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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안하는 아들놈 키워보신분 상담 원해요
6학년 올라가고 아들입니다.
뭘 알려고도 안 하고, 기억하려고도 하질 않아서
아빠가 포기한다고 손 놓으랍니다.
할려고 하지 않는데 가르쳐줘봤자 스트레스만 받는다고요.
그러나 물어보는 것은 가르쳐주겠다고 했습니다.
저 역시 남편 뜻에 따라 손을 놓기를 7일째 입니다.
지켜보자니 답답하고 겨우 학원 숙제만 해가는 것 같습니다.
뭘 해라 하지 않으면 안 해도 되는 줄 알고 숙제 조차도 안하는 아이입니다.
학원 공부 따라갈려면 어느정도는 복습을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숙제만 해가는 것 같아요.
공부 안 시키는 대가로 핸드폰 티브이 컴
일절 안 된다고 했는데요.
제가 지켜보려니 속이 터집니다.
남편은 엄마 아빠 따라서 운동이나 하고 남은 시간 알아서 보내라고 하니,
아들놈 만화책이나 뒤적거리고 동화책 (이건 양호) 읽고, 먹을 꺼 챙겨먹고,
.....
속이 터져서, 일절 대화를 닫았습니다.
예뻐 보일리가 없지요. 그랬더니 눈치만 살살 살피고, 엄마 아빠 대화에 끼고 싶어서, 책들고
따라다닙니다.
아빠는 미워하지는 말라고 조언합니다. 아니 부탁합니다.
대화 닫고, 일절 신경끄니 마음은 편합니다만 이러다 애가 삐뚤어지면 어쩌나 난감한 마음입니다.
선배님들 이럴때 어찌해야 하나요.
조언기다릴께요...
1. 죄송하지만
'11.1.24 1:30 AM (116.126.xxx.195)먼저 부모님께서 부모상담이나 부모교육을 한번 받아 보시는것이 좋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부모님 자신을 위해서요. 물론 최종적으로는 아이도 함께 위하는 길이지요.
참 반듯하게 자라오신 부모님이신 듯 해요.
하지만 살면서 한번쯤 내가 바라보는 시각이 정말 전부일까..
삶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은 없을까.. 생각하고 깨닫는 기회가 꼭 필요한것 같아요.
한가지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으면 잃는게 너무 많거든요..2. 휘~
'11.1.24 1:31 AM (123.214.xxx.130)숙제라도 해간다니, 저는 부러울따름~
저희 아들녀석은 '숙제를 안했는지도 모르는, 숙제가 있는지도 모르는' 아들이라서 ㅠㅠ
글두 전 포기안해요 ㅎ ㅏ ㅎ ㅏㅎ ㅏ...(웃고 있어도 눈물이~~~~)
중학교 졸업할때까지는 어찌 저찌~ 끌고 가볼 생각입니다, 고등학생때도 지금같은 식이면.. 그땐 저도 공부 부분은 포기(?)해야겠네욤 -.-
조언 드리지못해 죄송해요, 흑~ 대신 동병상련 위로를.. 터닥~* 터닥~*3. ...
'11.1.24 1:33 AM (58.227.xxx.253)전 선배는 아니고, 주변에서 본 경험으로 말씀드려요.
공부를 꼭 해야한다 싶으시면 무조건 엄마가 옆에서 딱 붙어서 비서처럼 일일이 계획짜주고
검사하고 그러셔야 될거에요. 공부습관이 안붙어서 그러는거니까 일단 습관이 붙게 해주세요.
그리고 동기부여도 중요한데요. 장래꿈같은것들을 얘기해보시고, 여러가지 경험하게 해주세요.
좋은학교도 데려가 보시고, 직업체험도 하게 해주시고 ...부모님이 고생하시는수밖에 없죠 뭐.
부모님도 거실에서 티비보며 대화많이 하지 마시고, 신문을 보시거나 책읽으시거나 해서
집안 분위기를 항상 차분하게 만들어 주세요. 각자의 일에 몰두하는 분위기로요.
흥미분야를 잘 캐치하셔서 과학인지, 역사인지, 운동인지,음악인지 무엇인지 같이 찾아보세요.
교과서 안보더라도 한분야의 책이라도 파고들어 읽으면 좋아요. 만화는 좀 줄여주시구요.
운동은 꼭 시키세요, 남자애들은 운동이 사회성 발달에 참 중요합니다. 그냥 걷기 운동 그런거 말고 뭘 배우게 하세요. 한가지를 정해서 꾸준히 배우는걸 몸에 배게 해주세요.
그냥 손놓고 놔두시면 의지가 약한 아이라면 절대 공부안해요. 독립심도 키워주시고 무섭게도 해보세요. 아직은 부모님의 통제가 아이에게 통할거에요...4. 푸른바다
'11.1.24 1:43 AM (119.202.xxx.124)정상인데요. 6학년이면 애들 대부분 그렇죠. 중학생도 그런데요.
학원 숙제 해가면 정상인데요...........5. 맞아요
'11.1.24 1:55 AM (211.230.xxx.149)예비6학년 남자아이 저정도면 아주 양호해요.
학원도 꼬박 잘 다니고 숙제도 해가는데요.
물론 원글님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거지만..
좋아하는 만화책,동화책 왕창 사주세요.
책 읽고 운동하는 시간의 여유 중,고등 가면 꿈도 못 꾸는데 지금 많이 해보는 것 나쁘지 않아요.6. .
'11.1.24 3:00 AM (58.140.xxx.233)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다고 하네요
죄다 엄마가 부모가 잡아 끌고 가는 것이라고 하네요
앙............
전 잡아 끌 정신도 시간도 힘도 없네요
조금 끌다가 안 오면 미쳐 버리지요
했니 안했니 체크만 하는 것도 힘들어요 엉엉7. &
'11.1.24 5:51 AM (125.143.xxx.214)남편분 말 듣는게 좋은거 같은데요.
터치는 하지 안되 물어보는거 가르치고 아이 미워하지말고...
그냥 따르세요.
완전 바닥이 아니라면 고등학교 가서 공부해도 됩니다.
너무 닥달하고 끌고 가려고 하면 괜히 덧나갈수도 있고 뭐 하기도 전에 애가 지치니까..
힘내세요.! 애가 눈치 살살보는게 어디예요.8. .
'11.1.24 10:08 AM (116.37.xxx.204)남자애들 경우면 기본만 시켜요.
정말 나중에 영어, 수학 하고 싶은데 뭐가 뭔지 모를 정도는 면하게요.
그리고 진짜 중요한 것은요
공부가 진저리 나버리면 안되요. 이게 여학생과 차이같아요.
공부가 진저리 안 나는 남학생은 고딩되서 , 혹은 재수해서라도 스카이갑니다.
공부 머리가 있는 경우요. 공부도 재능이거든요.
그러니까 첫째는 공부가 질리지 않도록 하는게 더 중요하고
둘째는 기본은 시키도록 해 보자는 겁니다.
그리고 고등 1년까지도 두고 보세요. 고 2 되서도 안하면 안됩니다.
포기는 그 때 하세요. 이건 70년대 얘기 아니고 2011현재도 유효한 얘깁니다.
사교육이 아무리 만연해도 결국 제 머리만큼 가는게 현실입니다.9. 윗분 말씀 동감
'11.1.24 11:24 AM (203.130.xxx.183)맞아요
제 아들은 학원숙제도 안했어요
저 울화통으로 병까지 얻었었어요..이젠 포기 ㅠ.ㅠ
공부 싫어하는 남자 아이는 특히 수학,영어,국어,과학만 시키세요
더 시키면 그것 마져도 안 하려고 해요 ㅠ.ㅠ 울고 싶어요10. 헉
'11.1.24 2:48 PM (112.162.xxx.86)초등 6학년이네요. ㅠㅠ
11. 남편분
'11.1.24 6:04 PM (58.239.xxx.161)말씀이 맞습니다. 본인이 원할때까지 미워하거나 하지 않고 담담히 버텨주는거 이게 가장 이상적인 부모의 모습이고 담담히 기다리면 할 놈은 다 합니다. 지금도 학원숙제 해가는 건 기본은 하겠다는 것이니 좀 믿어주심 안될까요? 만약 담담히가 안되신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엄마의 문제이니 엄마께서 부모교육을 받으심 많은 도움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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