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문학의 재미는 그가 즐겨 ’농담’이라 부르는 유머에 있다. 그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을 예리하게 포착하되 가볍게 눙치는 능력이 남달랐다.
그가 최근에 쓴 ’내 식의 귀향’이란 글에서 연륜과 함께 수준급에 도달한 삶과 죽음에의 통찰이 빚어낸 농담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는 친정 쪽 고향이 휴전선 이북이고, 시댁쪽은 대대로 서울에서도 사대문 안을 벗어난 적이 없는 서울 토박이라 명절이 돼도 돌아갈 곳이 마땅치 않았던 얘기를 털어놓으면서 이년전 추석 두번의 성묘를 다녀온 얘기를 풀어놨다.
다름아닌 남편과 아들이 잠들어 있는 천주교 공원묘지다.
“그들이 먼저 간지 여러해가 지났건만 갈 때마다 가슴이 에이는 듯 아프던 데가 이상하게 정답게 느껴지면서 깊은 위안을 받았다”며, 자신의 누울 자리를 소개한다.
이하 기사에서 보세요..
http://news.nate.com/view/20110123n05076?mid=n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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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마지막 농담 “김수환 추기경, 저승의 큰 빽”
ㅠ 조회수 : 1,045
작성일 : 2011-01-23 16:32:38
IP : 114.201.xxx.7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
'11.1.23 4:32 PM (114.201.xxx.75)2. ㅠㅠ
'11.1.24 12:54 AM (58.121.xxx.233)얼마전 영풍문고에 들렀다가 빨간 표지의 책을 한권 사들고 왔었네요.
생전 마지막 책일 거라곤 생각도 못했지요~
빽이란 대목에 푸시식 웃으며 이 냥반이 뒤 늦게 웃음을 주실 줄도 알고 이런 분 이였던가?
하면서 미소 지으며 읽고 있던 중이였답니다.
이 분의 글들 처럼 아주 오래동안 제 마음에 아주 길게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는 슬픔을
묻으며 조심스럽게 마음을 다스리려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요.3. ..
'11.1.24 5:40 AM (125.57.xxx.22)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박완서 작가, 아들 사고로 잃으시고 정말 아프게 사신 분이신데.. 그여 가셧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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