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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좀 그렇네요..

새댁 조회수 : 1,540
작성일 : 2011-01-22 18:31:01
내일은  시댁인  춘천에 가기로 했어요(저흰 서울 살아요).

시아버지께서 저번주부터 오라고 자꾸 전화하셔서요--;

전 사실 갔다온지 3주밖에 안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시댁에선 3주나 되었다고 생각하시나 봐요.

오늘 오후에 동생이랑 통화하다 알았는데 오늘 부모님과 시골에 성묘갔다고 하더라고요.

제 부모님은 저희 피곤하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셨대요.

그래서 마음이 좀 무거웠는데 조금 전에 시어머니께서 전화하셨습니다.

아침 먹지말고 일찍 와서 같이 아침 먹자고요.

그럼 몇시에 일어나서 가야하는건지..

참고로 저 맞벌이입니다. 토요일도 잘 못 쉬고요.

아무튼 시어머니 전화 받고 나니 결혼이 이런건가 하고 우울해집니다.

이런 사소한 부분부터 친정과 시댁은 참 많이 다르네요..





IP : 58.120.xxx.12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2 6:33 PM (119.202.xxx.124)

    이런 문제는 남편이 중간에서 커트 안하면 답이 없어요. 일 있다. 중요한 약속있다 남편이 커트해줘야 돼요. 남편을 볶으세요.

  • 2. 으악
    '11.1.22 6:34 PM (180.224.xxx.49)

    아침을 같이...
    아침을 같이....
    거절하지 그러셨어요.
    살다보니 부모님 맘대로 안되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합니다.

  • 3. 세이지
    '11.1.22 6:34 PM (222.232.xxx.183)

    그 시댁도 참....;;;;;

    춘천에 살면서 서울 사는 며느리한테 전화해서
    아침 먹지 말고 일찍 와서 같이 아침 먹자니....
    딸은 없나요? 시누가 그런 경우 겪으면 참 갑갑할 텐데...

    제 시댁도 참 힘들게 했는데, 님도 시댁 때문에 마음이 많이 심란하실 것 같네요.

  • 4. ...
    '11.1.22 6:38 PM (175.193.xxx.221)

    아침을 같이? 초장에 잡으셔야 고생 안합니다.

  • 5. 새댁
    '11.1.22 7:00 PM (58.120.xxx.126)

    시누이는 없고 아직 결혼 안하신 아주버님만 한분 계세요.
    딸이 없어서 그러신지 더 배려가 없으세요.
    명절에도 제가 친정 가야한다는 생각도 안하시고 계속 같이 있으려고 하시고..

    안그래도 신랑 잡으려고 지금 벼르고 있어요.
    착한 사람이라 그런지 부모님께도 엄청 효자에요.
    시어버지께서 전화하셨을 때도 보고 싶으셔서 그러시는데,,
    가야하지 않겠냐고..
    아바님 말씀 어기는 걸 한번도 못 봤네요--;

  • 6. .
    '11.1.22 7:02 PM (119.69.xxx.172)

    저도 10여년을 어른들 원하시는 대로 산 며느리예요.
    첨엔 어른들 어려워서, 나중엔 늘 하던 걸 뒤집을 용기가 없어서 그리 살았는데, 후회스럽습니다.

    저 잘한 거 ( 일주일에 최소 한번 찾아뵙고, 자주 자고오고, 사이사이 전화드리고...) 잘했다 칭찬해주시는 법 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시댁에 지쳤고요.
    내 젊은 시절을 늘 매여서 자유롭게, 재미있게 지내지 못한게 아까워요.

    적당히, 님이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 한도내에서 선을 그으세요.
    지금 좀 불편한게 나아요.
    나중에 뒤집으려면 정~말 힘들어요.

  • 7. 같은새댁
    '11.1.22 7:54 PM (211.214.xxx.225)

    동감이에요.저도 점점 느끼네요. 반찬만을 예로들면 저희 엄마는 코다리를 다 양념해서 딱 뎁히면 바로 먹을 수 있게 가져다 주셨는데, 시어머니는 딸랑 코다리 뭉치 사다 주시더니 그냥 하면된다고..참고로 저 한번도 안해봤거든요ㅠㅠ 저희 남편도 결혼전엔 별로 안그러더니, 전 지금 임신도 했는데 밥먹을때도 어머니만 챙겨요. 이거저거 드셔보라고. 제가 잘먹고 있음 막 그반찬 더 권하고 엄청 서운해요. 시어머니도 왠지 제가 잘먹음 그거 꼭 먹고..- -; 먹는걸로 이럼 안되는데(참고로 전 같이 살아요)

  • 8. **
    '11.1.22 8:07 PM (122.100.xxx.32)

    남편도 남편이지만 저런 문제는 일단 님 선에서 좋게 말씀드려서 안하도록 하세요.
    남편한테 말해봤자 중간에서 제 역할 못해주는 남편이 훨신 많구요
    (살아보니 남자는 여자같지 않아요.)
    아침을 안먹고 차타면 멀미가 난다든지 또 다른거라든지 그때그때 너무 터무니없는걸
    요구하실때는 둘러대세요.
    만약 그랬다고 남편이 펄쩍뛰고 난리친다면 그건 남편과 해결해야 할 문제이구요.
    새댁이라 하셨는데 너무 남편만 잡지(믿지)마시고 님이 그렇게 하시다보면
    어느새 시부모님도 적응하게 돼요.정말 막장 시부모님이 아니라면요.
    님 경우엔 매일 출근하느라 좀 쉬어야 된다고 그렇게 말씀하세요.
    시어머님 반응 각오하시고 몇번 그러다보면 그렇겠거니...할거예요.어머님이.

  • 9.
    '11.1.22 8:27 PM (180.71.xxx.223)

    저도 시집이 춘천인데 그 좋다는 춘천이 저한테는 좀.......;;;
    이제는 어른들 모두 돌아가셔서 부담은 없지만 가기 싫은곳이 되었어요.ㅜㅜ

  • 10. 아이고..
    '11.1.23 5:15 AM (76.84.xxx.87)

    힘드시겠어요.. 진짜 이런건 남편이 중간에서 잘 말을 해야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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