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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재발하고 완치하신 경험, 본인이나 주위에서 있으신가요?
항암하고 수술하고 방사선까지 해서 1년전 완치판정도 받았구요.
그런데.. 얼마 전에 가슴에 담 걸린 것같이 답답해서 저온 팩을 좀 했더니
도돌도돌한 두드러기 같은 게 생겼더래요. 이것들이 며칠동안 없어지질 않구요.
마침 정기검사 날짜라 병원에 갔는데... 아... 재발이라네요.
그것도 임파선과 갈비뼈까지 전이됐다는 충격적인 진단...ㅠㅠ
유방암이 재발하면, 먼저했던 처치법은 다 못한다고 하더군요.
수술도 안되고, 방사선도 안되고, 항암도 다른 걸로 한다는데...
제가 지금 더 미치게 답답한 사실은,
솔직히 제 주변에서 유방암 재발해서 완치했다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는 거에요.
제발.. 재발해서도 건강하게 싹 나았다는 분들,
그런 분을 알고계신 분들.. 저한테 희망 좀 주세요.
40대 중반인 우리 새언니...
몸에 나쁜 건 하지도 않고, 참 성격좋고 무던한 사람인데
3~4년 전 오빠 사업이 좀 힘들게 됐을 때 그걸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봐요.
이젠 그때보다 경제적 상황도 나아졌고
두 아이도 모두 공부 최고로 잘하고 오빠랑도 부부사이는 좋은데...
어쩜 좋아요... 유방암이 재발이 잘된다지만 어쩜 완치 1년만에 또...
제가 뭔가 도와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착한 우리 새언니... 꼭 나을 수 있겠죠?
1. 매리야~
'11.1.21 11:07 PM (118.36.xxx.72)뼈까지 암이 전이가 되었다면 완치는 어려워요.
더 이상 진행되지 않게만 하는 게 최선이라고 들었습니다.2. 매리야~
'11.1.21 11:09 PM (118.36.xxx.72)제가 아는 분이 이미 발견했을 때 유방암 3기에서 4기 사이.
한쪽 유방을 도려냈지만 뼈까지 전이가 되어서
치료는 계속 받고 있어요.3. ...
'11.1.21 11:17 PM (112.152.xxx.35)암은 보통 5년이상 재발이 없어야 완치판정받아요.
1년으로 완치판정받으신건 아니시구요.
제가 알기론 유방암은 재발율이 높아서 완치기간을 10년으로 잡는다고 알고 있어요.
그만큼 재발이 높은 암이란는 거죠.
희망놓치지마시고 병원치료 잘받으세요.
유방암에는 아마씨,콩이 좋아요.
항암하시면서 꾸준히 드시게 하세요.
기도드릴께요.4. 매리야~
'11.1.21 11:18 PM (118.36.xxx.72)차가버섯도 좋다고 들었어요.
비싸고 귀하지만 구해서 차처럼 끓여서 드시게 해 보세요.5. 원글이
'11.1.21 11:19 PM (221.155.xxx.177)저희 새언니도 지난번에 한쪽 유방은 이미 수술했어요...
처음 유방암 소식을 들었을 땐 환자나 가족들, 그래도 잘 될거라는 믿음들이 있었거든요.
근데 '재발'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맘이 무너져요...
새언니도 너무 절망하고 있고, 가족들도 무척 불안해하고 있거든요.
치료만 받으면 더 이상 진행은 안될까요?
재발은 항암 적중률도 15%라던데... 자기한테 맞는 치료 찾는 것도 복불복이고...6. 도와주세요
'11.1.21 11:22 PM (221.155.xxx.177)...님 말씀대로 5년이상 재발이 없어야 완치인가 보더라구요.
작년에 일단 암세포는 없다~라는 표현을 제가 완치라고 썼던 것 뿐이구요...
결국 병원치료는 무조건 받으면서
몸에 좋다는 음식들 먹는 것... 이 방법이 최선이겠죠?
매리야~님, ...님 감사드립니다...7. 매리야~
'11.1.21 11:25 PM (118.36.xxx.72)희망적인 위로보다는
현실적인 조언이 더 좋을 것 같아 댓글 달았어요.
콩같은 경우는 의견이 반반 나뉘더군요.
몸에 좋다..나쁘다...
한 번 잘 알아보시면 좋을 겁니다.
(여성 호르몬을 촉진시키는 음식이 더 안 좋다는 말도 들어서리..)
그리고 스트레스는 절대 안 되는 거 아시죠?
마음 편하게 지내는 게 환자에겐 최고의 치료법이기도 해요.
우리 힘내요.8. 저희
'11.1.21 11:34 PM (175.197.xxx.187)가족중에는 유방암 2기 선고받고 수술했구요...
몇년 후 갑상선에서 다시 암이 발견되었는데
10년정도 지난 지금도 건강하세요..;;9. .
'11.1.21 11:37 PM (211.211.xxx.217)식이요법과 유산소운동....꾸준히
10. .
'11.1.21 11:41 PM (211.209.xxx.37)열심히 썼는데 로그인이 풀려서 다시 쓰네요..원글님 꼭 보세요.
아이 친구 엄마가 5년전 유방암 판정 받았어요.
발견했을 때는 이미 많이 퍼져서 일단 6개월정도 항암으로 사이즈 줄인 후 수술했구요.
2년정도 항암치료 한 후 암세포 없어져서 항암 끝냈었어요.
머리도 다시 자라서 모자 벗으려고 하는데, 허리가 아파 병원에 갔더니
척추로 전이됐다고 하더래요. 항암 끝낸후 6개월정도 지난 후였구요.
다시 2년정도 항암 받고 몇달전 치료 끝냈어요.
또다시 머리 자라서 이제 짧은 커트머리 예요.
그 엄마 긍정적이고, 정말 운동도 열심히 했어요.
항암중에는 여러개의 가발 바꿔 쓰면서 화장도 마스카라까지 하고 다니구요,
여름엔 미니스커트 입고 다녔어요.
집은 항상 반들반들, 밥상은 뻥 좀 보태서 잔치상 수준..
동네 아줌마 감기걸려 누워있으면 밑반찬까지 만들어다 주고.누가 환자? @@
항암 받고오면 몸이 늘어진대요.
그럼 눕지 않고 운동을 갔답니다. (주로 뒷산) 3시간 정도 하고오면 기운이 난다네요.
거의 매일 그렇게 운동을 다녔대요.
저도 몇 번 따라가봤는데, 땀 줄줄나고 헉헉거리는 저에 비해 그엄마 날아 다닙니다..
남편이 바빠 항암도 버스타고 전철타고 혼자 다녔대요.
그 얘기도 당연하다는 듯 아무렇지도 않게 하더라구요.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열받음.
암과 같이 산다고 생각하는 그 정신력.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원글님 올케분도 긍정적으로, 관리 잘하시면 꼭 나으실 수 있을거예요..
꼭 희망을 가지세요..11. ------
'11.1.21 11:47 PM (125.134.xxx.108)얼마전 먼 친척분이 유방암 완치 9년만에 전이가 생겨
세상을 떠나셔서 희망적인 말씀을 못드리겠어요.
저도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굉장히 쉬운? 암인줄 알았는데
모든 암은 일단 걸렸다 하면 완치가 힘든가봐요.12. 정말
'11.1.22 5:23 AM (115.137.xxx.171)힘드시겠어요, 저희 엄마가 유방암 2기 초로 9년전에 수술 받으셨거든요. 다음에 '유방암을 이긴 사람들'이란 카페에 가 보셔요. 제가 오랜 세월 눈팅한 경험으로는 재발해서 치료받고도 장기적인 치료라해도 결국은 이기시고 잘 되시는 분들도 많고, 별 거 아닌 거라고 해서 치료도 간단하게 받았는데 결국 안 좋게 되시는 분도 계세요. 그것은 정말 누구도 알 수 없는 거 같더라고요. 허나 환자분 나이가 너무 젊다는 게 마음에 걸리네요. 젊을수록 세포 분열이 빨라서 암세도포 활동성이 있다 하네요. 하지만 이 것도 결국은 알 수 없는 거예요. 우선은 환자분이 꿋꿋이 이겨나가시도록 적극적으로 도와 드리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누구나 이 상황이라면 절망도 하지만 한켠에서는 희망을 품을 것 같아요. 그 희망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어떠한 순간에서라도 손을 잡아 드리세요. 저도 쓰다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엄마가 치료받는 것을 지켜보면서 저도 매순간 다짐했던 것들이네요. ..
13. 힘내세요
'11.1.22 5:40 PM (125.177.xxx.193)위에 점하나님 쓰신 그 분 참 존경스럽네요.
원글님. 올케분께 긍정적인 얘기 많이 해주시고 힘이 돼주세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잘 견뎌내고 건강해지시길 진심으로 기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