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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층에서 어린이집 어떻게 생각하세요?
주민들 반대가 심해요
저는 입주자 대표라 중간에 낀 입장이예요.
법적으로는 어린이집 허가에 문제가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하려고는 하지만
어찌보면 저도 주민들 입장으로 기울지 않을까 싶긴해요.
특히 극렬히 반대하시는 분은
바로 위층(2층)에 사시는 노부부
이분들 민원 장난 아니게 심한 분들이세요.
이분들 입장도 이해 가는게
은퇴하시고 늘 집에 계시는데
바로 아래층에 아가들이 20명정도
번갈아 울거나 논다고 생각하면 심란하시긴 할꺼예요.
그런데 아무리 출산장려나 어린이 보육지원이
중요하다고 해도 주거시설에 허가가 된다는게
좀 이해가 안가요
저희가 한동짜리 나홀로 아파트라서
주차공간이나 기타 놀이 공간이 많이 부족한데
아가들 오고 가는 시간이 출퇴근 시간이랑 겹친다면
차량으로 인한 시비거리가 많을 것도 같고
솔직히 반갑지는 않아요.
양쪽 다 팽팽한데
82님들 의견 듣고 싶어요
한마디라도 댓글 달아주세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1. ....
'11.1.21 7:38 PM (221.139.xxx.248)그냥 생각 했을땐..그 노부부도 ...진짜 싫을것 같긴 하거든요..
아파트 1층이면..거의 영아 전담정도 될껀데...그러면 진짜 우는 애들도 많을꺼고..
나름대로 소음이 정말 장난 아니긴 할꺼예요..
그 노부부 입장에서는 진짜 심란한거 맞긴 맞구요...2. 매리야~
'11.1.21 7:39 PM (211.33.xxx.209)아파트 단지에서 자체적으로 어린이집 건물이 서면 참 좋겠다는 생각..많이 했어요.
1층에 대부분 어린이집인 건..어쩔 수 없나 보더군요.
애들이 왔다갔다 하고 뛰어다니려면 1층이 제일 만만하니까요.
하지만 2층에 사신다는 노부부의 의견도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어린이집을 운영하시는 분은 다른 곳을 알아봐도 되지 않을까요.3. 경험담
'11.1.21 7:43 PM (122.252.xxx.109)저희 집이 현재 그래요.
일층에 영아전담 어린이집 있고
제가 삼층 사는데
피아노소리, 아이들 우는 소리가 삼층까지도 다 들리네요.
너무 짜증나요.
낮에 집에서 책을 읽을 수 없다고 방음장치에 신경좀 써달라고
어린이집 가서 얘기했더니...
적방하장도 유분수지....
왜 집에서 책을 읽냐고 하네요. 도서관으로 가지 왜 집에서 책을 보냐고....
황당......
다행이 오는 봄에 이사 예정이라 꾹 참고 삽니다.4. 잠자는거
'11.1.21 7:46 PM (211.200.xxx.90)저희가 201호 101호가 어린이집입니다.
나름 이 동네에서 유명한 서울형 어린이집이라 들어오려면 엄청난 대기를 뚫고 들어오는...
저도 아기 갖고 일 관두고 집에 있을때 너무 심란했었어요.
진짜 바로 윗층 스트레스 장난아니거든요.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20명정도 되는 애들을 데려다줘요
익숙한애들도 있겠지만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서 우는 아이들도 엄청 많아요.
복도가 쩌렁쩌렁 울리도록 아이 울고 엄마 달래고 잔잔해지면 또 다음 아이...
이런식으로 몇명의 아이가...
그러면 9시.
20명중 1/3정도는 영유아니까 나머지 2/3들이 쿵쿵대고 소리지르고 실로폰지고 자동차 굴리고
장난아니예요 ㅎㅎ. 10-11시쯤 피아노치고 오디오 크게 틀어놓고 율동하는 시간은 정말...
도 닦는 심정이었어요.
전 층간소음에 대해 관대한 입장인데도 불구하고 10명이상의 아이들이 떠들고 울고 소리지르고
4-5명의 선생님들의 특유의 하이톤으로 아이 달래고 노래 부르고 이런 소리들이 너무
견디기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아파트 주민들만 오는게 아니기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동에 비해서
여러사람들의 출입이 잦고, 특히 바로 위에 2-3층은 잡상인들이 진짜 많거든요.
저희집만해도 앞동 아이 친구네는 안그렇던데 일주일에 두세번은 전도하러 오고
불우이웃돕기한다는 사람들 오고 그래요 -_-; 경비 아저씨도 하나하나 다 체크 못하시고.
이제 애낳고 애 키우니까 우리 애 키우는 정신에 소음 신경쓸 여력 없어 편해졌지만
노부부나 아이 다 큰 집이라면 정말 심란하실거예요.5. 싫어요
'11.1.21 7:49 PM (110.8.xxx.246)1층에 어리이집 있고, 4층 사는데 싫어요.
그집현관 바로 앞이 엘리베이터라 늘 그앞에 아이들이 우글우글, 유모차도 항상 있고
엘리베이터 이용도 불편해요. 늘 모르는 사람들 얼굴 봐야하는 것도 그렇구요, 사람도 너무 많이 드나들어 싫네요.시간대와 상관없이 항상 사람이 있어요6. ^^
'11.1.21 8:14 PM (110.10.xxx.228)저 1층 살고 저희집 앞집이 어린이집인데 시끄러운 소리 거의 못느낍니다.
문열때 현관앞에서 한번씩 나는 소리 집안에 있으면 거의 안들려요.
저희집이 이정도인데 다른집이 그렇게 심한 소음에 시달리나요??7. ....
'11.1.21 8:16 PM (112.149.xxx.154)따로 건물이 있는 어린이집보다 가정어린이집이 훨씬 많지 않나요? 전 아이 어릴때 저희 동에 어린이집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많이했는데..^^; 그런데 댓글들 보니 정작 그런 경우는 주위 분들이 많이 힘드시네요. 원글님 아파트 주민들도 아이 있으신 분은 환영하실 거고 훨씬 많은 그 외의 분들은 반대시고 그러겠네요. 그런데 어린이집이 꼭 들어오겠다고 하면 막으실 방법은 있으신 걸까요?
8. ....
'11.1.21 8:19 PM (112.149.xxx.154)아.. 그리고 제 아이 어린이집 다닐때 아이 데리러 가보면 밖으로 소리 거의 안들리던데요. 사람들 오가는건 어쩔 수 없겠지만요. 방음시설 잘하면 소음문제는 해결될것 같은데요. 제 아이가 다니던 곳은 가정어린이집이긴 해도 어린이집전용이라서(원장님 살림집은 다른동에 따로 있었어요) 방음시설 포함, 시설이 정말 잘 되어 있었어요.
9. 저희 옆 아랫집
'11.1.21 8:22 PM (115.86.xxx.115)어린이집인데요. 문을 닫아서 그런 지 전혀 안 들려요. 화장실에서도 안 들려요.
피아노 소리는 오히려 윗 집 -_- 에서 아침 9시 부터 치셔서 (모녀가) 혼자 스트레스 받았고요.
가끔 밖에 나갈 때. 병아리 같은.. 소리로 안녕히 계세요 인사 하며 가는 거 들은 적은 있어요.
방음을 좀 확실하게 하신 듯 해요.10. 202호
'11.1.21 8:56 PM (110.9.xxx.245)아랫집에 어린이집 있었어요.
2층형님은 낮에도 누워서 잠한숨 잘수없었다고해요.....아이들 뛰는소리 우는소리 노는소리 다 올라와서 늘 둥둥둥
거기다 아이들 데리러오는엄마들 주차를 엉망으로하고(자기들은 아이데리고나올 잠시라나하면서) 입주민하고의 접촉사고도있었고해서 결국 입주민들 동의얻어서 내보냈어요.
거기에 집에서하는 과외방에 입주민이하는 논술까지 나중엔 사무실까지 들어오려해서(전세안나간다고 사무실에 세줄생각을하는 입주자도있네요) 입주민들이 막았어요.
저희동네 49평입니다.11. 감사합니다
'11.1.21 10:30 PM (125.129.xxx.179)알찬 댓글 모두 감사합니다.
아기 맡겨야 하는 맞벌이주부님 생각하면
반대가 집단이기주의같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여기가 편히 쉴 수 있어야 하는 주거공간이라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좀 심하게 개인생활을 침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더 듭니다.
아침부터 아기울음소리로 하루를 시작해야한다면
저라도 우울증 걸릴 것 같고
주차문제 유모차문제 심각할 것 같군요.
그런데 설득해보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게
답답하네요.
82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설득할 때 설명할 수 있는 사례들로 쓰게
댓글 계속 부탁드릴께요.12. 쥐스킨트
'11.1.21 11:01 PM (124.53.xxx.49)저희집 1층도 어린이집
문닫혀 있을땐 소리가 안새어나와서 모르겠지만 애들 드나드는 시간엔 왕짜증입니다.
하원시간에 엘리베이터기다리고 있는데 엄마들와서 벨누르면서 누구야~ 큰소리로 부르고
애랑 선생님이랑 뛰어나와서 큰소리로 인사하고 문연상태에서 애옷입히고 가방매고 큰소리로 빠이빠이하구 앞집생각 윗집생각 전혀 안하더라구요...잠시 서있는데 정말 혼이 쏙빠질정도로 몇분동안 시끄럽게...그걸 여러팀이 한다구 생각하면...
첨에 오픈할때 집집마다 돌면서 도장받아가더라구요...시끄럽지 않게 출입문을 베란다쪽으로 별도로 만들테니 오픈동의 도장좀 찍어달라구...그게 가능한가 싶었는데...아니나다를까 별도 출입문은 개뿔~ 그냥 현관으로 드나들거면서 동의서 싸인받으려구 뻥친거였더라구요....13. 외부인
'11.1.21 11:10 PM (122.32.xxx.111)외부인 출입이 잦다는거 문제고, 주차문제도 있어요. 정말 갓길주차해놓고 애맡기러 들어가면 정말 화나죠. 또 그 애들이 집에만 있는것도 아니고 놀이터도 자주 장악해주시고,(영아전담이라면 모르겠네요) 놀이터 앞동은 정말 씨끄러워요. 소음은 가장큰 문제구요. 현관으로 막혀있는 앞집은 모르지만, 바로 윗집은 그대로 들려요. 그리고 벌레~! 애들이 묻히고 다니는 이물질들은 사실 장난감을 매일 소독할 수 도 없는일이고...어디 묻히는지 알 수도 없고,1층의 특성상 개미 생기더라구요. 1주일에 한두번쯤 체육수업이나 음악수업할텐데 그 소음도 무시 못하구요..
주거지역은 그냥 편안한 주거를 할 수 있는곳이면 좋겠어요.14. e
'11.1.22 8:11 AM (175.124.xxx.36)울 아파트엔 두동이나 있어요. 별 문제 없이들 사시는지 조용~~. 1층 2층 주민들은 생각이 다르시려나. 저흰 높아서 별 생각이 없다능.
15. ..
'11.1.22 1:37 PM (211.199.xxx.171)반대하는것 이해갑니다..사실 어린이집이 꼭 아파트 1층에 해야하는 것도 아니잖아요..울아이 어렸을때 아파트 1층 어린이집 요긴하게 잘 보내긴 했지만서도 ...제가 어쩌다 1층이 어린이집인 2층에 살다보니 겨울엔 추워서 창문 닫고 있어서 덜한데 다른 계절에는 낮에 창문 열어 놓잖아요...어린이집에서도 창문 열어놓읍디다..그러니 그 소리가 완전 그대로 다 들려요..수업소리 피아노 치는소리 노랫소리..등등등...시끄러워서 창문을 확 닫아버리게 되구요..그러면서 내가 왜 창문을 닫아야 하나 어린이집에서는 창문 활짝 열어놓고 있는데..싶고..그렇다고 따지기도 뭣하고..
공용주택인 아파트에서 어린이집이고 공부방이고 다 민폐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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