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요즘 의사들은 모든걸 환자한테 떠맡기는거같아요..
매번 어떤 의사결정을할때 환자한테 다 맡기는거 같아요.
예를들면 이번에 산부인과에 냉이 많아서 갔었는데....그럼 의사가 알아서 진료하고 치료를 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근데 대뜸 산부인과 기본진료를 원하냐. 기본진료는 초음파랑 암검사다...이러길래...
전그냥 냉이 많아서 왔는데요 그거해야하나요? 하니...그럼 균검사만 원하냐? 하길래....(이건뭐 제가 뭘해야할지 알게 뭡니까? 속으로 생각하면서..) 일단 그러겠다하고 하고 검사하고 왔거든요.
물론 비용문제가 있고 책임소재때문에 그러기도하겠지만 꼭 병원가서도 물건사러간것같은 기분이 들어요.
물건같은거야 이건사고 저건말고 제가 다 결정하면 되지만....의료쪽은 의사가 좀 알아서 해줘야할것도 있을거같은데...요즘은 무조건 이것저것 제시하고 그중에 니가 하나 선택해라...그선택에 대한건 내책임아니다...대놓고 이런식이더라구요.
환자가 알아서하는것도 한도가 있는데....
1. 그게
'11.1.21 3:03 PM (183.98.xxx.224)의사가 권하면 과잉진료니 뭐니해서 말이 많으니 소극적진료로 가는거라더군요
전 제 건강에 관한거니 모든 검사 다 하겠다고 해요
꺼림직해서요2. jjj
'11.1.21 3:07 PM (203.248.xxx.6)전 건강검진 받다가 비슷한 경우있었어요. 초음파 보는거였는데 뭐가 있다고 해서 그럼 어떻해야하나? 수술해야하는거냐? 그러니 대뜸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어쩌냐고... 정색을.. 참..그사람은 건강검진 담당사(의사인지 아님 건강검진 초음파를 찍을줄만 아는사람인지)라서 모르는건가보다 하고 다른병원가서 다시 초음파보고 했는데.. 이렇게 소견도 못들을거면 뭐하러 검사했나 싶더라고요.. 아무 의미없는거 아닌지..
건강검진기관이라 의사가 아닐수도있으니 님과 다른경우일수도 있지만요~ 근데 건강검진기관에서 각종 검사해주는사람들은 그럼 정체가 뭔가요? 간호사 비슷한건가요?3. 그게
'11.1.21 3:10 PM (121.166.xxx.36)의사 맘대로 고가진료(?) 하다가는 과잉치료로 삭감되니까요.
의사가 좀 "알아서" 하기 좀 어렵게 되었지요.
조금 다른 예이지만,
하루에 3번 먹어야 하는약 (400원 * 3알 = 1200원) 이 있고
같은 약이지만
하루에 1번만 먹어야 하는 약 (1200원 * 1알) 이라고 했을때,
결과적으로는 가격이 같으니 간편하게 1200원짜리 약을 처방해주면 좋죠
하지만 하루 3번 먹어야 하는 약 400원 짜리가 싸니까 그걸 처방해줘야지
비싼(?) 1200원짜리 처방해줬다고 과잉치료로 삭감되었데요.
저는 어차피 1200원짜리니까 하루에 한번 먹으면 편한데....
몇년 전에 제가 겪었던 일이에요.....ㅎㅎㅎ4. 위에
'11.1.21 3:12 PM (121.166.xxx.36)위에 jjj 님 아마도 진단방사선과 기사였나봐요.
그 분들은 그냥 검사만 하고 그 결과로 어떻게 뭘 치료하는지는 당연히 모른답니다.5. .........
'11.1.21 3:25 PM (112.170.xxx.186)글쎄요. 그 병원 말고 다른 병원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6. ...
'11.1.21 3:53 PM (175.215.xxx.21)이런 경우가 있죠. 산부인과를 갔는데, 환자가 주장한 증상은 냉이 많아서 냉만 치료했다 칩시다. 한 6개월 후에 다른 병원에 갔더니 거기서 덜컥 자궁경부암이 발견됐습니다. 환자는 전 병원에 가서 왜 그때 암검사를 안했냐며 난리를 칩니다. 이런걸 당한 의사는 환자가 올 때 마다 암검사를 할거냐고 물어봅니다. 안하겠다면 안하겠다고했다고 챠트에 적어놔야 나중에 책임소재가 명확해집니다. 묻지도 않고 암검사 했는데, 사실 자경경부암검사는 자궁경부를 솜방망이 같은걸로 쓱 닦는 걸로 끝나지만, 그걸 현미경으레 세포를 보는 병리검사가 들어가니까 추가비용이 나옵니다. 의사는 쓱 긁어 검사들어갔는데, 환자는 그 검사 동의한적 없다며 물어달라고 합니다. 그런 경우가 왕왕 있으니 이래저래 당한 의사는 할거냐 말거냐 물어보고, 하겠다면 하고, 말겠다면 챠트에 적는겁니다. 사람이 다 같지 않아서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다 다릅니다. 한국 식당에 가면 정식주세요 하면 온갖 반찬이 차례대로 알아서 나오고, 그대로 돈내고 나오지만, 외국가면 애피타이저부터 차례대로 모든 걸 주문해야만 나오고, 고기는 어떤 방식으로 구울지 까지 물어봅니다. 그게 문화의 차이인데, 양의사는 학교에서 그런 식으로 교육을 받습니다. 소송이 많아지니 의사들은 방어진료를 하게 되고, 그러니 일일이 물어보고 차트에 적는 걸 하는겁니다. 알아서 세트메뉴만들고 하고 싶지만, 그걸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7. ㅋ
'11.1.21 9:19 PM (125.177.xxx.83)백화점의 브랜드 있는 매장에서 면 스카프를 샀던 적이 있어요. 메이드 인 인디아였죠.
사서 딱 하루 쓰고 목, 얼굴 부분에 전체적으로 붉은 발진이 생겼어요.
동네 피부과 가서 의사한테 얼굴 보여주면서 '스카프 때문에 이렇게 된 걸까요?' 하고 물었더니
처방을 바라는 거냐, 원인을 알고 싶은 거냐? 며 신경질적으로 묻더군요.
물론 낫기 위해서 처방을 바라지만, 왜 이런 징후가 생겼는지 원인을 알아야 거기에 맞는 처방도 나오는 거고
다시는 그런 발진이 생기지 않도록 평상시 조심을 하는 거 아니겠어요?
여의사가 무진장 까칠하고 못 됐더라구요8. 저도
'11.1.21 9:39 PM (203.130.xxx.8)많이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