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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상처 받았던 일들 당연히 다 기억하고 있지 않나요

조회수 : 1,807
작성일 : 2011-01-20 23:18:15
어릴때부터 30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우리집이 그리 화목한 집도 아니였고, 크면서 아빠 엄마한테 받은 상처가 많아요

때린사람은 잊어버려도 맞은사람은 못 잃어버린다는 말이 있 듯이

가장 예민할 시기에 엄마가 했던 말들에 상처받는거 기억하고 있는거 당연한데

요즘들어 엄마랑 의견이 부딪히고 할때마다 옛날 상처들이 다시 들썩이는 것 같아서 "어릴때부터 엄마가 이러이러 했다고" 말하면

엄마께서는, 너는 어떻게 그런걸 다 속에 담고 있냐면서 그걸 세월이 지나면 풀어 버려야지 아직까지 꾹 담고 있는거 보면 무섭데요. 자기는 그런적 없다면서 기억도 안난다고..그리고 너가 자꾸 그럴때마다 이제 내가 너앞에서 뭔말을 못하고 두렵다면서 뭐라고 말하면 또 무슨 상처를 건드릴까봐 무섭다나..

그래요, 지나간거 어쩔수 없다고 쳐요..
하지만 제가 너무 아직까지 서운한 것은 저는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쌓이면서 너무 속에 한이 많이 쌓여있고 상처가 곪아있는데 그래서 자존심도 강하고 감정조절도 쉬워서 왠만한 슬픈 영화나 드라마에도 울지 않는 저인데
어릴때 기억을 꺼내면서 엄마한테 서운한 점을 말할때면 나도 주체할수 없이 눈물이 펑펑 흐를정도인데
그렇게 상처를 많이 받았던 것을 "내가 그땐 그래서 그럴수 밖에 없었다. 미안하다..앞으로 그런점은 주의 할께 안하도록 노력해 볼께 라고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아직도 거부한다는 거죠. 내 상처가 아무것도 아니란 듯이 기억 안난다고..나를 쪼잔한 사람 만드는게 엄마와 저와의 거리를 좁힐수 없게 만듭니다.

자식이라곤 나 하나가 전부이고, 더군다나 남편이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 한평생 나혼자만 바라보고 살던 엄마인데 서로가 감정에 상처받고 가까워지지 못하고 언젠간 헤어질꺼라 생각하니 엄마도 나도 너무나 안타까워요.

그리고 엄마한테 미안하지만... 평소 일반적인 생활을 하고있다가도 갑자기 엄마가 순간순간 너무 미워질때가 있을 정도에요.감정이 울컥 올라와요.. 저도 문제가 참 많은 것 같은데..서로 이 감정을 풀려고 아무리 노력해봤지만 항상 말이 나오면 결말은 꼭 싸우고 나쁜소리하고 상처 주고 끝나네요.


저희 아빠는 사회성 결여, 알콜 중독때문에 폭력적인 성향이였고 부정(父情)을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10살 남짓할때 부터 아빠가 술먹고 집에 들어오면 물건 부수고 쑥대밭을 만들고 엄마 때리고...저는 그런 아빠를 피해 아파트 복도며 비상계단을 오르내리며 도망가고..죽고싶다는 생각 참 많이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 안에서 고생하는 엄마때문이라도 탈선하지 않을려고 나름 노력을 많이 했고, 밖으론 그런 티 내지 않으려고 밝게 행동했어요. 초,중,고..교우 관계도 좋았고 청소년때는 학교에서 노는 아이(그시절엔 놀면 잘나간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속에도 속해있었지만 공부도 열심히 해서 서울 상위권 학교 좋은 학과에 진학도 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부모님 속도 썩였지만 전 그런 쑥대밭 환경 쏙에서 나름 노력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엄마는 인정을 안해주는거죠..그런게 상처에요.

너가 애교가 없어서 아빠가 저러는거라고, 애교있게 아빠한테 굴면 아빠도 집에와서 안정을 취할텐데 집에 정이 없는거라고.. 그때는 제가 잘못한건지 알았는데 요즘 생각해보면 저는 전혀 잘못이 없더라구요. 그렇게 성격이 개차반인 아빠가 문제인거죠.
몇일전에 싸운게 이것때문인데요, 그날 제가 30만원이 넘는 고가의 지갑 선물을 받았어요. 제가 9년전 대학교 1학년때 학교에서 근로학생 알바를 하면서 용돈을 좀 벌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mcm 빨간색 버클 지갑을 샀었거든요. 값나가보이는 어른스런 지갑은 처음이였는데 산지 일주일도 안되서 중앙도서관에서 지갑을 도둑 맞았어요. 잠시 전화받으로 나간 사이에 누가 가방에서 지갑을 뒤져서 가져갔나봐요. 저는 집에 갈려고 지하철역에 와서인 한참 후에나 도둑 맞은지 알았구요. 그 이후로 그때 생각때문에 비싼 지값을 안사썼어요. 가방은 명품이나 비싼것을 사도 잃어버릴일이 크게 없지만 지값은 잃어버리고 나니 허무하더라구요.
암튼 지갑 선물받은 것 때문에, 그때 이야기가 나와서 얘기를 하다가 " 니가 잘못해서 그때 지갑을 잃어버렸지" 라는 말도 상처가 되더군요. 훔처간 놈이 잘못이지 가방안에 지갑을 넣어두고 잠깐 전화받으러 간 사람이 잘못인가요? 엄마는 너가 조심을 안해서 잘못이라는데..옛 기억때문에 이런것들까지 상처받아서 엄마한테 욱 하게 되고 트러블로 이어집니다.


또 맨날 누구집 애는 어떻더라, 친척중 누구는 그렇게 뭘 잘한다더라... 한평생 남이랑 비교가 취미인 엄마.
자신들은 부모로써 좋은 환경을 제공해준 적 있는지.. 한번도 가족끼리 차를 타고 여행은 간적도 없고, 외식을 오붓하게 한적도 없고.. 엄마가 알아서 이쁜옷이나 구두 등등 사준적도 없고.. (제가 대학생때 과외나 등등으로 돈 모아서 유럽여행, 중동여행, 인도여행, 미국여행 등등등 장기간 여행을 홀로 많이 갔는데..엄마가 우연히 지나치는 말로 언젠가 함께 둘이 외국여행 한번 가야지 말을 꺼냈을때 저는 별로 같이 가고싶은 마음이 안들어서 스스로에게 깜짝 놀랐어요. 그만큼 같이 여행을 갈 친밀함이 익숙치 않았던거죠.)
그렇다고 집이 가난에 찌든 것도 아니였어요. 아빠가 성격이 저래도 아주 좋은 회사에 높은 간부였고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직함에 있었거든요.
하지만 엄마도 아빠한테 받은 상처가 많기때문에, 언제 아빠가 저렇게 알콜중독으로 있다 죽을지도 모르고 헤어질지도 모르는지라 최대한 아껴 살았죠. 살림같은 것은 신경도 못썼구요. 12년전 아빠가 퇴직한 뒤에 이제까지 엄마가 돈을 벌여 재산을 불릴 정도로..엄청나게 아끼고 완전 스쿠루지처럼 되어 버린 엄마. 그런 모습속에서도 상처 많이 받구요.. 저역시 엄마 고생하는거 보고 컸기때문에 사치하지 않고 적은 돈으로 알뜰하게, 그러나 돈좀 있어보이게 사는 법을 나름 터득하고 살았는데 돈쓴다고 질타하고 눈치받아야 하는것도 스트레스에요

휴...쓸말은 많지만 글이 길어질수록 엉망이 되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 그만 써야할 것 같아요.

엄마도 정말 고생 많이하고 대단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저때문에 한평생 희생하고 살아 제가 효도 해야하는게 맞지만 그 과도한 희생 자체도 너무 부담이 되었고 상처를 너무 많이 받다보니까 미안하지만 엄마가 때론 그 누구보다 너무 싫습니다..정신과 상담도 받아보고 싶네요..
IP : 112.158.xxx.13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20 11:27 PM (58.148.xxx.47)

    미혼일때 엄마에게서 들엇던 말 중에 너도 나중에 시집가서 너깥은 딸 낳아봐라.. 하셨었거든요..
    그 당시에 제 신용카드로 엄마 빌려주고 해서 엄청 힘들게 해서 엄마한테 화도 많이 내고 했었는데, 많이 서운하셨었나 봅니다.. 전 지금 제 딸한테 엄마가 하셨던 말 그대로 하죠..엄마 입장을 조금은 알겠더군요..

  • 2. 포기
    '11.1.20 11:35 PM (175.123.xxx.14)

    전 사과 듣자고 꺼낸 말도 아니었지만 한두개 지나가면서 얘기했다 잘해준 건 기억 안하고 어쩌다 한번 잘못한 것만 기억하는 못된년 나쁜년 소리도 들었네요. ㅎㅎㅎ
    그냥 포기하세요. 사과할 사람이면 애초에 그런 상처 주지도 않았을 듯..

  • 3.
    '11.1.20 11:45 PM (211.207.xxx.222)

    꼭 그렇게 끄집어내서 내 속을 후벼판다.. 합니다..
    그렇게 항상 전 가해자가 되어서 삽니다..
    엄마가 잘못했던 일은 한마디도 하면 안돼요....

  • 4. 모녀지간
    '11.1.20 11:59 PM (121.145.xxx.76)

    참 오묘한 것 같아요.
    엄마가 나를 낳았으니 분명히 나 잘 되라고 하는 것 같은데, 순간 엄마가 나를 샘내고 있구나... 또는 엄마가 나를 이용해서 본인의 편의를 보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 때 저는 스스로에게 섬뜩할 때가 많아요. 저도 미혼이라 아직 애가 없어서 엄마의 심정을 100 %이해 못하지만, 자취생활 10년에 반찬 한번 안해준 엄마가 다른 엄마랑 비교 되듯이, 일찍 경제활동을 해서 자식 덕보고 사는 딸을 가진 친구들과 엄마의 처지가 비교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그냥... 딸이랑 엄마가 아니라.. "XXX" 여사님, 나 "000"이렇게 생각할 때가 더 편한 것 같아, 이건 혈연 관계가 아니라 일종의 사회적 계약 관계야... 라고 치부 할 적도 있어요.
    그냥.. 같은 여자로써... 감싸 안기가 엄마와 딸이기 때문에 더 힘든가 봅니다.

    언젠가 저도 엄마가 되고 원글님도 엄마가 되면, 우리 엄마들을 이해 할 날이, 그리워 할 날이 오겠지요.
    그냥... 지금은..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같은 여자로써요...

  • 5. 매리야~
    '11.1.21 12:18 AM (118.36.xxx.72)

    저도 따뜻한 부모 밑에서 자란 딸은 아닌데요.
    돌이켜보면 부모님은 절대 미안하다는 사과를 안 하더군요.
    본인들이 분명 잘못을 했는데도 그걸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우기는 모습에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저도.

    근데 그게 자식에게 부리는 하나의 자존심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이래도 너는 이해해줘야지..뭐 이런 거랄까요.

    요즘 젊은 부모님들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하려 하고
    아이에게 사과도 하고 하지만...
    옛날 부모님들은 그게 많이 서툴렀던게 아닌가 싶어요.

    이젠 제가 나이가 들다보니
    엄마는 제 뜻에 많이 따라주고 제 결정에 전적으로 의지하는데
    그 모습이 그닥 좋아보이진 않아요.
    아...엄마도 늙는구나 싶구요.

  • 6. 마음이아프네요
    '11.1.21 12:41 AM (183.99.xxx.86)

    남들눈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없고 번듯한 부모님인데...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일체 관심이 없었고... 엄마는 욱하는 성격에 고등학교때까지도 맞고 자랐어요
    (초등학교때 머리, 온몸을 사정없이 구타당햇떤 이유가,, 엄마가 놀다가 집에 늦게 왔는데
    마루에 가방이 놓여있었고, 마침 성적이 떨어졌다는것... 집에 있는걸 싫어하고, 더러운 집을 싫어하는 엄마였으니.. )
    반찬은 항상 김치랑 멸치 콩장,, 제 나이 마흔이라 원글님과는 십몇년 차이가 있지만
    그 당시에도 이런 반찬만 몇년씩 싸가지고 다니는 아이는 저 하나 였답니다 (게다가 강남8학군이었고)
    이런저런 말로 입은 상처들... 맞은일들.. 전 생생한데 우연히라도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엄마는 정말 펄쩍 뛰시죠 ...20대초부터 10년은 정신과를 들락날락했어요... 자살시도도 두번..
    아이들을 키우는 지금도 엄마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어린 아기들에게 뻑하면 소리지르고... 사실 엄마로서 롤모델이 없으니까요

    지갑이야기... 공감해요.. 엄마는 아무 생각없이 뱉은 말이고... 남이 했으면 상처될말도 아닌데
    저도 그래요..
    엄마가 집에 와서 이런 저런 잔소리하면 얼마나 화가 나는지..
    내가 엄마때문에 얼마나 힘들게 살고 있는데... 아이들 키우는것이 정말 나를 깎아나가는 노력으로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데... 자기 욕구에만 충실하며 살았고 지금도 그리 살면서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이런 소리를 하는거냐고..(속으로만 생각하죠;)
    그렇다고 엄마가 자식들에게 희생하지 않은건 아니에요.. 입시때 새벽마다 백일기도.. 자식들 잘되는 일이라면 발벗고 나섰죠.. 사랑을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주셨던거 같아요..그러나 자식을 살피지 않는 엄마였죠..
    가끔 그러십니다..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그때는 다들 그렇게 자식을 키웠다고...
    이뻐하면서 키우지 않고 욕설과 매질로..
    전 이부분 정말 궁금해요..

    요즘은 좀 객관적으로 보기시작햇어요... 엄마가 하는 소리들은 다른 엄마들도 딸들한테 하는 소리들이고... 엄마는 그야말로 뇌가 청순해서.. 본인이 했던 언행들을 거의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더군요 ..
    그런 생각이 들고나니. 엄마 잔소리가.. 그냥 잔소리로... 흘려듣게도 되더라구요
    생활의 중심이 아이들이고 남편이다보니... 이렇게 엄마를 내려놓는 일도 가능한거 같아요

    원글님글에 어렸을적 제 모습이 투과되어 참 마음이 아픈데.. 글솜씨가 없어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할지 모르겟어서 그냥 제 이야기를 쭉 썼네요
    전 결혼을 하고나니 엄마가 그래도 사람취급을 조금 해주더라구요..남의 귀한 사람이 되고보니
    제가 달리 보이신거 같아요
    그리고 성당을 다니기 시작한것도 많은 도움이 되었고 (우리 아이가 그래요, 엄마 성당 다니면 얼굴이 너무 예뻐져서 온다고...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거 같아요^^;)
    무엇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나를 완전히 던져 이루어야할 소명같은게 생겼으니... 어떻게든 자꾸 나를 바꾸고 만들어나가고 하는거 같네요...
    언제나 평화가 함께 하시길...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 7. 원글님
    '11.1.21 12:42 AM (180.224.xxx.164)

    상담 받아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엄마를 이해하고 잘해 주어야겠다는 마음과 미워하는 마음이 팽팽히 부딪히는 상태에서 어떤 큰 정신적인 충격을 받는 사건이 일어나면 정신이 분열될 수도 있어요. 제 경우에도 제가 다른 사람에게는 이해의 폭도 깊고 속이 넓다는 평을 듣는데 유독 엄마에게만큼은 그게 잘 안되더군요. 엄마가 아닌 사람 대사람으로 이해하려고 해도 화가 불쑥불쑥 치밀어 오르고 내가 필요할 때 따뜻하게 받아 주지 않은 엄마에 대한 미움이 말도 못할 정도였어요. 그래서인지 친구도 모성애가 많은 아이들 위주로 사귀게 되더군요. 엄마에게 사랑과 인정을 원하는데 엄마가 흡족하게 나를 만족시켜 주지 못한데에 대한 미움이었던것 같아요. 저는 이 동식 선생님의 책 도 정신치료 입문을 여러 번 읽고 많은 자각을 하게 되었는데 상담 받으시기 전에 한번 진지하게 읽어 보세요. 그리고 엄마를 견디시기 힘들면 잠시 떨어져 지내는것도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 8. 죄책감
    '11.1.21 1:59 AM (218.159.xxx.123)

    죄책감 갖지 마세요.
    부모님은 준 대로 받고 있는 겁니다.
    뭘 이제까지 기억해서.. 운운하시면 아 내가 나쁜 딸이구나~ 하지 말고
    해맑게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 거지 뭘 오바하십니까" 하는 배짱을 가지세요.
    윗님 말씀대로 책으로든 상담치료 받으면서든 마음 다스리시고요.

  • 9. ...
    '11.1.21 8:30 AM (203.128.xxx.169)

    다들 반가워요 저는 저만 그런줄 알았어요... ^^

  • 10.
    '11.1.21 6:48 PM (112.158.xxx.139)

    원글이 입니다. 모든 리플 너무 감사하구요, 많은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마음이아프네요 님과 저와의 상처가 많이 비슷한것 같아요. 저희 엄마도 살림에 별로 신경을 못쓰다 보니 저 학창시절에 반찬이 항상 별루였어요. 음식도 잘 못하시는 편이라..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반찬 꺼내서 같이 먹다보면 항상 제 반찬만 덩그러니 남고 아무도 안먹고 했던것들 역시 상처로 남았구요.네 저 역시 부촌 목동에 살았던지라 모든게 더 비교 되었어요. 또 마찬가지로 저를 위해 그렇게 기도하는 분입니다. 고1때부터 새벽 3시에 깨서 매일같이 기도하던..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암튼 지극정성을 하고 아주 고행을 하던 분이셨죠. 그러면서 그렇게 부담을 주구요.. 말하면 끝도 없어요 ㅜㅜ
    모두 너무 감사드리구요.. 가끔씩 또 울컥 할때마다 82 찾아와서 얘기 나누고 할께요. 모두 평안하기실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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