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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병원비 문제

고민 조회수 : 1,856
작성일 : 2011-01-20 15:59:06

홀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결혼 3개월 차 새댁입니다.
시어머니께서는 몸이 편찮으셔서 한 달에 한 번씩 대학병원에서 검진을 받으십니다.
매달 진료비+약값이 약 10만원정도 씩 나오고요..

결혼 전 시어머니는 신랑이랑 둘이 살고 있었고 시어머니는 약간의 월세 수입이 있으셨습니다.
신랑이 생활비+용돈 100여만원씩 드리기도 했었구요 그래서 병원비는 어머님이 알아서 해결하셨어요

결혼하고 집 처분해서 좀 넓은 집으로 이사했고 그렇기때문에 현재는 어머님 수입은 전혀 없으십니다.
용돈은 저희가 매달 20만원 씩 드리고 있고요
시집간 시누이 3명이 있는데 이분들이 어머님께 용돈은 어떻게 드리는지는 저는 잘 모르고요

결혼 3개월, 약값+진료비 솔직히 부담됩니다.
집 옮긴다고 대출 받은거 대출금+이자 나가는 것도 부담이 큰데요
저희는 둘이 벌지만 벌이가 작아서 (신랑이 더 작아요) 알뜰 살뜰 아껴서 살고 있어요
이렇게 추워도 아낀다고 가스요금 전기요금 2만원대를 넘지를 않아요 (집이 많이 춥지도 않기도 하고요)

결혼하고 나가는 돈이 많아 시작을 마이너스로 해서 어떻게든 매꿔볼라고 하는데요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이번에 어머님 병원비랑 약값 4명이서 번갈아 내면 어떻겠냐고 신랑한테 이야기 했더니
신랑 펄쩍 뜁니다. 결혼 전에 엄마가 혼자 했던 거 결혼했다고 나눠내자고 하면 그게 말이 되냐고
누나들이 그런 얘기 하면 자기가 했다고 생각하겠냐고 분명 내가 했다고 생각하고 그럼 너만 미움산다고

그런데 같이 산다는 이유로 생활비 용돈 병원비 등 모든 걸 저희가 부담하는건 전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제 생각이 잘못 된 건가요?


IP : 210.219.xxx.13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금 더
    '11.1.20 4:02 PM (122.36.xxx.11)

    시간을 보내고 일단은 남편말을 존중해 주세요
    그 집 분위기는 아무래도 남편이 잘 판단할 테니...
    그렇게 좀 시간이 흐르고 나서 상황 봐가면서 조절하세요
    지금 결혼 3달만에 이런저런 얘기를 꺼내기는 좀... 거시기 할 듯.

  • 2.
    '11.1.20 4:05 PM (67.250.xxx.83)

    시어머니가 월세받던 집 처분해서 지금 집에 보탠건가요?
    한달에 20 드린다면 아마 딸들도 그정도씩은 드리는거 같은데
    (한달에 최소 70-80은 있어야 생활 하실테니)
    약값 한달에 10만원나오면 그냥 내시는게 집안 평화에 좋을듯해요

  • 3. 고민
    '11.1.20 4:13 PM (210.219.xxx.133)

    너무 쪼들려서 참다참다 이야기 한건데요... 너무 성급했나요?
    신랑이 어머님이랑 생활할때 생활비를 신랑돈으로
    거의 충당했기때문에 신랑이 따로 모은 돈은 없거든요 그 집은 신랑 줄려고
    어머님이 신랑이 드린 생활비에서 쪼개서 샀던 집이고 그리고 시골 아파트라 그거
    팔아서 서울로 집 구할때 사지도 못하고 전세+대출까지 받았어요
    그리고 시어머니께서 밖 생활 전혀 못하세요 몸이 편찮으셔서 집에만 계셔서
    7-80씩 들 일이 없거든요 (같이살고 살림도 저한테 맡기셔서)

  • 4. 진료비라면
    '11.1.20 4:18 PM (121.163.xxx.88)

    입원비라면 모를까 진료비면 10만원 안짝일 것 같은데 (검사 포함해서) 일단은 내시고
    1년 정도 지나면 남편분하고 다시 의논을 해보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시누이 눈치보고 말 못하는 건 아닌 것 같구요, 미움을 사더라도 아닌 건 아니죠.
    하지만 아직 시기적으로 그렇고 아주 부당한 처사는 아닌 것 같으니 조금 지켜보시라는 겁니다.

  • 5. 푸른바다
    '11.1.20 4:20 PM (119.202.xxx.124)

    월 10만원 정도면 그냥 님이 내시구요, 수술 입원 등 목돈 나올때는 나눠 내자고 해보세요. 근데 죄송한 말씀이지만 님 글 읽는데 왜 이케 제 가슴이 답답하죠?
    홀시어머니 모시고 어케 사세요?
    진짜 결혼을 왜 해가지고 대한민국 여자들은 이 고생들을 하고 있는지 몰라요. ㅠㅠ

  • 6. 고민
    '11.1.20 4:27 PM (210.219.xxx.133)

    ㅠㅠ 그러게요 윗님..
    근데 다행이게도 어머님은 되게 좋으세요 배려도 많으시고 나쁜 말씀 안 하시고 신랑이랑 싸워도 제 편들어주시고... 그래서 같이 살지요^^

  • 7. ..
    '11.1.20 4:31 PM (110.14.xxx.164)

    저도 솔직히 월 100도 아니고 10만원 부담스럽다고 돌아가며 내잔 소리 못할거 같고요
    우선 시누들이 용돈 드리는지 알아보시고 안주고 있다면 시누들에게 어머니 수입이 없으시니 형편 되는대로 매달 조금씩 드리심 좋겠다고 해보세요
    근데 제 생각엔 얼마간 드리고 잇지 않을까 싶어요
    서로간에 잘 지내신다니 참 다행이네요

  • 8. .
    '11.1.20 4:35 PM (183.98.xxx.10)

    아무리 쪼들려도요, 한달 10만원대 병원비로 돌아가며 내자고 시누이한테 말씀하시면 뒷말 나옵니다.

  • 9. ...
    '11.1.20 4:45 PM (121.145.xxx.141)

    이제 형제 모두 결혼했으니까

    시어머니한테 가장 호의적인 시누한테
    형제계를 했으면 좋겠다고 운을 띄워보세요.

    매달들어 가는 10만원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시어머니 때문에 발생되는 모든 경비를
    조달 하기 위해서는 형제계가 필수 일것 같네요.

  • 10. ..
    '11.1.20 5:49 PM (203.255.xxx.41)

    시누이들한테 형제계를 하자고 할 수 있지만..저는 조금 생각이 달라요. 저도 처음에는 남편이 장남인지라 며느리 아들이 다한다는게 억울했는데, 생각해보니 딸 입장에서 보면 같이사는 사람이 책일 질 일이 라고도 할 수 있어요. 시어머님이 결혼 전에 아들 돈이든 무슨 돈으로 사시고 집을 장만하셨든 간에 며느리 입장에서는 결혼하고 나서부터 생각해야 되요. 글로봐서 결혼할때 시골집 팔아서 조금이라도 도움되었다면 그걸로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걸로 합의한 걸로 알거예요. 외아들이잖아요. 시누이 입장에서는요, 그집 시부모도 있을거고, 친정부모도 있을거라서 부담스러울거예요. 아마도. 그리고 많은 돈이라면 갹출을 하겠지만 적은 돈 같아요. 부모 모시고 살면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돈이 50만원은 넘어요. 가끔씩 의료비 팍팍 드는데, 그 때마다 각출하자고 하면 그렇잖아요. 님의 가족이므로 책임도 끝까지 하셔야 할 듯..

  • 11. 집장만을
    '11.1.20 6:29 PM (112.72.xxx.175)

    시어머님 소유의 부동산을 처분해서 그걸로 집을 넓혀서 합가했는데,
    결혼하자마자 월 10만원 내자고 하면 가만잇던 시누이들도 불만 나옵니다.
    그냥 가만계세요.

    아들은 얼마를 시어머님이 얼마를 마련해서 집을 장만햇는지가 관건이네요.
    시어머니의 기여도를 무시하고
    같이 산다는 이유로 다른 자식들을 끌어들일려고 하면,집장만할때 시어머니가
    해준돈 얘기가 나올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아직은 억울할 일이 아닌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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