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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생신상

그래야하는건지 조회수 : 1,557
작성일 : 2011-01-20 15:02:09
결혼 한지 10년된 주부에요.
그동안 시어머니 생신 때마다 제가 차리거나 외식했어요.
손윗시누 있고 결혼 안한 시동생 있어요.
좀 전에 시누한테 전화가 왔는데 이번에는 외식하자고 하네요.
사실 그 전화받고 좀 마음이 복잡하네요.
이번주에 외식하고 생일 당일에는 저한테 생일 상 받고 싶으신 거겠죠.
시어머니 생신이 2월 초인데
저는 1월 마지막주에 할 생각이었어요.
다같이 그때쯤 모여서 하면(외식으로) 이틀상간이기에 제가 또 생신상을 안차려도 되겠구나 싶어서요.

전 정말 이해가 안되요.
보통 생일 당겨서 가족들 모여 식사한끼 하고 나면 그걸로 끝 아닌가요?
친정 부모님 생신 때도 미리 주말에 다 모여서 축하하는 자리 갖고 나면
생일 당일엔 굳이 전화 안드리거든요.
근데 저희 시어머니는 안그러세요.
3년전에 그 때도 시어머니 생신 때 외식했는데
생일 당일날 전화왔더라구요.
"미역국 안끓였냐고"
그 때 시어머니는 시누네 애기 봐주러 시누네 집에 계실 때에요.
(돈도 못받고 애기 봐주고 살림 살아준다고 저희한테 맨날 고모부 흉보고. 용돈은 저희한테 받아서 쓰시던)
당연히 시누가 끓여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제가 "형님이 안끓여 주셨어요?"
"그런건 니가 해야지"
진짜 어이없고 짜증나서 다시는 외식안하고 생일 당일날 딱 차려 드리자 결심했어요.
그 전에도 제가 다 했구요.
그 이후 재작년에는 생신 당일날 하니 시누네 안왔어요. 애들 수업있다고(학습지)

진짜 다른집들도 그러나요?
외식하면 생신 당일날 며느리가 생신상 또 차려야 하나요?
네.
고마운 마음으로 거하게 하지 않고 미역구에 고기에 찬 몇가지 해서 해드릴 수도 있지요.
근데 그걸 왜 저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제 생일에는요. 전화도 한통 안하세요.
며칠 지나 생일였지 않냐고 전화하세요.이게 더 싫어요.
생일 꼭 며칠 지나서... 몇년 전엔가 고기 사먹으라고 2만원 주시긴 했네요.
그래놓고 남편 생일 되면 챙겨주라고 몇번이나 신신 당부하고
찰밥 해갖고 오고 당신 딸과 막내 아들 생일도 꼬박 챙기시면서...

휴~그냥 짜증나서 넋두리 좀 해봤어요.



IP : 121.182.xxx.5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20 3:10 PM (125.128.xxx.115)

    돈 쓰고 외식후에 또 상을 차려야 한다면 그냥 집에서 상 차리는게 낫겠네요. 생색도 나구요...시누가 외식하자고 하면 그냥 내가 간단하지만 집에서 밥 해 드릴께요. 하면서 상 차리세요. 돈도 굳고 생색도 나고 좋네요...그리고 내 생일에 축하한다고 집에 안 오시는 것만 해도 고맙게 생각하세요..

  • 2. 아니요
    '11.1.20 3:11 PM (220.86.xxx.164)

    생일축하로 식사한번으로 끝나요. 보통 며느리생일 안챙기는 어른들이 더 그러시더라구요. 그러시던 마시던 한귀로 듣고 흘리세요. 어떻게 그렇게까지 하고 삽니까. 딸네집에 있었으면 딸이 해주는 거지 며느리가 미역국해다가 바쳐야합니까?

  • 3. 타파하자
    '11.1.20 3:15 PM (180.231.xxx.61)

    맞벌이지만 제사3회, 명절2회 때 일찍 얼굴 안보이면 깽판이니 시가 싱크대에 코박아 주지만
    시모생일, 시부생일, 어버이날은 100% 외식으로 해요.
    아니 왜 시모 시부 생일 상을 자기네 딸이 아닌 며느리가 차려내야 합니까.
    자기네 딸이 차리고 싶다면 차리라고 하지. 왜 며느리를 자기 생일날 식모 만들어야 성에 찬데요?
    며느리가 왜 시모 시부 생일에 원하지 않는 생일 상을 차려 내야 해요?
    저는 결혼 이후 시가 생일 상 차려 낸 적 없어요!

  • 4. 입맛대로
    '11.1.20 3:15 PM (112.158.xxx.24)

    해드리니 당신 좋으신대로 원하시는 거지요.
    2번은 안하는 며느리라 여겨지면 요구 안하시죠.

  • 5. 플로랄
    '11.1.20 3:16 PM (222.106.xxx.199)

    개념이 없으신듯.. 님 원래 예정대로 이달 말에 외식하시고 당일 전화 드리던가 하면 되겠네요.. 딸네집에 있으면서 미역국 며느리한테 끓이라는 분이나 생까는 딸이나 개념이 없으시네요..

  • 6. .
    '11.1.20 3:21 PM (116.37.xxx.204)

    이번주 안된다고 하고, 무조건 한번으로 끝내세요.
    질질 끌려다니면 평생입니다.

  • 7. ㅋㅋ
    '11.1.20 3:44 PM (121.141.xxx.153)

    참 정말 피곤하신 분이시네요.

    여하튼 그 모든 걸 치밀하게 다 기억하고 어떻게 할 지 행동도 다 짜두고..

    그치만 마음 씀씀이는 참 씁쓸하게 하네요. 시어머니 나빠요!

  • 8. 우리집강아지
    '11.1.20 4:19 PM (211.36.xxx.130)

    진상 시누네요.... 시누네집에서 애 봐주면, 생일은 며느리보고 차리라니.. 그 시어머니도 참 복을 차시는군요.

    제 경우는 양가 어른 생신 모두, 생일 전 주말에 모여서 외식 하거나 아니면 집에서 차려서 해요. 그리고 생일에는 출근길에 간단히 전화만 드리고요.
    시집에 한달에 한 번 정도 가는데... 토요일 저녁 외식하고 일요일 아침에 생신상, 미역국에 고기반찬정도 차려 먹고 집에 와요. 외식비 저희가 내고 생신상겸 장보는 것도 10만원 훌쩍 넘기니까 그럴 때 생일선물은 따로 안 챙겨요. 시누가 어머니 아버님 같이 선물 챙기는데..... 저희 부부, 생일 선물 안 챙기는 거 은근 눈치 줘서 속으로만 짜증내다가... 이젠 아예 모른척해요. 그러면... 외식비, 상차리는 비용도 반반 해야 하는 건데.... 그건 무시하네요.

  • 9. 1번만
    '11.1.20 4:38 PM (203.248.xxx.14)

    절대 1번만.. 해드리세요..
    20년동안.. 3남1녀지만 혼자서 다 해드렸지요..
    100% 우리집에서.. 내 돈들여서..그렇게 해드린 공 없어요..

    요즘은 효도는 셀프... 딱 우리집 식구랑 어머님만 ..
    메뉴 잘짜서 아주 잘차려드리고.. 다시한번 웨칩니다..
    효도는 셀프라고... ㅎㅎ

    상차려준 며느리보다.. 몇달에 한번 용돈을 더 반가워 하시는듯..

  • 10. ..
    '11.1.20 4:52 PM (110.14.xxx.164)

    그런식이라면 외식 싫다 하세요
    대놓고 외식으로 돈 쓰고 당일날 또 차려야 하니 이중으로 나가서 싫다고요
    끌려 다니면 더 우습게 봅니다
    솔직히 생일이 대단한 건가요 매년 때 되면 돌아오는 날이고 애들도 아니고 수십년 했음 됐지 ..왜 들 그리 연연한대요
    당일날 며느리가 꼭 미역국 차려줘야 합니까? 난 내생일도 귀찮더구만

  • 11. 꼭 1번만...
    '11.1.20 4:58 PM (1.225.xxx.122)

    저도 외식이던 집에서 먹든 1번만 합니다.
    분가하기 전엔 가끔 다른 식구들까지 모여서 외식할 경우 생신 당일날 미역국은 끓였었네요.
    하지만 분가 후엔 따악 1번만 챙깁니다.
    님같이 하라는대로 하는 며늘....완전 밥으로 알고 더 부려먹지요.
    그리고 님만 힘든거 아니예요.
    시모님 주변 친구분들 며느리들도 시모님의 두 번 생신상 차리지 않으면
    두번 차리는 님땜에 욕 패디기로 먹을걸요.
    다른 사람들 피해주지 마시고 따악 한 번만 차리세요.
    시작은 힘겨워도 한 두번 계속하다보면 그러려니 그렇게 익숙해질걸요.

  • 12. ..
    '11.1.20 6:41 PM (203.255.xxx.41)

    시댁 관계에서 솔직하게 묻고 답하는게 서로간에 좋아요. 안하고 싶으면 이러저러해서 안하고 싶다 말씀하시면 그 뒤에 벌어지는 건 신경쓰지 마세요. 생일상 안차리는 것도 아니니, 생일날 시누보고 밥 사라고 하시던지요. 사라고 말하셔야 해요. 안그러면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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