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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기 전/후 사람들이 절 진짜로 못알아봐요...

고민 조회수 : 1,981
작성일 : 2011-01-20 13:49:25
전 스물일곱살이예요. 제가 눈썰미 있다는 말 많이 듣고 실제 전공도 그런 쪽인데요..
제가 절 최대한 객관적으로 봤을때.. 전 좀 고전적인 얼굴이예요.
왜 막 요즘 또래들한테 인기많은 얼굴이라기보단..

이마도 넓고 쌍커풀 없는 눈에.. 코가 좋게 말해서 복코고.. 좀 둥글둥글한 코예요.
근데 얼굴형은 정말 예쁘게 계란형이예요. 피부도 한마디씩 들을 정도로 하얗고 좋아요.
(제가 말하면서도 손발이 오글거리네요..ㅎ)

어려서부터 사람들이 예쁘단 말보단 잘생겼단 말 많이 하고, 친한 친구들도 넌 참 어른들이 좋아하게 생긴-_- 얼굴이란 말 많이 들었어요. 근데 그게 나쁜 뜻이 아니란건 알지만 저 나름대로는 너무 스트레스이다 못해 좀 컴플렉스였거든요. 저도 막 황정음이나 서우처럼 누가봐도 똑 떨어지게 예쁜 얼굴을 갖고 싶은데...

암튼 근데 평소엔 제가 막 꾸미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금속테 안경에 화장도 안하고 머리도 아무것도 안바르고
생머리 짧게 자르고 다녀요. 옷도 막 입고 다니고.

주말에 친구들이랑 놀때는 나름 신경을 쓰는데요, 뭐 파티가는 수준으로 미용실 가서 꾸미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짧은 머리 왁스 발라서 약간 손으로 웨이브 넣어주고
화장은 안하고 마스카라만...
안경 벗고 렌즈끼고...
아 전 눈썹도 안 다듬고 그대로예요. 펜슬로 약간 사이사이 메꿔주는 정도,.

근데 사람들이 다들 몰라봐요. 어 오늘 좀 꾸몄네.. 달라보인다 야... 이 정도가 아니라..
정말 몰라봐요.
다들 너무 예쁘고 훨씬 괜찮대요. 그런 말 들을때 기분이 좋다기보단..
내가 평소에 진짜 많이 구린가? 이런 생각 하게 되고...


제가 특이한건가요 아니면 사람들이 저 듣기 좋으라고 과장하는걸까요?
아님 원래 조금이라고 꾸미면 확 달라지는 인상이 있는걸까요?
IP : 211.114.xxx.9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1.1.20 1:51 PM (182.209.xxx.105)

    안경벗어서도 그렇죠. 안경이 얼굴을 얼마나 많이 가리는데. 평소에 구린게 아니라 그냥 달라보이는걸꺼예요. 많이 안꾸며도 이쁘다니 좋아하실 일인듯 ^^

  • 2. 네...본모습
    '11.1.20 1:52 PM (125.182.xxx.42)

    정말 구린거 맞아요... 꾸미고 다니세요. 그때 안꾸미면 꾸질하게 늙어서 꾸미려구요/
    친구 생각 나네요. 나 만날때는 꾸리꾸리하게 다니고,그래서,조금만 꾸미면 막 칭찬해주고 그랬네요.

  • 3.
    '11.1.20 1:54 PM (58.237.xxx.175)

    그런분 있어요.
    메이크업 했을때와 안했을때의 차이가 많이 나는 분들이 있어요.
    가급적 하고 다니세요. 그렇게 예쁘시다니 부럽네요. 저도 화장 하면 훨 나은듯 해요.
    화장하면 오히려 역효과 나는분들도 있고 (청순함이 가려진달까) 반대로 화장 했을때 탄성이 나오는 마스크가 있어요. 원글님이 그런 스탈인 모양이에요.

  • 4. ...
    '11.1.20 1:57 PM (183.98.xxx.10)

    그 정도 꾸며서 못 알아볼거 같으면 정식으로 차려입고 나서면 다들 기절하겠네요.
    일단 부럽구요, 매일매일 꾸미고 다니십시오. 꼬~~~옥이요.

  • 5. 딱,
    '11.1.20 2:00 PM (203.130.xxx.123)

    설명만 들어도, 원글님 생얼은 그리기좋은 도화지같아요. ^^
    귀찮으시면, 잘하는곳 찾아서 반영구하세요. 그럼 화장 조금만 더해도 매우 이뻐져요.
    참고로 젊은 시절 사미자씨 닮은 제친구 (예뻐요), 그친구도 안경쓰고 화장전혀 안하고다니거든요. 화장을 해야 사미자씨 젋은 시절모습나와요, 결혼 스투디오촬영때 알았어요. 그친구가 그렇게 이쁜줄..ㅎㅎ
    화장하고 친정엄마 옆에 앉으니 엄마가 얼굴한번 보더니 옆으로 비키더라고 @,@
    자기 딸 아닌줄알고요.. 엄마! 하니까 화들짝 놀라시더래요.

    반대로, 평범한 얼굴인데 (물론 못난데 하나도없고 얼굴 달걀형) 풀메이컵에 속눈썹까지 붙이고 출근하던 친구는 결혼식때 고민하더라구요. 평소보다 예쁠거같지않다고 -_-;;;;

  • 6. ㅋㅋ
    '11.1.20 2:03 PM (61.111.xxx.254)

    피부 하얗고 좋으면 진짜 복받으신 거구요.
    꾸미란 말에 넘 신경쓰지 말아요.
    화장 참 불편한 일이거든요. 매일 화장 지우는 것도 귀찮구요.
    화장은 할수록 피부가 늙고 화장 해버릇 하면 안하고는 왠지 벌거벗은 느낌에 밖에 못나가요.
    그냥 지금처럼 가끔 한번 화장하고 꾸미는게 편하고 피부에도 좋을꺼구요,
    간극이 너무 크다는 말을 많이 들으신다면 렌즈나 라식으로 안경을 벗도록 하세요.
    아무래도 안경은 얼굴형을 변화시키고 표정도 변하게 하거든요.

  • 7. ..
    '11.1.20 2:16 PM (121.142.xxx.44)

    화장보다 안경이 더 크게 작용하더라구요. 저도 어릴때 안경벗고 화장하니 전날까지 같이 일했던 선배가 저를 못 알아보고 존댓말하더라구요.

  • 8. ㅠㅠ
    '11.1.20 2:24 PM (121.167.xxx.248)

    제 얘긴줄 알았어요..
    아가씨땐 항상 꾸미고 다니고 집에 있는 모습을 보여줄일이 없어서 그럭저럭
    이쁘다,멋쟁이다 소리 듣고 살았는데..
    애낳고 아짐되니 너~무 힘들어요..워낙 한껏 꾸며야 먹어주는 스탈이다보니...

  • 9. ..
    '11.1.20 3:15 PM (124.54.xxx.32)

    안경때문일 확률이 높죠..원글님 혹시 눈많이 나쁜가요? 근시가 심하면 안경통해보이는 눈이 작게 보일뿐아니라 답답해보이죠..

    그리고 원글님 얼굴이 이목구비뚜렷해서 이쁜게 아니고 조화가 잘 된듯해요 그런얼굴은 화장을 하면 많이 업그레이드 되는 경향이 있는듯해요

    꾸미기 귀찮으면 라식해서 안경이라도 벗고 다녀요^^

  • 10. 뚱고냥이
    '11.1.20 4:25 PM (220.126.xxx.236)

    저도 꾸미기 전과 꾸미고 나서가 많이 다른데요 (제가 봐도 딴사람 ㅋㅋ)
    일단 안경이 아주 크구요 저는 눈화장에 좀 신경쓰는편이라 스모키로 화장하면
    눈이 두배가 되요 쌍커풀이 없어서 눈에 컴플렉스가 좀 있거든요
    예전에 이사간지 얼마 안되서 옆집 아가씨가 화장하기전의 저와 화장한 저를 자매로 착각해서
    제가 동일인물이라 말했더니 엄청 깜짝 놀래더라구요
    제가 화장 안하면 딱 고3 여학생(스타일이요)거든요

  • 11. 저도
    '11.1.20 5:13 PM (125.177.xxx.169)

    화장 안하면 개그맨 김경진, 화장하면 유진(죄송..-_-;) 닮았다고 합니다.

  • 12. 1
    '11.1.20 5:37 PM (122.40.xxx.216)

    저는 신랑 회식에 부부동반으로 초대되서 처음 인사드리고 그랬는데.. 임신중이라서 화장안하고 그냥 깔끔하게 입고만 갔거든요. 근데 신랑 상사 분이 신랑 핸드폰 속 바탕 화면을 우연히 보시고는 회사 막내직원 애인이냐고 하더라구요. (핸드폰 자체를 신랑 막내직원 꺼로 착각하심..;;)

    신랑이 웃으면서 자기 핸드폰이고, 사진속 인물은 오늘 같이 나온 부인입니다. 라고 하니까 다들 막 웃고 그랬다는 ㅜ_ㅜ;;

    사진 속의 저는 완벽한 메이크업에 헤어 상태였음 ㅋㅋ 저도 그정도로 다릅니다. 옆에 두고도 모를정도 ㅋㅋㅋ

  • 13. 안경
    '11.1.20 8:18 PM (58.120.xxx.243)

    때문이죠..거기다가 전 눈이 아주 예쁘답니다.
    저도 몰라봐요..

  • 14. 그래그래
    '11.1.20 10:40 PM (59.17.xxx.146)

    저도 안경 쓰면 사람들이 못알아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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