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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오줌 못가리는 2살 코커 지금이라도 가능할까요?
이번에 친구가 외국으로 가게 되어 키우던 2살 코커 숫컷을 키워줄 사람을 찾아요. 근데 이녀석 배변 훈련이 전혀 안돼있답니다. 친구가 하도 순해서 아이던 강쥐던 혼을 못내요.ㅠㅠ
마침 한마리 더 입양해서 키울까 고민하며 유기견 사이트에 열심히 들락거리고 있던 참이라 그녀석을 데려오기로 했어요.
강아지는 10년 넘게 키우고 있지만 성견 배변 훈련 시켜본 적은 없어 살짝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저는 직장이 있고 중 3인 아이가 강쥐를 잘 보고는 있는데 아이다 보니 모질지 못해 혼내는 일은 못해요.
남편은 걍 유령입니다.ㅠㅠ
페키가 배변판에 하는 것을 보면 코커도 따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혹은 페키도 코커 따라 걍 싸지르고 다닐 것 같기도 하고,,,ㅎㅎㅎ
배변 훈련 어떻게 시키면 좋을까요?
저는 화장실에 우선 줄을 매서 좀 놔둬볼까 생각중인데 좋은 방법인지 어떤지요?
코커는 지롤견 같지않게 착하다네요.
그리고 두 강쥐가 잘 지낼 수 있는 팁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무플절망, 댓글환영!!!
1. ......
'11.1.20 12:42 PM (59.29.xxx.152)저희집 9년을 그냥 자기 내키는대로 배변해온 강아지 데리고 올때 많이 걱정했는데 한달 정도 시행착오 거친후엔 너무너무 잘 가려요...병원에선 그렇게 나이 먹은 아이는 거의 불가능하니까 시골 마당넓은 집으로 보내라고 했는데 절대 그럴수 없는 사연이 있는 아이라 저희집에도 강아지가 한마리 있는데 불구하고 무리해서 데리고 왔거든요...배변장소 가르쳐 주고 쉬야 할때쯤엔 화장실에 넣어두었어요..그리고 쉬야한거 확인하면 정말 왕 오버오버해서 정말 세상에 천재났다 할 정도로 이뻐해주고 칭찬해주면서 간식 주면서 훈련시켰더니 이제 실수 거의 안해요...뭔가 불만이 있거나 열받았다 이러면 일부러 실수하는 경우는 아주 가끔 있구요...주위에 코커 키우는 분들이 많은데 보면 너무 사랑스러워요~ 지롤견은 비글이 조금 그렇다고 들었습니다...^^;
2. ㅇㅇ
'11.1.20 1:26 PM (58.227.xxx.121)배변훈련은 혼내는것보다 칭찬이 더 효과적이예요.
배변하려고 하는 조짐 보일때 배변장소로 유도, 배변시 호들갑에 가까운 칭찬과 먹을것. 보통 이렇게 훈련해요.
네이버같은데서 검색해보면 동영상이나 자료 아주 많으니까 한번 공부해 보시고요..
아이가 중학생이면 충분히 훈련 가능할거예요.
야단치는 훈련 아니고 칭찬하는 훈련이니까 마음 약한 아이도 얼마든지 할수 있어요.
그리고 강아지들이 똑같이 숫컷이라니 어쩌면 처음엔 치고박고 싸울수도 있는데요..
그럴때 주인이 확실하게 서열을 잡아주세요.
밥 먹는것도 서열 높은 강아지 우선, 쓰다듬어주는것도 서열 높은 강아지 우선..
무조건 서열 높은 강아지를 우대해줘야 개들도 빨리 정리가 됩니다.3. casa
'11.1.20 1:37 PM (125.137.xxx.79)울집코카 네살인데, 지급도 딱보고 기저귀에 얼룩있다싶으면 그사이 비집고 안올라가고 귀퉁이만 두발로 짚고선 (궁뎅이는 바깥을 향한채로) 의기양양하게 쉬!해버립니다.
첨엔 열받아 막 뭐라했는데, 자긴 맞게했는데 왜그런가싶어 하는것 같더군요.
삼개월때 데려와서 몇개월간 잘하다못하다를 반복했구요,
잘못했을땐 방바닥에 신문지말아 때리며 뭐라하구요, 잘했을땐 자지러지게 칭찬해줍니다.
그럼 나중엔 칭찬받으려고 쉬야를 참았다가 보는데서 합니다.ㅋ
울집 코카는 껌하나 먹고싶음 안나오는 쉬야 쥐어짜냅니다.
제가 쉬하러하자!하면 전력질주하구요.
옆에 다른개있음 더 따라하구요,예전 푸들이 잠시와있는데 덩달아 서로 경쟁하듯 쉬야하더군요.
순하고 활달한 견종이라 잘 지내지싶어요.
사나운 코카는 본적이 없어서요 아직까진... ^^*4. casa
'11.1.20 1:52 PM (125.137.xxx.79)참, 어디서 읽었는데, 훈련은 서너살때까지도 가능하다하더군요.
제가 똑같은 고민을 했었거든요 예전 처음키울때요. ^^
그리고 어른보다 아이와 같이 지내면 강쥐들은 아마 더 좋아할꺼에요.
아이더러, 개껌같은 간식은 그냥 주지말고 꼭 칭찬할때 조건부로 주라고 하시구요.
혹 두마리사이가 좋지않은듯하면, 윗분말씀처럼 아이더러 차라리 첨부터 서열정해주라고하세요.
그래야 스트레스 덜받을꺼에요.
순서는 정하되 똑같이 이뻐해 주구요~ 아이가 행복해하겠어요~^^5. 원글이
'11.1.20 2:11 PM (124.111.xxx.19)다행이 아직 훈련 가능한 나이군요.
배변 훈련 땜에 시장 가서 닭가슴살 사와야 할까봐요.
둘 다 먹성 좋은 견종들인데 간식 감당할 생각에 걱정 반 설렘 반입니다.ㅎㅎㅎ
둘 다 숫컷이라 조금 걱정도 되는데 설열 잘 지켜야 겠네요.
두 놈다 먹성, 성격 좋은 견종이라 별 걱정은 안했는데 그래도 숫컷들이니 본능이 나올 수도 있겠어요. 의견 주신 분들 다들 감사합니다.
올 한 해 이뻐지고 살 빠지실거예요~~~
참 위에 casa님 혹 프랑스 사셨어요?6. 자랑
'11.1.20 2:16 PM (211.219.xxx.32)이런거 보면 저는 참 복받은거라 해야 할거 같아요...데려와서부터 배변판에 하다가 배변판이 불편해보여 신문지 깔아서 바닥에 뒀더니 알아서 신문지 위에 가서 하더라구요..배변 관련해서는 정말 하나도 신경안쓰게 알아서 하거든요..이사했을때도 집 이사했으면 어떻게 잘할려나 고민했는데 그 고민도 무색하게 신문지 늘 깔던 자리에 하드라구요... 가끔 뭐가 신경이 거슬리면 제 방문앞에 해놓고 멀뚱 쳐다보고 있을때가 일년에 한번 정도 있는거 같아요..-.-;;
쓸데 없는 잡글만 썼네요...죄송요..7. 걱정마세요
'11.1.20 5:39 PM (124.61.xxx.78)다 훈련됩니다. 개들이 다른 개 모방 잘해요. 페키가 잘 가리면 코카도 따라서 200% 가릴거예요.
단! 화장실에 묶어놓지 마세요. 애가 충격받아서 오히려 역효과 난답니다.
원글님 여기 복받으세요~~~ 코카들이 착하고 순해도 크다고 입양 잘 안되는데... ㅠㅠㅠㅠ
분명히 복 많이 많이 받으실겁니다.8. 원글이
'11.1.20 7:06 PM (124.111.xxx.19)아 윗님 말씀대로 서로서로 본받아 깨우치면 정말 좋겠어요.
오히려 우리 페키가 하도 멍청해서 따라서 아무데나 사지르고 다닐까봐 걱정이예요.
코커 참 예쁜데 한국에서는 작은 종들을 선호해서 잘 안데려 가나봐요.
저희는 외국 살때 비슷한 종인 킹샤를르(코커랑 비슷한데 흰색, 검은색 얼룩이라고 보시면 돼요) 키운 적이 있어 코커 좋아라 해요.
애도 아빠도 중견 이상을 좋아하는데 집이 좁은지라 좀 미안하네요.
날 풀리면 산책이나 자주 다녀야겠어요.
댓글들 읽으면서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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