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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적 경제적 여유 되시면 어떤 직업(공부) 가지고 싶으세요?
제 딸이 커서 다닌다고 해도 적극 추천할 만큼 여자에게는 복리후생이나 급여도 어느 전문직 못지않게 좋은 회사였어요. 그래도 2년 육아휴직 끝에 복직하려니 두 아이들이 맘에 걸렸고, 무엇보다 셋째 임신 사실을 알게 됐네요.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풀타임 근무고, 마침 남편이 경제적으로 충분한 여력이 되기에 사표는 큰 고민없이 냈어요.
제 고민은 사직이 아니라...앞으로 몇년 후 아이들이 커서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 무슨 공부를 하면 좋을까에요. 물론 아이 셋 건사하면서 남편 일도 조금씩 도와주고 하면 눈코 뜰새없이 바쁘긴 하겠지만 또 큰 아이보니 유치원가고 하니까 오전은 제가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되고 일 도와주시는 분도 계시고....
좀 배부른 고민같아 여기에 쓰기에 죄송한 마음도 들지만 인생 선배님들께 여쭤보고 싶어서요,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되신다면 또 남편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어떤 공부(직업)을 다시 택하고 싶으신지...현실적으로 가능한 걸로요.
저는 그저 주어진 학교 공부 열심히 했고, 적당한 직장에 취직했고, 뭐 특별히 잘하거나 특별히 관심가지고 있는 분야가 현재는 없어요. 그치만 졸업과 동시에 일했고 천성이 약간(아니 무지) 게으르다고 해야하나...해야 할일은 하지만 바지런히 집안 일을 하는 훌륭한 주부 타입이 아니에요. 아님 주입식 교육의 폐해인지 제가 뭘하고 싶은지도 딱히 모르겠어요.
신랑은 무엇을 하든 얼마든지 지원해주겠지만 장사는 안했으면 좋겠고, 단순한 취미생활보다는 사회에 기여할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저는 돈되는(?) 일이 하고 싶고....(너무 속물이죠?^^:) 제가 아이들 없는 시간에 불규칙하게 식사하고 불규칙하게 밥먹어서 건강을 해치는게 싫다는데...그말이 맞아요. 전 주어진 일은 잘하지만 자유시간엔 뭘 해야할지 모르는...세수도 안하고 하루를 보내는 타입이라 뭔가 규칙적으로 배우고 일할수 있으면 좋겠어요.
아직 몇년후 일이기도 하고 애들 키우다보면 이런 생각했었다는 사실도 몇년간은 잊겠지만 지금이라도 좀 알아보고 관심을 가져서 미리 준비헤 보려구요.
전업주부 하시다가 제2의 직업을 가지셨거나 나이들어 다른 공부 시작하신 분들 계신가요? 아님 어떤 일을 할수 있을까요? 여긴 워낙 다양한 분야에 인재분들 많으시니까 의견을 듣고 싶어요...
1. 전
'11.1.19 4:29 PM (203.11.xxx.73)남들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플라워샵 하고 싶고
아니면 사회복지 공부해서 사회복지사도 해보고 싶어요2. .
'11.1.19 4:32 PM (222.239.xxx.168)사회복지사 써 주는곳이 없을거예요. 나이 많은 주부는...
3. //
'11.1.19 4:33 PM (183.99.xxx.254)남편과 저 40대초반인데 이번에 방통대에 같이 원서 넣었어요.
일을 가지고는 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서 별 부담도 없었구요...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 바라보다 저희들도 해바라기만 하지말고
대학때랑은 다른 공부들을 해보자고 뜻을 맞췄거든요..
아직 합격 발표는 안났지만 벌써부터 남편과 같이 공부할 생각에
가슴에 설레입니다...4. ...
'11.1.19 4:36 PM (125.128.xxx.115)요리 배우시면 어떤가요? 요리나 베이킹 등등 일상생활에 도움도 되고 나중에 기회 되면 돈도 벌고...
5. ㅎㅎㅎㅎ
'11.1.19 4:36 PM (118.216.xxx.241)저는 무역회사 차리고싶어요.그냥 소규모로 혼자 집에서 할정도로요.제가 무역경력이 15년정도 될것같은데..외국거래처들보면 가족끼리 집에서 하면서도 큰돈버는데가 꽤 있더군요. 아이디어도 없고 애도 어려서 그냥 꿈만꾸고 있네용.
6. 전
'11.1.19 4:38 PM (203.11.xxx.73)전 아직 어려서 괜찮아요 ㅎㅎㅎ
예전에 대학원 다닐때 아는 언니가 나중에 사회복지학 박사까지 하는거 보고 매력있는 학문이라고 생각했어요
문화인류학도 관심있고 미술사학도 재미있을듯7. 나의꿈
'11.1.19 4:44 PM (125.180.xxx.207)20년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국문학과 가서 고대문학도 공부하고 싶고요.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결혼도 아이도 다 생각없고,
직업으로는 여행사진작가 하고 싶어요. 발길 닿는대로 다니며 보고 느끼고
잡지에 칼럼쓰고 자유기고가 *** 이렇게 제 이름도 싣고 싶네요.
쓰고보니 뻘 댓글이네욤. 현재는 대기업 13년차에 그만두고 전업중인 님과 같은 아짐임.8. 루사
'11.1.19 5:41 PM (121.157.xxx.197)어학공부가 제일 좋지 않을까요?
나중에 두루 써먹을 데가 많을 것 같아서요.9. 외국인도우미
'11.1.19 6:50 PM (121.190.xxx.237)저 먹고살 돈이 나온다면,
그러니까 한달에 250만 나온다면,
전 한국에서 부당한 대우 당하고 어렵게 사는 외국인들,
특히 선진국출신 말고 인도나 동남아출신 사람들 돕고 싶어요.
너무 서러운 꼴 많이 당하더군요.10. 분야
'11.1.19 8:25 PM (220.86.xxx.73)그런데 해오시던 분야가 어느쪽인가에 달린 문제같은데요
문과계통이었는지, 이과 계통이었는지... 세부적으로 어느쪽 일을 하고 계셨는지에
따라 달리 말할 수 있을거 같아요11. 뭘할까
'11.1.19 8:56 PM (175.193.xxx.209)제가 쓴 글인 줄....저랑 거의 비슷하시네요. 저도 이달 말로 그만둬요.
저랑 같이 재테크 공부나
고전읽기 혹시 하실생각 있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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