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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이 너무 경제적 능력이 없어서 화가나요.

조회수 : 7,069
작성일 : 2011-01-19 15:26:26
남편 비전이랑 책임감 보고 결혼했어요.
결혼하고 남편 형제들이 줄줄이 이혼에 시부모님도 연금 한푼 나올곳 없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총각때부터 남편이 경제적 지원을 마니 해드린 모양인데...
남편이 제일 막내고 위로 터울 마니 진 형제가 3이나 있는데도 늘 큰일은 남편 몫이네요.
매달 용돈도 적지 않게 드리는데 아버님 70대 중반 그돈으로 차유지비 하세요.
어머님은 지금도 버스타고 다단계 따라다니시며 그래도 한푼이라도 벌려고 하시는데요.
젊었을때 그렇게 놀고 마시고 즐겼던 아버님 지금 연금 한푼 안나오고 다 자식들에게만 기대요.
그나마 저희 신랑이 제일 잘된 케이스인데 막내 아들 덕보려 그렇게 어깨에 힘주고 다니시네요.

이번에도 아버님이 몸이 좀 안좋으셔서 천만원이 넘게 깨지게 생겼는데 (중병은 절대 아님)
도와줄 형제가 아무도 없어요. 또 남편한테 안하고 저한테 전화해서 죽는 소리 하시는데....
솔직히 그연세에 차도 좀 팔고 분수껏 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직도 멋쟁이 신사로 불려지고 싶은 노후 아무 대책없는 아버님...
정말 아들을 무슨 종신보험쯤으로 여기셔서 화가 나 죽겠어요.
IP : 59.25.xxx.13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19 3:30 PM (121.137.xxx.182)

    아이쿠...정말 답답하시겠어요...아버님께 남편분이 직접얘기해보시는게 어떨까요

  • 2. 저희
    '11.1.19 3:32 PM (118.217.xxx.252)

    집이랑 비슷하네요!!
    그냥 포기하고 살아요

  • 3. .
    '11.1.19 3:32 PM (121.140.xxx.135)

    아버님이 국민연금도 안나오나요?

  • 4. 원글
    '11.1.19 3:33 PM (59.25.xxx.132)

    국민연금도 직장 제대로 다녔던 사람한테 나오는거 아닌가요?
    그런것도 없는걸로 알고 있어요.

  • 5. 근데..
    '11.1.19 3:34 PM (183.96.xxx.111)

    요즘 70대 노인분들 연금이나 노후대비 해놓으신분들 많지 않으세요..그 시대에야 자식이 연금이고, 노후대비죠..우리세대가 노인되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요... 아무리 다른 형제들이 못살아도 님이 다해주면 다른 형제들은 고마운것 모르고 당연하게 생각해요.. 형제분들한테도 우는 소리 좀 하시면서 같이 생활비를 드리든가 하셔야죠...

  • 6. 요건또
    '11.1.19 3:38 PM (122.34.xxx.217)

    부군께 화 내지는 마시고 한 번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자고 하세요. 감정이 격앙되어 싸움만 될거 같으면 메일을 보내보세요.
    지금 원글님네 가정 형편을 세세히 쓰시고, 이 상태로라면, 원글님 부부 노후 대책이 안 되어 자식에게 또 큰 짐이 되거나 아니면 정부에서 주는 돈 바라며 살지 않겠냐고요.
    그래서, 부모님의 '필요에 따라' 돈을 드리는게 아니라, 원글님네 사정도 고려해서 어느 정도 선을 만드셔야죠. 일단 부부간에 합의가 이루어지면 그걸 바탕으로 해서 시부모님과 이야기를 해보셔야죠.
    이제 70 넘으셨으면 앞으로 30년이 될 수도 있는 봉양입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폭발하듯 절연하지 마시고 그전에 모종의 조율을 해보십시오.

  • 7.
    '11.1.19 3:42 PM (222.117.xxx.34)

    혹 집한채 있으시면 역모기지론으로 생활하시게끔 해보세요..
    저도 맘속으로 대비는 하고 있지만 막상 닥치게 될 때를 생각해보면 맘이 답답해요..

  • 8. 원글
    '11.1.19 3:42 PM (59.25.xxx.132)

    남편도 답답해하는데....
    다른 형제들보단 우리가 나으니까...하는 마음이에요 늘...
    정말 털어서 나오는 형제가 있다면 상의라도 하겠어요;;
    근데 그게 아니니 제 속만 타네요. 말해도 원점이니까요.
    저희만 모진 사람 되니까요...

  • 9. 저도
    '11.1.19 3:45 PM (210.90.xxx.75)

    돈 들어갈 날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한숨만나와요.
    남자들은 왜 형제들과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못하는걸까요...
    자기 형제들이랑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는거 같아요.
    쿨하게 탁 까놓고 부모님께 들어가는 돈에 대해 얘기하는 걸 두려워하는거 같아요.

  • 10. 그래서
    '11.1.19 3:46 PM (210.90.xxx.75)

    저는 자식 하나 낳고 돈 모아 노후대비하고 있어요.
    자식한테 짐되고 싶지 않아요 정말.

  • 11.
    '11.1.19 3:48 PM (222.117.xxx.34)

    저도 님!!!! 저도 동감이요..
    남자들은 탁 까놓고 형제들끼리 돈얘기 절대 안하더라구요...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해결책을 찾아야하는데 어떻게 되겠지식으로 일관....
    답답해요..정말..

  • 12. 원글
    '11.1.19 3:51 PM (59.25.xxx.132)

    어떻게 되겠지...있는놈이 좀 더 하겠지..하니까..
    폭탄 맞는 자식이 있는것 같아요.
    그나마 하나 있는 며느리까지 이문제로 골머리 썩으며 집나가고 싶어하는걸 모르구요.

  • 13. 어떨땐
    '11.1.19 3:55 PM (210.90.xxx.75)

    친정부모님 일로 오빠랑 탁 까놓고 얘기하는 제가 너무 노골적인 것처럼 보일때가 있다니까요..
    확 열고 얘기하니 오히려 오해도 없고 합리적으로 처리되는것을...
    남편쪽은 부모 자식 형제 간에도 어찌나 내외를 하는지 막내며느리라 먼저 나설 수도 없고 속이 곪아 딱 죽겠어요...ㅎㅎㅎ

  • 14. ...
    '11.1.19 3:57 PM (221.138.xxx.206)

    자식에게 목매는 상황에서 7순 노인이 자동차를 유지하는것 부터가 아니네요.
    역모기지론(주택연금) 권해드리세요

  • 15. 자식을
    '11.1.19 4:59 PM (121.141.xxx.153)

    자식을 노후대책으로 생각하시는 부모님 보면 정말 답답하죠...에효

  • 16. ㅋㅋ
    '11.1.19 7:53 PM (175.117.xxx.252)

    저희집은 아들(남편)은 종신연금이고, 딸(저)는 종신 보험이죠. 편하게 생각하시는데, 차는 파시게하는 게 낫겠네요.

  • 17. 저는 친정 아버지
    '11.1.20 10:58 AM (61.72.xxx.69)

    가 그러세요. 젊어서 사업한다고 다 말아드시고, 궂은 일은 절대 안하시고, 자식들에게 용돈 한번
    제대로 준 적 없으시고, 자존심과 허세로 똘똘 뭉친..
    허세 덕분에 어릴 땐 좋은 집에서도 살아보고 가정부와 운전기사도 있어봤네요..ㅎㅎ
    일찌감치 다 날리시고.. 자식들 월급을 노리셨죠. 요즘은 그나마 월세 보증금도 다 날리셔서
    저희집에서 기거하시는데(친정 엄마가 아기 봐주신다는 명목) 따뜻한 방, 충분한 먹을거리,
    심심풀이 노트북까지 편히 살 수 있는 조건을 다 만족시켜 드리는데도..
    틈틈히 용돈 안준다고 삐쳐계시죠. 아.. 손녀는 굉장히 예뻐하세요.
    너무 예뻐하셔서 3살부터 데리고 여기저기(공원, 근처 커피숍) 놀러 잘 다니시죠.. 그건 좋아요..ㅎㅎ
    그런 친정 아버지도 계세요..ㅎㅎ

  • 18. .....
    '11.1.20 11:03 AM (115.143.xxx.19)

    이래서 자식은 하나만 낳고 노후준비해야 돼요.222
    완전 공감이죠!

  • 19. 속상하지만
    '11.1.20 11:18 AM (175.124.xxx.46)

    이미 벌어진 일입니다.
    사실 저도 시댁에 늘 돈줄되어주는 5형제중의 막내아들이예요 ㅠㅠ그럴때 저는 내가 외아들한테 시집온 셈 쳤어요. 괜히 막내아들이라는 타이틀에 집착하면 억울한 마음이 더 들어요. 나만 화병 키우는 겁니다.

  • 20. 아이고....
    '11.1.20 11:41 AM (218.55.xxx.159)

    그런데 효도도 정도껏 하는거지... 내가 노후에 비참하게 살게 됩니다
    내 시부모에게 잘하는것은 좋은데... 현실적인 문제를 무시할 수 가 없거든요
    천만원돈 되는 병원비를 어떻게 한 자식에게만 부담을 시키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네요
    이혼 않하고 잘 사는 자식이면 더 위해주고 칭찬을 해줘야지...
    이혼한 형제들은 멋대로 살게 냅두고 열심히 사는 자식을 달달 볶다니요...
    그게 말이 됩니까... 중병도 아니라면서 늙으면 다 아프고 그런것이지...
    무슨 천만원돈을 들여 병원치료를 받냐구요
    버릇되서 담에 또 병원비 들어갈 일 있음 또 기댈텐데...
    어머니는 않그런단 보장 없구요... 남편하고 좀 다투셔서라도 조절을 하세요
    기가 막히네요... 도대체 자식은 왜 많이 낳아서 제대로 건사도 못하고 착한 막내한테
    그런데요? 참... 남의 일이지만 너무 갑갑하네요

  • 21. 안하는거지
    '11.1.20 12:23 PM (175.112.xxx.133)

    못하는 게 아닌 것 같던데요.
    아무리 어려워도 금액의 차이는 있어도 형제들이 그런다는 건...
    제 경험상 안하는 거지 못하는 건 아니더라구요.
    자기들 필요하면 땡빚도 내던걸요.

  • 22. 형제들이
    '11.1.20 12:52 PM (218.236.xxx.143)

    조금씩 생활비만들어 드려야하고,,
    님이 적지 않은 용돈이라고 하는것이 사실 얼마나 주는지도 초큼 궁금하긴하네요,,
    차팔면 어느 자식이고 나날이 모시고 다시셔야 할껄요?
    여튼 형제간회의를 하심이 옳겠네요,,

  • 23. 깜짝~~~
    '11.1.20 2:21 PM (121.88.xxx.188)

    제가 아는 언니 얘기인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그언니도 막내며느리인데 남편이 결혼전부터
    시댁 생활비를 책임졌대요..
    지금은 아이둘이 커가니까 여유가 없는데도
    시댁에서는 생활비에 병원비에 약값에 등등..
    툭하면 전화해서 (그것도 당연하다는 듯이..)
    돈 보내라고 한대요..
    문제는 얼마전에 이혼하신 시아주버님이 한분
    계신대 사업 망해서 경제적 능력이 없대요.
    이제는 이 시아주버님까지 손벌린다네요.
    얼마전에 뇌수술을 하셨는데 천만원이나 되는
    병원비 청구서를 당연한듯이 이 언니에게 보내더래요..
    남편은 말을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요..
    휴~~~듣기만 해도 제 속이 다 카맣게 타들어가네요.

    적당한 선에서 타협보지 않으면
    님도 이 언니처럼 벌어서 시댁 뒷처리하는데 사용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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