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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때 다들 달달하셨나요??^^

성냥갑 조회수 : 2,547
작성일 : 2011-01-19 01:39:33
시크릿 가든 마지막회를 보고 나니까 홀릭했던 드라마를 떠나 보내는 서운함과 함께 나의 신혼생활이 떠올라 더 우울해졌습니다. 신랑을 1년 정도 만나고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여차저차 해서 18평짜리 아파트에 결혼 안한 시동생이랑 같이 살게 되었죠.... 그 상황이 넘 싫어서 신랑이랑 다투기도 하고 나중에는 그냥 가까운 친정집에서 거의 지냈습니다. 3개월 정도 그러다가 바로 임신해서 결혼 1년만에 애 낳고 신혼생활 쫑....시동생은 1년만에 방얻어서 나가기는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내 인생에 신혼이란 상황이 주는 달콤함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주원이랑 라임이가 하는 달콤한 짓거리?들 중에 한가지도 해본 기억이 없는 이 빈곤한 과거.......
신랑한테 드라마 보고 나니 넘 슬프다 난 신혼 때 좋았던 기억 하나도 없다고 했더니 이 인간 하는 말이 그렇다고 크게 나빴던 기억도 없지 않느냐? 그럼 된거다 기억날만큼 나쁜일 없었으면 되지;;;이럽니다....
정말 이 거지같은 결혼이라는...................라임아 부 ..부럽다.........................    
IP : 122.32.xxx.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때는
    '11.1.19 1:52 AM (112.151.xxx.221)

    친정에 가고 싶고, 시댁가는 날 우울하고..
    남편 안들어오면 무섭고...그랬는데..
    지나고 나니 달달(미소짓게)했던 기억들도 있네요......
    따뜻한 군밤 가슴에 품고 들어온 거.
    나 놀래주려고 침대에 이불덮고 숨었다가 나 거의 기절시킨 거.
    같이 맥주놓고 영화보고 쇼핑하고 여행다니고 했던 것들..^^

  • 2. 반얀트리
    '11.1.19 2:30 AM (119.149.xxx.156)

    저는 시,가 보면서 꼭 저희부부처럼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보고 훈훈하니 좋았어요. 저물론 신혼아니구요~~ 시가 참 좋았네요 저는^^. 결혼하면 무뎌지고 남편이 싫고 이혼하고 싶단말씀 하시는분도 있겠지만 저는 평생을 그런거 모르고 살았어요~

  • 3. .
    '11.1.19 2:33 AM (180.229.xxx.174)

    저도 신혼때.. 그냥 같이 있기만 해도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썼던 일기 보면 손발 오그라들지만.. 남편 출장갔다가 돌아온 날 집에다 풍선장식하고 환영파티 해준거... 둘이 함께 심야 영화 보러가도 부담없어 넘 좋았던 기억... 더 이상 서로의 집에 따로따로 가지 않아도 되던 게 얼마나 좋았던지...^^

  • 4. ㅎㅎㅎ
    '11.1.19 2:49 AM (124.49.xxx.214)

    추석 때 시댁서 추석 쇠고 돌아왔는데 당직 서러 밤에 나가야했지요. 명절음식 좀 싸서 다른 분들이랑 나눠 먹으라고 챙겨 보냈는데 잠시 후 다시 왔더군요.
    길에서 코스모스를 한 가득 따서 저 주려 왔데요.
    그래서 식탁에 큰 화병에 꽂아 놓고 다시 회사 가고. 저는 자고. 다음 날 아침
    그 한가득 코스모스 꽃에서 어마어마 자잘한 벌레들이 떨어져 식탁 . 부엌바닥에 까맣게 다닥다닥 ..기절초풍 했다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5. .
    '11.1.19 3:27 AM (124.49.xxx.214)

    아 제가 본문 안 읽고 달달했던 거ㅡ.ㅡ 만 적었네요.
    일부러 지방으로 자원해 갔는데 바빠서 남편은 잘 때나 오고.
    남편 하나 보며 일주일을 기다리면 주말엔 시댁서 보고 싶어 올라오라고 난립니다. 그럼 거기 갔다와요. ㅎ 그러며 살았네요. 인터넷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껄
    잠 안오면 스타크하고. 애기 가지니 스타크 할 순 없어 씸씨티하고 그러고 살았네요 ㅎㅎㅎ
    인터넷하면 좋았을텐데 결혼 전엔 천리안 하이텔 열심히 했는데 왜 거기선 그걸 안 하고 갑갑하니 살았나 몰라요 ㅎㅎㅎ

  • 6. ..
    '11.1.19 3:40 AM (112.170.xxx.186)

    신혼때만 달달했고 지금은....................
    지옥과 천국 왔다갔다해요.

    제 마음 먹기 달린거겠죠..? 휴

  • 7. ,,,
    '11.1.19 5:52 AM (211.244.xxx.163)

    그때 추억으로 20년넘게 버티고
    있습니다

  • 8. 저는 반대요~
    '11.1.19 5:54 AM (218.50.xxx.182)

    성격마다 사람마다 다른가 보네요.
    제 경우엔 신혼 땐 피터지게 다퉜어요. 연애기간이 짧았던것도 아녔었는데..ㅠㅠ
    어떤날은 이유도 모르고 싸웠어요.
    입 다물고 있음 무시한다고 느껴서 신랑 건들고
    맞대응해오면 뭘 그리 잘한게 많은지 따지느라 날 새고..
    지금 생각하면 차암~ 체력 한번 짱짱했죠.
    서로 익숙해지고 인정할거 인정하면서 살고있는 현재가 훨씬 안정감이 들고 좋아요.
    가령..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뭘 먹고싶어할거 라든지 등등.. 말로말고 느낌으로 응하고 느낌으로 전달하는 지금이 저는 훨 좋네요.
    그렇다고 싸움을 아주 안 한다는것은 아니지만요.뭣 때문에 싸움을 건다는것까지 알지만 싸울 수 밖에 없을 때가 아직도 있더라구요.
    말이 샜는데요, 신혼이 달달했냐에는 no! 저는 오히려 선호가 맞춰지고 취향이 비슷해진 지금이, 앞으로가 더 가망이있는 1人입니다~~~

  • 9. 전...
    '11.1.19 7:17 AM (219.89.xxx.70)

    신혼도 달콤했지만 결혼 7년차인 지금은 더욱 달콤해요....^^

  • 10. 나름
    '11.1.19 9:54 AM (58.120.xxx.243)

    달달했네요.
    업어주기도 하고..인생에서 딱 두번..신혼때한번 ..작년에 한번..
    동네 사람들 오니 땅에 패대기...

    설겆이도 해주고..

    밤마다 사랑도 두번이나 하고..요즘은 언감생심입니다.

  • 11. ㅋㅋ
    '11.1.19 10:22 AM (211.230.xxx.149)

    차에 깜빡하고 두고 온 휴대폰 가지러 가는 잠깐도 심심하다고
    같이 손 꼭 잡고 내려가서 가져오고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우~ㅋㅋ

  • 12. 신혼은
    '11.1.19 11:26 AM (99.187.xxx.8)

    시부모님이랑 살고 3개월만에 임신해서 달달을 물건너 갔지만요.
    결혼 17년째 둘이 있으면 달달하게 계속 살고 있어요.
    자식들 빨리 집 떠나는것만 기다립니다.
    애들이 캠프라도 가는날 울 부부는 완전 신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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