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네요...
출산한지 20일쯤 됐어요...
출산한날도 병원에 있던시간 잠잔 시간빼고 2시간정도 있었구요.. (오후1시에 출산했어요..)
둘째날은 출근했다가 오전근무하고왔구요.. 오전에 큰아이가 너무울어서 어머님이랑 병실에 와있었어요..
어머니 모셔드리러 2시쯤 들어가서 저녁 9시에 왔더라구요... 그리고 하루자고 퇴원...
그리고 회사 출근하면서는 계속 야근이네요....
도우미 신청했는데 아이가 예정일보다 10일정도 빨리태어나서 도우미가 퇴원다음날 부터 못와서
시어머니가 3일정도 봐주셨는데.. 그땐 좀 일찍오더니.. 산후도우미 오신날부터는 매일 10시 11시네요..
심지어는 주말에도 출근해요.. 주말 출근은 출산전에 없던일이구요...
일요일은 큰아이 데리고 출근하긴 했어요...
정말 사는게 전쟁이네요...
도우미 이모님 계실땐 그나마 괜찮은데 5시에 퇴근하고나면 정말 미치겠어요..
저도 너무 힘드니까 큰아이를 자꾸 혼내게 되고.. 손도 가끔 올라가요..ㅠ.ㅠ
아이가 제가 큰소리치면 손을 싹싹 빌면서 잘못했어요.. 라고해서
큰아이 붙잡고 몇번이나 울었네요... 그럼 또 잘못했다고 따라 울구요..
이러다 정말 우울증 올꺼 같아요...
며칠전엔 거실에서 아이 젖먹이고 있는데 자기 자는 이불깐다고 하면서 저를 발로 툭툭차더라구요..
그래서 왜 발로차냐고 폭발해서 싸우곤 말도 안하고 있어요...
인터넷뱅킹하다가 남편 통장내역을 봤는데.. 이와중에 술도 마시고 다니네요...
휴.. 정말 지금은 이혼할까? 라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결혼하고 어렵게 첫아이 태어났구요.. 그럼 행복해 질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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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 남편이 늦게들어와요..ㅠ.ㅠ
.. 조회수 : 982
작성일 : 2011-01-18 23:31:06
IP : 175.124.xxx.21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ㅡㅡ
'11.1.18 11:36 PM (59.25.xxx.132)휴...남편분이 너무 하시네요.
저도 둘째 임신중인데 지금도 첫아이에게 짜증 엄청내요
몸은 힘든데 하자는건 너무 많고, 업어달라고 울고, 어디 가자고 울고...
둘째 태어나면 어떨지 막막할때가 많아요.
그래도 남편이 첫애때 아이도 잘봐주는 편이었고 그랬는데
둘째 낳아봐야 알겠죠...
육아는 정말 너무 힘든데...왜 남자들은 밖의 일만 힘들다고 생각할까요
정말 아이 보는게 돈버는것보다 훨씬 더 힘든것 같아요 ㅡㅜ
둘째땐2. 에공
'11.1.19 1:33 AM (125.142.xxx.233)결혼한 친구 하나 왈 남자들은 애낳으면 애보기 싫어서
일부러 늦게 들어온다고...
그래도 원글님은 도우미라도 쓰시잖아요^^
남편하고 대화하세요, 힘들다고 얘기하시고요.3. .....
'11.1.19 11:47 AM (121.146.xxx.212)그런데 의외로 그런 남자들 꽤 있어요. 아기 태어나고 나니 갑자기 퇴근시간 늦어지고 야근하고 ㅎㅎㅎㅎ 철딱서니 없는 남자들이죠. 제 남편도 그랬었죠. 힘드시더라도 아기 생각해서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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