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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기초가 부족한 대학생의 어학 연수에 대한 조언 부탁드려요.
지금 모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인데,
군대 다녀와서 이제서야 철이 들어 공부를 시작했네요.
1학년 때는 평점 2점대이던 성적도 복수 전공까지 하면서 4점대로 올려서 장학금도 받고요.
그런데.... 지방 4년제 대학에 다니긴 하지만, 정말 영어 기초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이번 방학 동안 영어 공부한다고 학원도 좀 다니고, 나름 공부 좀 하는 것 같았는데
토익 점수가 200점 좀 넘었다네요. (전 사실 토익 200점대 맞았다는 사람도 처음 봤고, 이런 점수대가 있는 줄도 몰랐네요. --;;)
아무래도 앞으로 영어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는지,
부모님께서 1년 휴학하면서 영어 연수를 다녀오는 게 어떨지 제안하셨답니다.
근데, 제 생각에는 과연 이 점수대의 학생이 미국으로 영어 연수를 가면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을지
도무지 전혀 예측이 안 되네요. 토익 200점대의 실력이 어느 정도의 의미가 있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차라리 초등학생, 중학생이라면 영어에 관심을 갖는 수준에서 잠시 여행이나 어학 연수를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이미 23세의 성인이라면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을지 판단이 서지 않네요.
차라리 그냥 국내에서 학원 다니며 증명서용 성적을 올리는 방법이 나은지,
본토에 가서 몸으로 부딪치면서 살아있는 감이라도 배워오면 영어에 눈을 뜨게 될지.
제가 아는 바로는 고등학교 때까지 영어에 대해서라면 거의 알러지 반응을 지녔던 아이였으나, 지금은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혹시 주변에 성인이 되어 영어 연수를 다녀오신 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특히, 원래 영어를 잘 하셨던 분들보다는 beginner 수준에서 시작하셔서 좋은 성과를 거두신 분들이나, 주변에서 이런 분들을 보신 분들 어떤 식으로 이 학생이 앞으로 영어 공부를 해 나가야 할지 구체적으로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혹시 권할 만한 프로그램 있으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국내 어학원, 해외 랭귀지 코스 모두요~)
1. ..
'11.1.18 10:04 PM (183.98.xxx.98)어학 연수 간다고 영어 실력이 갑자기 확 늘지는 않습니다.
일단 국내 학원에서 빡세게 공부한 후
연수를 가더라도 가야한다고 봅니다.2. Anonymous
'11.1.18 10:15 PM (221.151.xxx.168)윗분 말씀이 맞아요. 미국에 보내면 말하기나 듣기등 회화는 늘겠지만 영어 실력 자체는 그다지...
국내학원에서 빡쎄게 공부하는게 훨씨 나아요.3. ㅡㅡㅡ
'11.1.18 10:16 PM (112.216.xxx.98)토익점수 이런게 목표라면 토익, 토플 이런건 한국이 제일 잘 가르친다고 하더라구요. 기초가 없는 상태에서 미국, 캐나다, 호주 등등 나가봤자 돈낭비, 시간낭비라고 경험자들이 그래요. 휴학하는 것까지는 나쁘지 않은데 어학연수는 권하고 싶지 않아요. / 제가 나이도 많고 영어울렁증이 심한 사람인데 먹고 살려고 어쩔 수 없이 30대중반부터 영어공부를 시작했어요. 열심히는 아니지만 꾸준히 하니까 못한다는 소리는 안듣고 어찌되었든 영어써먹는 직장 다니고 있어요(네이티브수준을 원하지 않는 곳). 저는 점수내는 영어(토익, 토플 등)쪽으로는 공부를 안해서 제 방법이 안맞을 지도 모르지만, 저는 일단 그레머인유즈 꾸준히 보고 EBS 시간나면 계속 듣고 영어공부에 대한 가이드를 잡아 줄 수 있는 영어선생있는 학원에 꾸준히 다녔어요. 그런데 경험상 선생덕이라기 보다는 그냥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했던거, 그게 효과있었던 듯해요. 아, 스카이프로 온라인 스터디(동호회나 카페를 통해 만나서 하는거라 무료)나 화상영어, 전화영어 이런 것도 했었어요. 별로 돈 안들면서 나름 괜찮았었어요.
4. 절대로
'11.1.18 10:33 PM (112.154.xxx.179)말립니다. 토익200점이면 기초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네요. 아마 문장을 만드는 어순감각 및 읽기 쓰기에 필요한 문법적 지식이 모두 부족한거같아요. 이것들은 연수로서는 발전을 보기가 어렵구요, 한국에서 공부하는게 훨씬 나아요. 토익 왕기초반부터 시작하고, 대학생이면 시간이 많을테니 삼육어학원에서 열심히 회화 공부하는걸 권합니다. 삼육 졸업 하고나서, 그정도 수준이되었을 때 어학연수가야 효과를 볼수 있답니다. 실력 80인 학생이 연수가서 노력열심히 하면 120이 되지만.. 실력 20인 학생은 일년 있어도 30되기 힘들어요..
5. 한국에서 빡세게
'11.1.18 10:36 PM (59.10.xxx.252)토익 200이면 고등학교 수준의 기초 어휘도 모르는 수준인데요.
아주 기초적인 문법과 단어들은 한국에서 웬만큼 외워 가야 현지에 어학연수 가서도 고생 안합니다.
문법은 오히려 한국이 더 잘 가르치구요.
단어 외우는것도 세계 어디를 가나 공통이에요. 외국의 도서관에서 단어 외운다고 절대 더 잘 외워지지 않아요.
지금 이 수준에서 어학연수 가면요?
딱 그 수준하고 똑같은 사람들과 같은 레벨의 반에 편성 되어서, 서로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결과를 낳지요.6. 조나단
'11.1.18 10:43 PM (222.113.xxx.122)35에 영어공부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했습니다. 토익은 980이고, 외국인과 대화에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독해는 빡세게 읽으면 하루에(자는 시간 빼고) 한 권 읽을 수 있습니다.
토익 점수는 영어공부 하고 3년 후에 딴 점수입니다. 사실 토익 공부를 한 것은 아닙니다. 첫해에 토익 보고 650점 두 번째 해에 800(모의고사에서는 900이 항상 넘었었는데 점수가 안나오더군요^^;) 땄습니다. 세 번다 짧으면 2개월 길면 3개월 공부했습니다. 요즘은 작문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첫째, 열심히 하시면 국내에서도 영어실력 얼마든지 키울 수 있습니다. 요즘은 자료는 넘쳐납니다. 인터넷만 열심히 뒤져도 자료나 필요한 강의 다 구할 수 있습니다.
둘째, 여유가 되신다면, 그래도 국내보다는 외국이 낫겠지요. 문제는 마음가짐과 얼마나 효율적으로 빨리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을 찾는가에 있다고 봅니다.
셋째, 점수가 목표라면 국내학원이 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어라는 산을 정복하는데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국내 학원에서 토익이나 토플에 필요한 팁과 요령을 단기간에 습득하는 것은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후는 자신과의 싸움일테니까요.
넷째, 정도, 왕도를 따르는 게 좋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공부의 왕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도는 처음이 힘들고 느립니다. 하지만, 임계점을 넘으면, 어떤 요령보다 빨리 늡니다. 물론 왕도에도 요령과 빠른 길이 있습니다. 받아쓰기와 쉐도잉이 듣기의 왕도라고 하지만, 어떻게 해야 좋은지 모른다면, 온몸으로 깨지며 배울 수 밖에 없겠지요.
고로, 주위에 영어를 잘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 노하우를 배우세요. 제 주변에서는 가르쳐줘도 고깝게 받아들이는 친구들이 많더군요. 다들 자신만의 공부방법이 있고, 자신감이 커서 그렇겠지요*^^* 하지만, 공부도 남의 충고를 잘듣고, 선배의 노하우를 빨리 빼먹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7. 과객
'11.1.18 11:45 PM (125.188.xxx.44)영어강사에요.연수보내는거 영어의 기본기가 탄탄하고 성실하면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 정도면 문법의 기초도 모르는 상태고 아마 중학교시험지 풀어도 80점도 안나올겁니다.EBS강의에 기초부터 문법 잘 가르치는 강의들 있으니 그걸로 기초부터 공부하게 하세요.성인들이 영어공부에 실패하는 이유는 단 하나에요.기초가 부실하다는 걸 인정하지 않고 회화부터 공부하려 하기 때문이죠.문법과 그 예문 암기,단어암기 하며 그 수준에 맞는 독해 많이 하고 어느 정도 읽기능력 향상되면 그 다음 미드시청 하며 대본 공부하고 그 대사 따라 읽기 하면 돈 별로 들이지 않고 영어 잘하게 됩니다.근데 그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죠.취업에 영어가 필수이니 포기하면 안됩니다.힘들어도 해야죠.
8. 댓글
'11.1.19 7:33 AM (218.55.xxx.191)바쁘신 중에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안 그래도 어제 전화로 연수를 가더라도 일단 학원 다니면서 토익 600점대까지 올리고 생각해 보자고 얘기헸네요. 제 생각에도 지금 가면 얻을 수 있는 게 너무 없을 것 같아 이렇게 조언했는데, 다른 분들 생각도 다르지 않으셔서 안심이 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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