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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푸드코트에서 술 마시는 엄마들

이해불가 조회수 : 3,269
작성일 : 2011-01-18 14:57:16
아래에도 술집에 애들 데리고 간 부모들 얘기 올렸던 사람인데요
참치집에서 담배 폈다고 82분들께 야단도 맞았어요 ;;

우리나라 법령이 아직 애매해서 식사하고 술 마시는 장소에서의
흡연문화가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다는 건 넘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흡연자라고 해서 흡연권만 주장할 생각은 전혀 없는 사람이구요
제가 피는 한대의 담배가 주위에 피해가 가는지 안 가는 상황인지
항상 극도로 조심한다고 자신있게 말씀은 드릴 수 있어요.

식사 위주의 식당에서 흡연은 상상도 해본 적이 없지만
오늘 제가 올렸던 글의 요지는 아이들을
부모가 그 어떠한 배려도 안 하고 마구 음주문화에 노출 시키는게 문제 아닌가......하는 거였는데
암튼 저도 앞으로 더욱 흡연 장소에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얼마전에 양재 코스트코 문 닫기 한시간 전에 갔었는데
그때 왜 버니니 가격 행사 했었쟎아요.
저도 엄마가 워낙에 달달한 버니니를 좋아하셔서 장 본 김에
냉큼 한 상자 집어들고 계산을 마친 후
그 늦은 시간에도 항상 핫도그로 코스코 쇼핑을 마무리 하던 그누무 습관 때문에 ;;;;;
핫도그를 사들고 빈 자리를 찾는데........

엄마 4명이 버니니 빈 병을 옆에 거짓말 안 하고 8~10병 정도
쌓아두고 얼굴이 완전 벌개져서 술 마시고 있더라구요.
한 박스에 6개인가 그러니 아예 2박스는 마시는 듯 하더군요.
안주로 스시에 치킨 닭다리 세트까지 제대로 벌여놓고 술판을 벌이는데
그 집 애들은 푸드 코트를 종횡무진 신나게 뛰어댕기고 있고 ;;;;;;

마감 시간에 코스코 가본게 첨이라 이런 장면은 몹시 충격적이더군요.
대체 아이들에게 음주라는 행위는 장 보러 나가서도 얼마든지
질펀하게 즐길 수 있다는 걸 가르치자는 건지.........;;;;;

제가 싱글이라 아이 키우는 부모의 힘든 심정을 이해 못 하는 부분도 있겠지요.
하지만 아이가 있다고 해서 모든걸 무조건 희생하고
먹고 싶은 것도 참아라 하는 얘기가 아니예요.

그렇지만 우리나라 음주 문화 너무나 당연시 여기고 터무니 없이 관대하고
사실 제대로 된 음주 문화나 절도가 있는 것도 아니쟎아요.
가정내에서 부터 부모가 가르쳐야 할 기본적인 개념 아닌가 싶어서
안타까운 마음에 올렸던 글이었습니다.


IP : 125.178.xxx.15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1.1.18 3:03 PM (210.111.xxx.34)

    그런짓들은 자기집에서 했음 해요...정말이지
    왜들 그러는지

  • 2. 헐~~
    '11.1.18 3:06 PM (125.244.xxx.66)

    정엉말 그런 엄마들이 있었단 말이죠....참으로 대단합니다..
    그림이 그려지네요...살림살이에 스트레스가 많으신모양~~
    작년에 울 애가 입학하여 학교 운동회를 갔었더랬는데...점심시간에 다들 매트깔고 옹기종기모여 도시락들 먹쟎아요~~근데 거기서 캔맥주 꺼내더니 건배하며 마시는 엄마무리들 보고 너무 깜놀~했었는데...

  • 3. 헐...
    '11.1.18 3:07 PM (220.80.xxx.28)

    그러고 운전하고 집에 갔답니까? 미친..ㅡㅡ;

  • 4. ......
    '11.1.18 3:07 PM (108.6.xxx.247)

    푸드코트에서 그런짓을...
    그곳 지키는 분은 마감시간이라 신경을 덜 쓰셨나보네요.
    에구....그런...쯧쯧

  • 5. 꼴불견이군요
    '11.1.18 3:07 PM (211.221.xxx.36)

    아이들까지데려와서 그렇게술마시고 아이태우고음주운전하고 집에가는건아닌지,,ㅉㅉ
    정말 미친*~ 이란단어가 막나오네요

  • 6. ㅇㅁ
    '11.1.18 3:08 PM (199.201.xxx.204)

    좀 안됐기도 하네요...
    얼마나 술 마실 시공간이 없으면 코스트코에서 -_-

  • 7. 헐...~~
    '11.1.18 3:12 PM (121.88.xxx.188)

    누가 봐도 눈살이 찌푸려 지는 장면이네요..
    저도 술을 즐기는 편인데
    울 아들 6세때 첨으로 아이친구 집에 모여서
    아이들은 놀고 엄마들은 치킨 시켜서 맥주 몇잔씩 마셨거든요..
    그 다음날 마트에서 장보는데 울 아들이
    "엄마. 맥주 안사요?? 제가 따라드릴께요.."
    하는데 어찌나 당황스럽고 후회되던지...
    아이 앞에서 술마시는게 결코 좋은 모습은 아닌것 같아서
    그 다음부터는 먹더라도 아이 재워놓고 먹어요..
    아이 보는 앞에서 술 참는게 희생이라는 생각은 안들어요..
    물론 아빠도 마찬가지고요..

  • 8. 그건 좀 아닌듯..
    '11.1.18 3:14 PM (211.194.xxx.170)

    예전에 자주 모이는 아파트 아줌마들 낮에 점심 집에서 같이 먹으면서 한잔씩 하더라구요. 뭐 집이니까 괜찮지요. 술 잘 못해서 싫어하는 저로서는 오후되면 아이들도 유치원에서 오고 하는데, 음주육아(?) 아닌 가 싶어서 그런 행동들이 좀 싫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어울려서 무리 중 한명 생일 때는 애들 재워놓고 집 앞호프도 가고 노래방도 가고 전.. 끼었지만 싫었네요.. 아마 제가 알던 그런 아줌마들이었지 싶어요.
    그렇게 놀아도 아이들 숙제 공부 다 시키고, 운전할 사람은 남겨놓고 술 마십디다... 무슨 스트레스가 있는 지 모르지만... 헉~! 교육상 너무 아니지 않나요. 경계가 없잖아요. 기본이 없는 엄마들이네요.

  • 9. 이해불가
    '11.1.18 3:16 PM (125.178.xxx.158)

    저도 그 생각은 했어요.
    얼마나 자유롭게 즐기는 생활이 그리웠으면
    장보러 나와서 푸드코트에서 눈총 받아가며 저리 술판을 벌일까....
    물론 안쓰러운 마음도 있져.
    하지만 보호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 크더라구요. ㅠㅠ

  • 10. ..
    '11.1.18 3:16 PM (112.170.xxx.186)

    추해보이네요..

  • 11. 저도
    '11.1.18 4:16 PM (218.49.xxx.160)

    작년에 전 양평 코스트코에서 주말 낮에 30대 중반정도 되는 남자 두분이서 코스트코 조각 피자를 안주삼아 맥주 병나발 부는거 봤어요. 직원 몇명이 와서 설득했으나 "여기 어디 금주 표시라도 해놨냐!!!" 며 오히려 화를 내고 맥주 두병까고 가는거 봤어요.(화내는 분 말고 다른분은 정말 민망해 하더라구요)
    정말 저러고 싶을까 싶더라구요.

  • 12. 아..
    '11.1.18 5:54 PM (119.149.xxx.16)

    말이 안나옵니다.

  • 13.
    '11.1.18 5:58 PM (175.119.xxx.193)

    입니다요
    걍 차 몰고 바로 집에가서 마시고 헤어지시지.....

  • 14. 세상에..
    '11.1.18 7:06 PM (61.106.xxx.66)

    이런일이~~에 나올만한 일이네요.

    직원에게 신고하지 그러셨어요?

  • 15. 헐.........
    '11.1.18 8:15 PM (222.235.xxx.52)

    완전 미쳤네요.....
    저런 건 직원들이 내쫒아야 된다고 봅니다......
    근데 방법이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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