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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집에 개를 데려와요

사람이 아픈데.. 조회수 : 1,779
작성일 : 2011-01-17 17:56:19
애견인들께 여쭙니다.
제가 몇날 몇일 고민을 해봤지만 저는 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으로서 해답을 찾을 수 없어
조언을 구합니다.

지난 추석에 식구중 한 명이 개를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알러지가 심합니다.
지난 추석때야 제가 알러지가 심한지 몰라서 데려왔다 치고, 아무 말 않고 담날 약을 사먹었습니다.
명절이라 문 연 약국 찾기가 힘들었고 약 땜에 하루종일 몸이 가라앉았지만 모르고 데려온 거기땜에
암말 하지 않았어요.

문제는 얼마전  부모님 생신때 일어났네요.
남편이 개 데려온 가족에게 전화해서 제가 알러지가 심하다고 했으나 그래도 개를 데려오겠다고 했답니다.
그럼 저한테 직접 말하라고 했대요.
저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제가 하지 않는 이상 저한테 전화하는 일은 거의 없는 사이입니다.
특별히 좋을 일도 나쁠일도 없는 사이지요.
저는 부모님 생신 의논땜에 전화한 줄 알았는데 개를 시집에 데려와야 한다고 하더군요.
조심스럽게, 먼지와 더불어 동물 알레르기가 제일 심하다, 우리 아이들도 애완동물 키우기를 원하지만
못키운다고 얘기했습니다.
약먹고 하루 이틀 만에 낫는 증상이 아니고
목과 코가 붓고 눈을 비롯 피부와 머릿속까지 가렵다,비염으로 이어져 증상이 오래간다고 얘기했는데...
결국은 데려왔어요.

개가 스트레스 받아서 맡기지 못하고 데려와야 한답니다.
자기네 막내이고 침대에서 셋이서 같이 자는 아주 소중한 존재랍니다ㅠㅠ

저는 개보다 못한 존재인가 봅니다.

3일정도 약 먹고 가라앉긴했지만 설날이 걱정입니다.

몇시간만 같이 있어도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몇일 동안 어찌해야 되는지,
거실에 못나오게 방안에 두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들락거리는 사람들 몸에 묻은 털은 어쩔 것이며
그리고 한 집안에 있는 이상 못나오게 해도 소용 없더라고요.

개 키우는 사람도 많고 이런 상황에 부딪히신분들도 있을텐데 서로 얼굴 붉히지 않는 방법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IP : 116.39.xxx.15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서가
    '11.1.17 5:59 PM (115.86.xxx.115)

    너무 배려가 없네요.
    저라면, 시댁 안 갈래요.. 개 데리고 온다고 하면요. 뭐 그런 사람이 있나요 -_-;;;;

  • 2. 다시 읽으니
    '11.1.17 6:00 PM (115.86.xxx.115)

    욕나오네요. 시댁 가지 마세요. ㅠㅠㅠㅠㅠㅠㅠ

  • 3.
    '11.1.17 6:01 PM (49.59.xxx.125)

    시집식구들한테 개만도 못 한 취급 받는 거 싫다고 얘기하시고 올 해 설은 남편만 보내세요

  • 4. ...
    '11.1.17 6:03 PM (112.170.xxx.186)

    가지마세요. 님은 확실한 이유가 있네요.
    저도 이번 명절 안갈껀데

  • 5. 기본매너
    '11.1.17 6:03 PM (124.51.xxx.168)

    저는 개털알러지가 있고 게다가 개도키웁니다 알러지가있는사람이 있으면 개를 데려오지말아야지요 저처럼 본인이 다 감수하더라도 키우겠다는사람빼고요 동서나 시동생이나 너무 기본 매너가 없네요 개키운다고 다 같은 애견인이 아닙디다 저렇게 막무가내로 상식도 없는사람보면 괜히 제가 움찔합니다 저희개도 2-3일 집 비우면 너무 스트레스받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개털알러지있는 사람있는데 거기 데려가겠다는 생각은 못해봤어요 너무 상식없는사람들이네요

  • 6. 웅..
    '11.1.17 6:04 PM (121.166.xxx.70)

    아마..딱히 맡길곳이 없어서 그럴거예요..

    배려해주고 싶지만..상황이 그래서 그런걸 거예요..돈주고 맡기는곳은 무지 비싸거든요.

    상대도 이해해주면서..살살 얘기해보세요..
    그 동서도 어쩔 수없어서 데려오는 걸꺼예요.... 애견카페같은데 올리면 근처사는 사람들이 며칠 봐주고 그러던데..명절이라는점이 그것도 만만치 않겠네요..

  • 7. ...
    '11.1.17 6:04 PM (174.93.xxx.213)

    님이 빠질 이유를 확실히 만들어 주네요.
    빠지세요.

  • 8. 웅..
    '11.1.17 6:06 PM (121.166.xxx.70)

    근데 윗윗님...개 놓고 2~3일 집비워도 되나요..?

    잠시 개를 몇개월 봐주고 있는데.. 울집개는 밥주면..개눈 감추듯 다 먹어버리거든요..
    아마 많이주고 가면 하루만에 다 먹을듯한데..

    담달에 비울일이 있는데 벌써걱정.

  • 9. ...
    '11.1.17 6:07 PM (114.41.xxx.99)

    도리어 동서가 개핑계 대고 안올것 같군요...

  • 10. 사람이 아픈데..
    '11.1.17 6:11 PM (116.39.xxx.152)

    개 맡길 곳 있어요.
    근처에 가족들이 많이 살아요, 남의 집에 맡기면 개가 스트레스 받는대요.
    그리고 한 집에서라도 욕실 딸린 방에 두고 못 나오게 하면 괜찮은 줄 알아요.
    그래서 자는 방도 바꾸자네요.

  • 11. 허얼..
    '11.1.17 6:11 PM (115.86.xxx.115)

    더 가관이네요 -_-; 개 맡길 곳도 있는데 안된다는 거고.
    욕실 딸린 방에 두고 못 나오게 할 테니 자는 방을 욕실 딸린 방으로 달라는 거네요.

    개 핑계 대고 가지 마세요.;;;;

  • 12. 거참..
    '11.1.17 6:12 PM (211.211.xxx.171)

    어이가 없네요..아무리 개가 이쁘다고 하지만 사람보다 더 귀한게 개인지요..저도 개 무척이나 이뻐라 하지만, 아이를 키우게 되면서 개는 개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애견인들 기분나쁘시겠지만, 어디까지나 저의 개에 대한 생각입니다..

    어릴때 아빠나 동생들 저 모두 개를 이뻐해서 이불같이 덮고 살았어요..유독 친정엄마만 개를 싫어했어요..그래서 전 친정엄마께서 원래 개를 싫어하고 무서워서 그런줄 알았는데아니더라구요

    개를 좋아는 해요...근데 키우는게 사람만큼 손도 많이 가고 하니, 자식을 키우면서 개까지 정성껏 키울 여력이 없으신거죠..털날리는거면 날씨 습하면 개 비린내...등등...

    그래서싫어하신거였어요..저도 마찬가지구요...
    어찌되었거나, 원글님 동서분 참 어이가 없네요..개스트레스받는것만 생각하고, 형님 알러지때문에 몇날 몇일을 고생하는건 눈에 안보이시나부죠?

    전 알러지는 없지만 제 여동생이 알러지가 심해서 특히 털이나 먼지..금방 콧안이 붓고 재채기, 눈물 콧물 나고 긁어대는걸 옆에서지켜봐서 얼마나 괴로운지 압니다.

    배려심이 부족하군요. 윗동서로써 그 개 때문에 안간다고 하긴 참 체면구기는 일이기도 하거니와 님이 쎄게 나가시면 그 동서분 원글님 핑계대고 개끌어안고 설날에 안올 심사군요..

    원글님이 동서하고 이야기를 해야하지 않을까요? 지난번 생신때 개 때문에 알러지가 심해 고생 많이 했다..이 번 설날이 걱정된다.

    암만 방에 두거나 해도 털이 날려 알러지가 생긴다. 동서가 좀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다구요..
    그리고 아무리 좋아라 해도 털 날리는 건 다른 식구들이 암말 안하는지요?

    개가 털고도 다니고 빨빨거리고 다니면 위생상도 안좋잖아요..동서네 집 위생상 안좋은거야 자기네들이 좋아서 그러는거고, 다른 사람들..시부모님이나 다른 식구들은 왜 배려를 안하나요?

    거참~~ 아무리 개가 좋아도 그렇지 사람보다 더한 상전취급은 아니라고 봅니다.
    동서는 형님 알러지로 고생하는것 보단 개 스트레스가 더 중요한 사람이니, 그런 행동을 하겠지요.
    단호하게 말씀하세요..명절에 음식도 있고 하니, 개 털날리고 위생적이지도 못하고 하니 맡기고 오라구요..부드럽게 말씀하세요...

  • 13. 헐~~~
    '11.1.17 6:36 PM (124.61.xxx.78)

    진짜 '헐'이란 단어 혐오하는데 그냥 나오네요.
    전 대단한 애견인이지만... 절대로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괴롭지만 그게 사람간의 예의라고 생각하거든요.
    나한테나 끔찍하게 귀한 개님이지, 남에겐 그냥 말그대로 끔찍하게 싫을 수 있잖아요.
    이렇게나 고통이 심한데도 데리고 오겠다면 시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님이 빠지세요. 아님, 공론화해서 개를 놓고 오게 하던가요.
    저렇게 어거지쓰고 개념 말아먹은 견주 때문에 애견인들이 싸잡아서 욕먹는겁니다!!!

  • 14. ...
    '11.1.17 6:59 PM (123.109.xxx.203)

    조용히 약 먹지말고
    이번설에 데려오면 응급실가세요
    알러지가 심각하면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도 있쟎아요
    모르는 사람은 그 괴로움이나 심각함을 눈으로 보기전엔 깨닫지못해요

  • 15. 원글님
    '11.1.17 6:59 PM (119.207.xxx.8)

    알러지가 심하면 죽을 수도 있어요.
    기도가 붓고 막혀서...
    그냥 담백하게 개 알러지가 심해서 미안하지만 (꼭 강조)
    개때문에 못가겠다고 하세요.
    올 명절에는
    원글님 팔자 늘어지셨네요~~

  • 16. ??
    '11.1.17 7:16 PM (121.254.xxx.7)

    징한 사람이네요. 시부모님은 뭐라 안하시나봐요??

  • 17. 사람이 아픈데..
    '11.1.17 7:23 PM (116.39.xxx.152)

    분란 일으키는 거 싫어서 그냥 본인들에게만 조용히 부탁했어요.

  • 18. ...
    '11.1.17 7:27 PM (221.138.xxx.206)

    제 딸이 어느날 문어 먹다가 알러지가 생겨서 응급실에 갔는데 기도 막을 뻔 했구요
    빨리 안갔으면
    큰일날 뻔 했어요. 알러지가 얼마나 무서운데.....

  • 19. ....
    '11.1.17 8:27 PM (180.229.xxx.214)

    저도 알러지 때문에 새벽에 호흡곤란으로 응급실 간 적이 있어요.

  • 20. ..
    '11.1.17 9:55 PM (121.181.xxx.157)

    니가 개를 데려오면 나는 못가는거니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내가 개땜에 죽으면 니가 미안할것 아니냐면서..

  • 21. 답은 나왔네요
    '11.1.17 10:14 PM (125.132.xxx.222)

    다른사람에게 말할것 없습니다.
    남편에게 말씀하세요.
    알러지때문에 난 도저히 이번까지는 참을수가 없다 나한테 전화해서 데려오겠다는 소리는 난 안가도 된다고 차라리 개를 데려가겠다는 소리로 들린다.
    난 못간다 뒷처리는 당신이 알아서 하라 고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남편도 본인이 싫은소리 하기싫어서 그 책임을 님에게 넘기신것 같은데 당장 아내가 그리 아픈걸 봤을텐데도 개데리고 오는걸 못막을 정도면 알아서 아내를 보호해줘야죠.

  • 22. 위기탈출 넘버원
    '11.1.17 10:32 PM (218.55.xxx.191)

    에서도 한 번 나왔었지요.
    알러지가 심각한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원글님 자신부터 챙기세요!

  • 23. 호흡곤란!!
    '11.1.18 5:22 PM (175.114.xxx.6)

    저도 알러지가 심한 부분이 있는데
    예전에 심각할 때는 호흡곤란으로 기절했었어요...ㅡ.ㅡ
    응급실 실려가고 야단법석이었는데
    의사도 그랬어요.
    심하면 호흡곤란으로 죽을 수도 있다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를 못할 수도 있지만
    원글님, 제발 본인이 알아서 잘 챙기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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