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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거 하나도 못 먹는 아이..
매운 걸 전혀 못 먹어요.
큰애는 어릴적부터 김치도 잘 먹고, 지금 초등생인데 떡볶이든 김치전이든 찌개 종류도 모두 다, 잘 먹거든요.
근데 둘째는 정말 전~~~혀 못 먹네요.
심지어 마늘빵도 매워서 못 먹어요.
그러니, 김치 씻어서 줘도 못 먹죠.
뚝배기 계란찜에 고춧가루 조금 풀어서 하는 거, 식구들이 다들 좋아하는데,둘째는 고춧가루 다 걷어낸 샛노란 부분만 줘야하구요.
어느 정도 못 먹는거야, 크면 괜찮겠고 못 먹으면 또 어떠냐 싶지만, 정말 너무 심하게 전혀 못 먹으니 이걸 그냥 둬야 하나..싶네요.
마늘바게뜨 정도는 왠만하면 맵다는 느낌없이 먹지 않나요?
그것도 맵다고 울고...김치 씻어 줘봤더니, 얼굴 시뻘개져서 울다 토해버릴 정도네요.
어린 아이들에게 매운건, 맛이 아니라 통증이란 소리 들어서 지금까지는 그냥 얘는 매운거 아직 못 먹나보다..하고 백김치에 허연양념한 나물들만 먹이고 있는데, 다섯살 되니 좀 걱정이 되요.
유치원 급식도 그렇고..
그냥 매운 걸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약간의 매운 맛도 아예 못참거든요.
그런 아이들, 결국 나중엔 먹나요?
한국사람이라고 김치 꼭 먹을 필요 없다 생각하는데, 김치 정도의 매운게 아니더라도, 제사상 나물 제외하곤 고춧가루 조금씩 들어가게 양념하는 나물이나 두부조림이나..각종 찌개류들도 대부분 고춧가루를 약간씩이라도 집어넣은 반찬들의 비중이 많은게 한국 음식들이잖아요.
싫어해도 이제부턴 조금씩 먹게 해야 할까요?
1. 저희
'11.1.17 5:35 PM (222.237.xxx.83)아이는 예비중인데 어릴때 원글님 아이보다 더 심했어요. 위도 약하고 해서 더 못먹였던것 같아요. 근데 학교가고 급식먹고 하니까 조금씩 나아지네요. 얼마전에 김치 만두국 한대접 먹는거 보면서 다른분들은 욕하실지 모르지만 엄마인저로써는 많이 기뻤어요. 매운맛이랑 야채먹는거 강요 않하고 기다려 줬더니 때가되니 국수 먹으면서 김치 찾고 고추장 불고기도 쌈싸서 잘 먹네요. 방송에서 어떤 개그맨 아버지가 김치 먹이려고 뺨한번 때리고 '악"소리내면 김치 먹이고 또 때리고 먹이고 했다는 얘기듣고 마음이 아팠었는데,,, 억지로 먹이지 마시고 매운맛도 많이 중화시켜주시고 스스로 맛을 알때 까지 기다려 주셔도 될 것 같아요. 사촌동생들은 돌때 벌써 청량고추든 부침개를 먹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체질인것 같아요. 저도 매운거 잘 못먹어서 청량고추 모르고 먹었다가 응급실 갈 뻔 했거든요. 원글님 말씀대로 워낙 아이가 통증도 무서워하고 본인도 먹어보려다 혀를 손톱으로 막 긁어내고 할 정도엿는데 몸이 자라니 미각도 자라고 맛잇는걸 알게되니 통증도 참으며 먹어보려 하더군요.
2. 음..
'11.1.17 5:38 PM (58.224.xxx.49)많이 못 먹긴 하네요...
그런데 그거 굳이 고칠 필요 있을가요?
엄마가 좀 피곤하긴 하겠지만,
아이 건강에 좋으면 좋았지 해될 취향은 아니니깐요...3. 제가
'11.1.17 5:46 PM (203.236.xxx.241)매운거 못 먹어서 엄마가 늘 절 위해서 가끔 궁중 떡볶이 따로 해주시곤 했어요.
어린아이에게만 아니라 매운 것은 사실 통증입니다.
굳이 강요하려 하지 마세요 나이들면 잘 먹게 되고 나이들어서 못 먹더라도 사는데 지장은 없어요.
다섯살 아이에게 너무 잔인하신 거 같아요.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 매운 음식 잘 못 먹었어요.
지금은 전혀 문제 없고 매운거 잘 먹지만요.4. 저 그래요
'11.1.17 5:53 PM (121.190.xxx.162)30대인데,
매운거 못먹습니다.
일본 사람이냐는 소리도 들어봤어요. 근데 한번은요, 일본에서 친구가 왔는데 그 친구가 데려온 다른 일본 친구가 저보다 매운 걸 훨씬 더 잘 먹더라고요! --;;;
좋아하는 음식이 일식, 양식이고 한식 안좋아하게 돼요.
먹는게 고롭죠.5. ㅗ
'11.1.17 6:50 PM (220.93.xxx.123)억지로 먹여봐야 매운거에 트라우마 생겨서 더 싫어질텐데요. 자기가 스스로 먹기 전까진 냅두세요. 전 비비면 먹다 매워서 울 정도로 매운거 못먹어요. 매운게 통각이라 매운거 먹으면 아프고 화나고 막 욕나와요.정말 싫음. 그래서 양식쪽 더 좋아하구요.
6. 떡볶이와김치
'11.1.17 7:29 PM (221.148.xxx.196)제가 그래요. 어렸을 때 사촌 보면서 나도 크면 떡볶이 먹을 수 있겠지 라고 상상했지만..똑같아요.ㅎㅎ 예민한 혀라고 해야하나요. 고칠 수 없는건데 주변에서 강요하면 스트레스만 받아요. 즈이 엄마는 항암치료 때 입안이 모두 헐어서 매운 것 못 드시니까 그때서야 비로소 너가 이런 마음이었구나 하고 이해해주셨어요. 그전까지는 저를 되게 답답해하시기만 했었죠.^^
7. ..
'11.1.17 7:35 PM (58.141.xxx.232)전 완전 매운음식 매니아 였는데, 입덧중 매운맛이 통증이란걸 첨 경험했네요.
나중에 애기 태어나면 절대 매운것 억지로 먹이진 말아야겠다 다짐했답니다.
먹는 습관도 중요하지만, 이건 맛이 진짜 아니라 고통 그 자체 더라구요. 못먹을걸 먹는 느낌.8. 새단추
'11.1.17 7:43 PM (175.117.xxx.96)전 참
제엄마가 너무곱게 키워놔서리..(돌던지지 마시길..)
파마늘양파고추 다 건져주시고...매운거 씻어주시고..떡볶이는 중학교때 처음 먹어봤다눈..
지금은..
매운거 엄청 먹어요. 막 땡기고 그럽니다요..
먹기 싫다면 먹이지 마세요
먹는걸로 스트레스 주면 어른돼서도 앙금으로 남을 수 있으니까요9. 원글
'11.1.17 11:44 PM (125.186.xxx.11)네. 저도 아이가 못먹는거 알고있으니 당연히 지금까지는 그냥 소금과 간장만 들어간 요리로 따로 먹이고 있답니다. 저 윗님, 저 잔인하게까진 안해요...^^;
근데 아이랑 외부에서 식사한번 하려면 참 난감할때가 많네요.
덜 매운 음식도 아니고 아예 하얀 음식 아님 못 먹으니 반찬 집어줄게 하나도 없어서 맨밥만 먹여야 하는 때도 있고...푸드코트에선 맨날 돈까스류나 먹여야 하고...
어떤 식으로든 훈련이 가능하긴 한건가 싶어 여쭸던거랍니다.
몇년 후 외국나가 살아야해서 그냥 아예 매운거 안먹이고 살까도 싶어요 ㅎㅎ
댓글 주신 분들감사합니다10. 제 아이도
'11.1.18 11:25 AM (211.108.xxx.77)못 먹어요...
그런데 어린이집에서 급식하니깐 그때 잘 먹어요..
김장도 어린이집에서 직접 하는데 자기가 담그면서 막 먹어서 황당;;
집에선 절때 안 먹습니다..
남편에게도 보여주니 뭐냐;; 안 맵냐??
집에서는 왜 안 먹니?? 물어봤어요..
그나마 가끔 가면 식당에서 아주 작은 깍두기 나오면 먹어주긴해요..
맵다고 난리지만...
굳이 강요안합니다11. ..
'11.1.18 2:46 PM (112.170.xxx.186)그정도로 고통 느낄정도면 고문이에요.
너무 매운건 아이 뇌 손상시킨다는거 책에서 본적 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