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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시엄마 음식 솜씨
ㅠㅠㅠㅠㅠ
제가 좀 강한 맛을 좋아하는 편이고 (맵고 짠음식) 오랜 직장생활에 따른 외식이 잦아서인지
화학조미료 맛을 잘 몰라요. 음식에 조미료가 안 들어가면 뭔가.. 심심해서 맛 없는 느낌..
결혼 전에 울 시엄마 음식 맛있다고 막 두 그릇 씩 먹곤 했는데
결혼 한지 3개월이구 시엄마 모시고 살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흔한 오뎅볶음에도 다시다를 글쎄 한 숟가락 듬뿍 넣으시네요 완전 깜놀했어요
시금치 무침, 고사리 무침 에도 한 숟가락
미역국 고깃국에도 한 숟가락...
제가 조미료 맛에 너무 길들여져 있었는지 그게 맛있는 줄 알고
역시 어머님 음식이 최고예요~ 맛있어요~~~
그랬네요 ㅠ
울 시엄마는 당신음식 맛있다니 좋으셔서 입 찢어지시고 ㅋㅋㅋ
울 신랑은 내가 하면 맛 없다고 하던데 담부턴 저도 다시다 듬뿍 넣어서 만들어줄까부다 ㅠ
그럼 맛있다고 하겠죠? ㅠ
1. ..
'11.1.17 12:03 PM (1.225.xxx.115)주기적으로 올라오죠 이 내용요.
다시다, 미원 애용하시는 시어머니.2. ...
'11.1.17 12:11 PM (211.194.xxx.126)우리 시어머니의 비밀도 다시다였네요.
남편은 다시다 들어간 음식만 보면 그래 이맛이야 하지요. ㅎㅎ3. 그런데요
'11.1.17 12:28 PM (210.221.xxx.89)다시다 갖다 부어도 음식 솜씨 없으면
그것도 안됩니다.4. ㅋㅋ
'11.1.17 12:36 PM (210.106.xxx.10)근데 신기하게도 82 이런글 대부분이
시부모님은 조미료 신봉자인데 저희 친정은 안그러거든요? ...라는 글이 많아요 ㅋ
아들 가진 부모님만 조미료를 많이쓰는건 아닐텐데ㅎㅎ
참고로 저희 친정엄마는 다시다 왕팬입니다.
만능이라고 생각하세요. 어려서부터 전 아주 다시다에 찌들어 살았네요
저도 어렸을때는 모든 음식에 들어가야하는 건줄 알았어요. 소금처럼 필수양념.ㅡㅡ
지금은 친정집에 가서 엄마가 밥해준다해도 극구 사양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5. ....
'11.1.17 12:45 PM (175.117.xxx.79)진짜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글이네요. 저도 요리를 하니 사실 다시다 만큼 편한 것은 없네요.
아직은 맛선생 정도만 간간히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앞으로 더 나이 들고 살림에 타성이 젖고 내 노력이 남편과 두 아들에게 원하는 만큼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것을 수긍하면서 저도 다시다 애용자가 될날이 멀지 않음을 예감합니다.
우리집 남자들, 아무리 정성을 들인 음식이든 인스탄트를 이용한 음식이든 지 입에 맞아야
먹어주기라도 하는 은혜를 내리시니까요.
저도 여자지만, 시어머니나 며느리나 한 남자를 두고 상대방을 경쟁자로 보고 흠을 찾아내 자신을 내세울려는 것.. 슬픈 현실같네요 ㅠㅠ
옛날엔 며느리하고 친구같이 지내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그냥 현재를 즐겨야겠어요.6. 울 시모
'11.1.17 12:58 PM (180.65.xxx.134)께서도 다시다 미원 후추 .. 매우 사랑하세요. ㅎㅎ
천연재료료 육수 내서 거기에 양지도 넣고 무 넣고 시원하게 끓여서
예의상 " 어머니 간 좀 봐주세요" 그랬더니
저희 시모 올 팔순이신데 ... 한번 맛 보시고 휘휘 사방을 둘러보시기에
"싱거우세요? ( 간장을 들이 부으실 거라 어느정도 예상했기에)"
"아니다, 미원 어딨냐?"
예상치 못했던 조미료에 당황해서 나도 모르게
"어머니 그건 쫌 ....^^"
"그렇지? ... 후추 다오"
후추를 들이부은 멜란지 그레이톤의 무국을 보며 .... 몇시간 공들여 낸 육수가 무지 아까웠어요.
연세드시니 더욱 더 강렬하게 자극적인 조미료를 맹신하시는 듯 ....7. 음
'11.1.17 1:29 PM (125.185.xxx.147)후추도 다시다와 동급인가요?
8. 저는 제가
'11.1.17 1:43 PM (115.23.xxx.108)시댁이나 친정이 조미료를 안 쓰는 스타일인데..
제가 좀 썼었거든요..친구들불러놓고 분식점맛이나 식당맛나는 음식들.;;많이해주었는데;;
결혼하고나서는 못 써요..
남편이.;;엄마가 해준 국이나 반찬은 잘 먹더니..제가 해준 국은 거의 안 먹는겁니다..
제가 따져물었더니..이상해..국맛이 느끼해..그리고 나 국 잘 안먹잖아.
나중에 시어머니 봤을때 그랬더라고 볼멘소리했더니 웃으시며 혹시 조미료 넣었냐고..
어릴때 부터 그랬다고..
정말 어찌나 민망한지..
화학조미료에 손을 떼는 계기가 되었네요.
자연스럽게 무 다시마 멸치등등 ..혹은 정말 급한대로 조미액이지만 참치액 그런걸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지금도 손이 가끔 근질 근질해요..마트에서 그 쪽에서 서성거리는거 보면
남편이 뒤에서 너 이거 살려구? 하고 아니라고 화들짝 손사래 치며 아쉬움에 그 자리를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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