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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딸이 말을 막 던져요. ㅜㅜ

초난감 조회수 : 1,346
작성일 : 2011-01-17 11:17:24
어제 저녁 족발을 시켜먹었어요.
그 추운데 배달해주는 아저씨께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배달된 음식을 받으려는데.....
아 글쎄 우리 딸이 대뜸 큰소리로 (목청 끝내줍니다 ㅜㅜ)
" 아 이 아저씨 정말 못생겼다!!! "
라고 하는거예요. 허걱!!!!!!!!!!

정말이지 그 순간에 얼음이 되버려서 아무 대응도 못하고
혼이 빠져버린 상태로 아저씨를 보냈습니다.

아저씨가 간 다음에 그런 말 하면 안된다고 했더니
이해하기는 커녕 억울해죽겠다는 반응 뿐입니다. >.<

물론 크면 저절로 해결되는 문제겠지만
저렇게 직설적인 딸내미때문에 난감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라서요. 아휴.............
시댁에 가서 난 이할머니 싫어 다른할머니(외할머니)가 좋아....
정도는 별것도 아니죠.
교복입은 여학생에게 다리가 정말 뚱뚱하다 라고 한 적도 있고요.
잘 기억은 안나는데 누군가한테 냄새가 난다던가 더럽다고 한 적도 있고요.
그럴때마다 알아듣게 타이른다고 타이르는데
" 누가 너한테 못생겼다 뚱뚱하다 하면 기분좋아? 그럼 슬프잖아 그런말하면 안돼"
라고 하면
" 난 예쁘단 말이야"
라면서 울기나 하고.....ㅜㅜ


IP : 118.46.xxx.1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11.1.17 11:25 AM (122.36.xxx.95)

    초등생 키우는 엄마지만...저도 이런 아이 본 적 있거든요...정말 밉상이던데요 ㅠㅠ
    아마 유치원가면 선생한테 이쁨 받을려고...이런말 안 할 거 같습니다...크면 여우짓 엄청 할 거 같은데요 ㅋㅋㅋ
    완전 오래된 친한 친구딸이 저렇더라구요...그래서 가끔 친구랑 남편이 인격이 의심스러울때가 있어요 ㅋㅋ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우리딸도 표현력하나는 끝내주는데..저렇게 말하진 안거든요 ㅠㅠ 지금은 그냥 책 보여주시면서 이쁜말 자연스럽게 가르쳐 주시고...지금은 아무리 말해도 안 들을거 같아요^^

  • 2. momo
    '11.1.17 11:29 AM (180.230.xxx.176)

    5살인데 아직 뭐가 좋은지 싫은지 이제 막 알아가려는 시기인것 같아요.
    타이르시고 엄마는 이런말이 좋더라 이렇게 말해주면 아이도 기분 상하지 않고 좋을것
    같아요.

  • 3.
    '11.1.17 11:33 AM (115.137.xxx.13)

    딸이 그런 말하면 저라면 님처럼 그렇게 조곤조곤 타이르지 않고 눈물 쏙 빠지게 엄청 혼내줄겠어요. 저런 말 하는 아이.. 정말 밉상이고 4가지 없어 보여요.
    제 아들도 7살인데 친구가 엄마랑 놀러와서는 집에 갈때 꼭 울 아들 장난감을 한두개씩 숨겨가요.
    그 엄마가 무개념은 아니어서 다음에 만날 때 꼭 돌려주고 집에 돌아가기 전에 아이에게 숨긴 거 없는 지 확인해요. 근데도 어제도 울 아들 손목시계 숨겨갔다고 전화왔어요 ㅠ
    그 엄마도 아이에게 조곤조곤한 스타일이라 좋게 타이르는데 저 같음 잘못된 행동은 아주 크게 혼나야 버릇 고친다고 생각하거든요.
    말 밉게 하는 버릇, 정말 고쳐주셔야 해요

  • 4. ..
    '11.1.17 11:37 AM (59.187.xxx.151)

    고쳐주셔야겠어요.따끔하게..
    내 딸이 어디서든 이쁨 받지못하고 미움 받으면 싫으시잖아요..

  • 5. ..
    '11.1.17 11:46 AM (1.225.xxx.115)

    엄마는 황당하고 어이없고 당황스럽고 난감할텐데
    그 모습이 영상지원이 되어 막 웃음이 나와요.
    가르치다보면 나아지겠죠.
    너무 큰 걱정마세요.

  • 6. ..
    '11.1.17 11:50 AM (211.194.xxx.126)

    고쳐야지요. 5살이라도 친척아닌 사람과 있을 때 그런 말을 하면 이쁨 못 받잖아요. 동네 아줌마들이 제일 무섭구요.

    계속 조근조근 얘기하는 수밖에 없어요. 뭐 성격일 수도 있고, 족발집 아저씨가 잘 생긴 건 아니었겠죠.. 야단치지는 마시고, 알려주세요. 넘 귀엽네요.

  • 7. ㅎㅎ
    '11.1.17 12:21 PM (125.176.xxx.151)

    난 예쁘단 말이야..하하..넘 귀엽네요^^
    나이에 비해 덜 약은것 같아요. 전 나쁘게 안보여요.
    아마 유치원이나 학교 들어가면 바로 고쳐질겁니다.
    다만..엄마가 난처할때가 많으시겠네요.
    다른 사람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엄마한테만 하라고 잘 타이르시고..
    예쁜말 할때 상을 바로 주시는건 어떨까요?

    우리 딸은 연세많으신 할머니가 아기때 돌봐주셨는데요..
    할머니가 평소에 혼잣말로 동네 여학생들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우리 딸이 동네 다닐때면 놀이터에서 큰 언니들 혼을 많이 냈지요.
    큰소리로 치마 짧다, 집에 왜 안가냐, 공부 잘하냐, 높은데 올라가지 마라....
    그 언니들은 대부분 무시하거나 웃거나 귀엽다고 하드라구요.
    저혼자 옆에서 얼굴 화끈거릴때가 많았어요. 아무리 말해도 안듣구요.
    그러다가 그 언니 중 한명한테 까불지 말라고 혼난 다음에 아주 싹 고쳤답니다

  • 8. 울 아들
    '11.1.17 1:20 PM (124.51.xxx.61)

    도 5살 들어가니깐 딱 시작하더만요.
    좋게 말하니깐 님 딸처럼 하고 설득은 안되더군요.
    그래서, 무조건 안되는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괜찮아지더군요. 6살 다 되어 가니
    왜 안되는지에 대한 이해가 생기네요.

    이해를 못하는 경우는 설득하려 하지마시고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세요.
    안그럼 미움받는 어린이가 됩니다.

  • 9.
    '11.1.17 1:51 PM (58.227.xxx.121)

    그 나이땐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는거 원래 못해요..
    그러니 너라면 어떻겠니.. 이런식으로 설득하는거 따님에게는 정말 와닿지 않는 일이고요. 효과도 전혀 없어요.
    5-6세 무렵엔 선악의 기준이 누군가에게 보상을 받는지 처벌을 받는지예요.
    즉, 벌받는 일= 나쁜일, 상/칭찬받는일= 착한일. 이런 공식이죠.
    그런 행동을 못하게 하시려면 그때그때 못하게 야단을 치세요.
    그런 행동 귀엽다고 주변에서 웃거나하면 잘하는건줄 알고 더하니까 조심하시고요..

  • 10.
    '11.1.17 3:46 PM (210.105.xxx.253)

    정말 뜨헉인데 웃을일만은 아닌거같아요. 저희아들도 그무렵인데 당시에는 말이 안통해도
    밤에 잘때 불끄고 조용히 누워서 조근조근 얘기하거나 기분좋을때 안고 얘기하면
    통하던데요..우리아들은 혼내서는 더 엇나가는 스타일이라.. 그런데 고쳐주긴하셔야겟네요

  • 11. ..
    '11.1.17 4:29 PM (124.197.xxx.206)

    어른한테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혼내세요. 어른 뿐 아니라 친구한테도 남 기분나빠할 말 하면 안 된다고 하세요. 저는 지인 애가(아마 초등 저학년?) 제가 부페에서 조금 많이 떠 왔다고(임신 중 이었음;) 큰 소리로 '와 돼지다!' 정말 기분나빴답니다. 뱃 속에 아기 있다고 해서 계속 그래도 많이 떠 왔다면서 계속 그러더군요. -_- 그 때 하필 걔 부모님이 주위에 안 계셔서;

  • 12. 음.
    '11.1.17 8:51 PM (121.124.xxx.37)

    발달 심리학적으로 보면 원래 그 나이가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하는 나이예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을 못한다는 거죠. 잘 타이르심이. 혼내면 안돼요~~~발달 상으로 그런 연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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