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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못하시는 시어머님....

.... 조회수 : 2,585
작성일 : 2011-01-16 13:04:37
지난번에도 고민글 올렸었어요.
시어머님께서 빙판에 넘어지셔서 수술하시고 입원하신지 10일 되셨는데
병원에 도저히 못계시겠다고 하셔서 낼 퇴원시켜 드려야 할것같아요.
제가 디스크가 있어 어머님 체중을 감당못할것같아 고민고민했는데
아무래도 간병인도 않쓰신다고 하시고 병원에 혼자 계시게 하는게
맘편칠않아 제가 결단을 내려야 할것같아요.
제가 맘 비우고 모시고 오면 이런저련 병원비 걱정도 않되고 좋을것같아요.
저 잘할수 있도록 힘 좀 주세요!!!!!!!
IP : 59.12.xxx.7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6 1:13 PM (59.17.xxx.22)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도무지 떠오르질 않아요.
    연세드신 분들 뼈이상으로 수술하시고 경과가 그다지 희망적이질 않다네요.
    오래 누워있다보면 다른 곳도 점점 퇴화되면서 기능을 상실하고..
    시간도 무척 오래 걸리지만 시간이 걸려서라도 회복한다는 보장도 없고.
    디스크가 있는 원글님이 보살펴 드리기엔 너무 무리한 선택인데..참으로 난감하네요.

  • 2. 힘!팍팍~
    '11.1.16 1:14 PM (175.117.xxx.174)

    일단 마음은 정말로 예쁘신데요~~
    제가 해봐서 알거든요,. 생각만큼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어머님이 체격도 있으신데다 원글님도 디스크가 있으시다면, 집에선 거의 움직이기 힘드실텐데.
    어머님도 꾸준히 운동을 하셔야 빨리 일어나실테고, 많이 힘드실듯합니다.
    그래도 병원이 나으실듯한데,,,
    어머님도 재활훈련을 받으실거고, 원글님은 식사하실때 반찬 나르고, 남편보고 밤에 있으라고하고,,
    다시 남편분하고 잘 말해보세요~~

  • 3. .
    '11.1.16 1:14 PM (125.139.xxx.209)

    저도 다음주에 수술하신 어머니가 오십니다.
    우리 같이 힘내봅세다. 전 몇달로 끝나지 않을 질환이라 더 걱정이고
    시어머님이 여간 별난 분이 아니어서 지금 지레 죽겠습니다.

  • 4. ..
    '11.1.16 1:19 PM (14.33.xxx.184)

    병수발이라는 것이 이론과 실제가 철저히 다릅니다.

    무엇보다 멀쩡하던 사람도 병간호하고 나면 병이 생기는데 님께선 지금 온전치 못한 몸으로

    시어머니의 답답증을 해결하려 그러시는 거라면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이 있는데 왜 항상 며느리는 최선을 다해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님이 아프면 누가 간호해 주나요?

    몸 더 상하고 마음 상하고...그 허무한 뒤끝을 어쩌시려고 그러시는지

    저는 원글님이 정말 걱정됩니다.

  • 5. 힘내세요
    '11.1.16 1:32 PM (121.162.xxx.46)

    힘든 결정 하셨네요.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힘을 달라고 하시니... 제가 책에서 읽은 글을 말씀드리면.. 사람들에게 '거동 못하는 사람을 간호하는 것이 낫나, 자신이 거동 못하는 것이 낫나'라고 물어보면 당연히 전자라고 말하지요. 간호하는 사람이 무척 힘들다는 건 자명하지만, 제일 답답하고 힘든 사람은 간호를 받는 사람이지요. 그래서 더 답답한 사람이 화를 내거나 불만을 표출하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합니다... 간호하는 중에 힘들거나 시어머니의 반응에 섭섭하시다면 이 말이 도움이 될 거에요. 그렇다고 하지만 역시나 다른 분들의 말씀처럼 간호는 쉬운 일이 아니고 디스크도 있으시다고 하시니 저도 걱정이 되긴 하네요... 그 마음이 아름답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무리하지는 마세요... 그렇지만 이미 결정을 내리셨다면 제 글귀가 조금 도움이 되길 바래요.. 화이팅입니다.

  • 6. d
    '11.1.16 1:38 PM (110.68.xxx.38)

    님 허리까지 망가지면 어쩌시려구요 하실만 하다 생각되어도 나중 생각해서 반나절쯤 하시다가 허리 삐끗했다 하시고 간병인 부르세요 지금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막을 일 나중에 큰 돈 들이지 마시구요 본인 몸 아끼세요 평생 가져가는 몸인데 달래가며 쓰세요

  • 7. 휘~
    '11.1.16 1:40 PM (123.214.xxx.130)

    님 예쁜 마음이.. 후에 님의 목을 조르지않도록, 간병인 혹은 살림도우미 라도 쓰시면서 보살피시길~
    아주 어려운 결정하셨는데, 아주 예쁜 마음 먹으셨는데... 간병인 혹은 살림도우미를 쓰셔도 병수발은 정말 힘들어요.
    작년 친정엄마 어깨수술(거동은 괜찮으셨음에도)하시고 병수발하는데.. 정말 식겁했었답니다.
    두달뿐이었는데도 말이죠 ㅡ.ㅡ;

    어른들 병수발은 싫고 좋고의 문제가 아니라, 할수 있고 없고의 문제라 생각합니다(인간 능력의 한계 측정이랄까..)

  • 8. 지니
    '11.1.16 1:52 PM (121.173.xxx.194)

    고마운 결정을 하셨네요
    정말루 복 받으실거예요

  • 9. ...
    '11.1.16 1:59 PM (183.98.xxx.10)

    제가 허리가 아픈 사람이라 원글님 결정에 박수를 보낼 수가 없네요.
    한순간 무리해서 아프기 시작하면 거의 2주일은 쉬어줘야 그 통증이 없어지던데, 축 늘어지는 사람몸을 어떻게 부축해서 수발하려고 하시는지요.

  • 10. ...
    '11.1.16 2:06 PM (121.178.xxx.220)

    병간호 하다 병난적 있는 사람 입장으로 시어머님이 참 대책 없어 보이네요.
    답답하시더라도 병원에 입원해 계시면서 물리치료 받으시는 편이 본인의 건강 회복을 위해서도 다른가족들을 위해서도 최선 같은데 왜 퇴원을 주장해서 몸성치 않은 다른 가족을 불편하고 부담스럽게 하시나요?
    나중을 위해서라도 병원에 한두달간 입원해 계시면서 물리치료도 받게 하시고 그러세요.
    노인들 뼈 부러진 휴유증으로 그대로 내내 누워 지내다가 돌아 가시기도 한답니다.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 받으시면서 물리치료 재활치료도 꾸준히 받으시는게 본인을 위해서도 좋다는것을 남편분께서 어머님께 강조 하셨으면 좋겠네요.
    우리집에 그런 경우로 몇년간 다시는 걷지 못하시고 누워 아들 며느리 허리 다 나가게 하다가 돌아가신 분이 계셔서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일부러 로그인하고 덧글 답니다.

  • 11.
    '11.1.16 2:21 PM (121.130.xxx.42)

    아니 님 허리는 어쩌시려구요?

  • 12. ...
    '11.1.16 2:30 PM (221.138.xxx.206)

    원글님이 문제가 아니라 시어머니 집에 오셔서 꼼쩍 않고 누워계시다가 후유증으로
    돌아가실 수도 있습니다
    노인들은 뼈가 붙는거 보다 더 문제가 계속 누워서 계시면 장기가 서서히 기능을
    멈추는게 문제입니다. 이런 이유로 어머님을 설득하셔서 병원에 입원해 계시면서
    물리치료 받으시고 운동처방 받아서 거동하시게 하셔야 해요..

  • 13. 그러고보니
    '11.1.16 2:34 PM (183.98.xxx.10)

    노인분들은 오래 누워계시면 정말 다시는 못 걷게 되시는 거 맞더라구요.
    시이모님은 집에 계셨던 것도 아니고 유명한 요양병원에 입원하셨었는데 식사 주고 간병만 해주는 곳이어서 근육이 다 풀어지셨다더군요. 다시 대학병원 입원하셔서 물리치료 받으시니 근력이 살아나서 그래도 조금씩 힘이 붙는다구요.
    집으로 모시는 거 절대 잘하는 거 아닙니다.

  • 14. 원글님
    '11.1.16 2:53 PM (220.127.xxx.167)

    허리 나가시면 이제는 원글님 자식들이 원글님 평생 병수발 해야 합니다. 장하니 뭐니 할 일 아니고요.

    시어머니가 병원에 계시면 될 걸 괜히 계시기 싫다느니 간병인도 싫다느니 쓸데없는 고집 부리시는 상황이네요. 며느리 병수발 받고 싶으신가본데, 그러다 디스크 있는 며느리 허리 나가도 아무도 고맙다고 안하고 나몰라라 합니다.

    원글님 몸 챙기세요. 모시고 온다고 하면 정말 어리석은 결정 하시는 겁니다.

  • 15. 저도
    '11.1.16 4:48 PM (125.136.xxx.119)

    말리고 싶네요..
    노인분들 병수발 정말 힘듭니다
    육체적으로 힘든것도 힘든거지만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아서( 짜증에 잔소리에 미칩니다)
    가만히 앉아서 쉬어도 체력소모가 장난이 아닙니다

    원글님 허리도 안좋으시다니 병원에 계시게 하세요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 16. 저희 시어머니
    '11.1.16 4:54 PM (211.194.xxx.244)

    다치신 건 아니고 무지외반증으로 수술하셨는데, 심하셔서 퇴원하실 때 깁스를 하셔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혼자 시골에서 거동하시기 불편하다고 , 다른 병원에서 10일정도 더 입원하시기로 하셨네요. 실비보험이 있어 병원에서 쉬시는 게 마음 편하신 것 같더라구요.

  • 17. 아이고, 안되요!!
    '11.1.16 5:49 PM (121.128.xxx.170)

    허리 나가시면 이제는 원글님 자식들이 원글님 평생 병수발 해야 합니다. 장하니 뭐니 할 일 아니고요.

    시어머니가 병원에 계시면 될 걸 괜히 계시기 싫다느니 간병인도 싫다느니 쓸데없는 고집 부리시는 상황이네요. 며느리 병수발 받고 싶으신가본데, 그러다 디스크 있는 며느리 허리 나가도 아무도 고맙다고 안하고 나몰라라 합니다.

    원글님 몸 챙기세요. 모시고 온다고 하면 정말 어리석은 결정 하시는 겁니다.222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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