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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들 입학 졸업에 어떻게들 하시나요?

... 조회수 : 352
작성일 : 2011-01-15 19:16:53
시댁에 형제가 많아요.

남편이 장남이고 누나 셋, 남동생 하나, 여동생 하나 6남매죠.

다들 사는 형편은 비슷비슷해요. 교사, 공무원...

이번에 조카들 입학, 졸업을 챙기다 보니 많더라구요.

대학 졸업생 2명, 고교 졸업생 1명(이번에 대학 진학 실패해서 재수한다네요), 초등학교 졸업생 1명인데요.

예전에 첫 조카 대합 입학할 때는 남편이 자랄 때 큰 누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해서 10여년 전에 백화점에서 정장 한 벌 해줬어요. 여자 옷이고 할인도 안되는 시기인데 직접 데리고 가서 고르게 했더니 70만원 넘게 들더군요. 그 아이가 특별히 사치스러운게 아니라 여자옷 할인 안받으니 정말 가격이 다 그 정도더라구요. 그 아이 졸업할 때는 30만원 정도 하는 핸드백을 사줬구요.

그런데 조카가 줄줄이 있다 보니 매번 그렇게는 못하겠더라구요. 저희 형편도 뻔하고 해서요.(남편 공무원 외벌이구요. 원래 맞벌이였는데 아이 맡기기가 힘들어서(쌍둥이) 퇴직하고 전업이네요)

그래도 일단 대학 입학할 때는 옷, 졸업할 때는 가방을 해줘야 할 것 같아서 저 정도 가격으로는 못해줘도 대략 그렇게 해왔는데 이번에 대학 졸업하는 애는 남자애고 벌써 가방을 샀다는군요. 게다가 대학 졸업하는 여자애는 취향이 까다로와서 예전에 파카 하나 사준 적이 있는데 마음에 안든다고 교환한 전력이 있어 사주기가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재수하는 아이에게는 선물이 나을지, 아니면 돈이 나을지도 모르겠구요.

만약 돈으로 준다면 각각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IP : 110.11.xxx.15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피투게더
    '11.1.15 8:28 PM (121.152.xxx.55)

    선물이든 현금이든 님 형편에 따라 하시는 게 가장 합리적입니다. 나보다 열 배는 잘 사는 형님이 우리 아이 학교 입학할 때 10만원 줬다고 나도 그만큼 줘야 하는 건 아닙니다. 아무리 세상사가 품앗이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살다가는 남 이목만 의식하며 살다가 판 납니다. 10만원 받았어도 우리 아이는 초딩이고 조카는 대졸이라고 해도 내 형편이 안되면 5만원도 3만원도 줄 수 있는 겁니다. 정말 축하하고 함께 기뻐하는 마음이라면 어깨 한 번 두드려주는 걸로도 마음은 충분히 전달되는 거라고 가르쳐야 합니다. 조카들이 무슨 이유로 돈이며 선물을 받는 건지 모른다면 한들안한들 무슨 상관일까요. 그리고 품앗이..라고는 하지만 무엇이든 줄 때는 받을 생각하지 말고 그야말로 주어버리세요. 주고받고 균형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준만큼 못받으면 서운하고 받은만큼 못 주면 그 또한 큰 스트레스가 됩니다. 큰조카 해줄때는 내 아이도 어리고 돈 쓸 데도 많지않아 그정도 했다지만 조카가 줄줄이인데.. 주머니 가벼우면 5만이라도 괜찮고 넉넉하면 10만원도 괜찮고 그런 거라고 생각하세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려고 애쓰며 삽니다. 저희도 외벌이이고 고딩 중딩 두 딸 있고 형제들 저보다 다 잘 삽니다. 그래서 심적 물적 스트레스 많이 받을 만하지만 안 받습니다.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해 보세요. 진심으로 힘내고 도움 되시라고 댓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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