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 꼭 쓰시는분 계시죠?

[가계부]

가계부 쓰면 확실히 절약되나요?
좀쓰다 말고를 몇번해서.. 그게 그냥 지출기록장으로 되더라구요..
확실히 도움되면 올해 몇일 지났긴 하지만 꼭 써보고 싶은데 조언좀 주세요.
이왕이면 잘쓰는 팁도 알려주시면 아주 좋아요.

[도움 안되는 대답]

10여년을 쭉 쓰는데 지출기록장이예요.
안쓰면 월급날 좀 지나면 남은 돈이이 너무 적어서
'어라?돈이 다 어디로 갔지?'하고 돈을 잃어버린듯한 기분이 드는데
가계부를 쓰면 돈을 어디에 썼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설마 그럴리는 없겠지만,나중에 남편이 자기가 벌어온 돈 다 어디갔냐고 물어보면 대답해줄려고 계속 쓰려고 해요.ㅎㅎ
전 개인적으로는 절약과는 아무 상관없어요.ㅎㅎ

[..]

저도 십년넘게 사용중이에요. 데이타가 요정도 쌓이면 앞으로의 지출계획 세우는데도 도움되고 평소보다 적을게 뜸해지면 왠지 돈버는 기분에 흡족해지고 평소보다 지출이 많아지면 스스로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자제가 되고 그래요.
전 엑셀로 쓰고 있는데 결혼해서 지금까지 수입도 쫙 뽑아보고 평균 내보고, 식비나 교육비도 통계내보고 해마다 얼마씩 더 오르내리나 분석해보고 하는 재미가 있어요. (이런거 재밌어 하는 사람은 나뿐일듯..ㅎㅎ)
사람 살아가는데 필수적으로 따르는게 소비이다 보니 몇년전에 뭐했는지 따로 일기 안써도 돈쓴 내역만 봐도 다 기록에 남아서 일기 따로 쓰지 않아도 제 일생의 발자취가 남는 기분도 있구요.

[기록 맞아요]

저는 결혼 후 평~생(20년 넘었어요) 써왔는데
안쓰면 찝찝하고, 내가 어디에 얼마나 썼나 알고 싶어서 써오고 있을 뿐
그로 인해서 절약을 더 하게 되는 것은 모르겠어요.
저는 이것 저것 다 써본 결과, 제가 엑셀 문서로 만들어 쓰는게 제일 편하더라고요.

[..]

쓰면서 반성해요..이렇게 많이 썼구나..이건 안써도 될걸썼구나...그러다보면 지출할때 한번더 생각하게되긴해요

[..]

쓰면서 반성도 하구요 어디에 얼마들가는지 대충 짐작이 가서 ,,생활비중 어디는 줄이고 어디는 늘여야겠다 머 대충 그런 장점이 잇어요

[가계부]

매번 쓰는 사람인데 그렇게 절약해서 오늘 차 주차하다 벽에 박아 목돈 나갔어요. ㅠㅠ

돈이란게 아낀다고 절약되는건 아닌데 라이프스타일이 관리가 되는것 같아요. 지출을 줄인다기 보다는 헛돈을 줄은다고 할까요? 예비금 관리도 잘 되구요.

[저도]

15년 넘게 가계부 써오고 있어요. 수기로다가요.
식비의 경우는 주식비, 부식비 종류별로 분류해서 따로 노트기입도 해요.
스스로 생각해도 좀 별나지만 이게 몇년씩 모이니까 그 데이타가 쓸만하네요.
예산세우기도 쉽고...
그러나 매달 예산 범위내에서 지출하려고 애는 쓰지만 거기에 목매지는 않으니
굳이 절약하려고 가계부 쓴다기 보다는
위의 180.68님 말씀처럼 브레이크 역할... 그건 가계부가 하는 것 같아요.

[저는 10년째]

엑셀로 만들어서도 써보고, 수기로도 써봤는데, 수기로 쓰는게 전
좋았어요.
한번씩 정리도 되고 해서요.
지출 기록장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으시려면, 가계부 기록만으로는 안돼요.
매달 항목별 예산을 정해서 그 예산을 넘지 않는지 체크하면서 지출해야지요.
저도 그렇게 하면서 생활비가 많~이 줄었어요.

[게으른]

편이라서리...
영수증도 모아서 처리할 때도 많고, 그때 그때 결산도 못하고...
(작년거 아직도 결산을 못하고 미루고만 있네요...)
그래도 모네타 이용해서 관리하고 있어요.
엊그제는 수퍼에서 장봐온거 입력하다가 연근을 캐셔가 실수로 두번 입력한걸 발견!!
4,100원 날라갈뻔~ 한거 구제했습니다. 종종 그렇구요...
아이 어릴적엔 엑셀로 직접 제가 가계부 돌렸었는데...
뭐, 일년치를 결산하다보면 어느 항목에서 어떻게 돈이 나가는지 훤히 보이게 되어서...
쓸데없는 지출을 줄일 수 있게 되더라구요^^ 한달에 만원이면 일년이면 십이만원이나 되구요...
원글님도 넘 부담같지 마시고... 요즘은 모네타 등등...
편리한 가계부들을 쓸 수 있으니까 일단 시작부터 해보세요... 그리 안어려워요...

[..]

안쓰면 찝찝하고, 내가 어디에 얼마나 썼나 알고 싶어서 써오고 있을 뿐
그로 인해서 절약을 더 하게 되는 것은 모르겠어요22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