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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세계가 정말 있을까요?
하나뿐인 아들녀석 생일이네요
세월로는 벌써 강산이 한번 바뀌고도 남았으련만
일월이 오면 ..벌써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아 버립니다
올해도 여지없이 한달여..감기를 앓는건지 가슴앓이를 하는건지..
그냥 끙끙 거리며 눈이 퉁퉁부어 지냅니다
영혼들의 세계가 있다면
녀석이 잘 지낸다는 소리만 들어도
좀 나을것 같아요
영혼의 세계가 정말 있을까요?
요즘엔 꿈에도 안보여주네요
1. ㅠ ㅠ
'11.1.15 1:35 AM (121.130.xxx.42)천국은 있을 거예요.
그곳에서 편안할 겁니다.
님도 이제 그만 우세요.
님이 울면 천국에서 아드님이 슬퍼하잖아요.
이제 정말 마음에서 놓아주고
좋았던 것들만 새록새록 아름답게 추억하세요.
그래야 아드님도 천국에서 함께 기뻐할거예요.2. .
'11.1.15 1:38 AM (180.227.xxx.59)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분명 천국에서 행복하게 지낼 겁니다.
기운내세요.3. 매리야~
'11.1.15 1:40 AM (118.36.xxx.10)하늘에서 항상 엄마를 지켜보며 있을 거예요.
행복하게 잘 있을 거구요.
원글님. 기운내세요.4. 연애전문가
'11.1.15 1:50 AM (58.145.xxx.165)아 마음이 아프네여,,,저도 그마음 알 것같아요,,,
저도 2년전에 가족이 자살해서 그 생각하면 많이 아프답니다...
너무 보고싶고요...전 꿈에도 자주 나타나거던여,,
자살하기 직전까지 저랑 같이 있어 더 충격이 컸답니다...
지금도 괜히 이 글 쓰니 눈물이 나네여...
영혼이 뭔지 정말 있다면 좋은 곳에 편히 있었으면 해요...
님도 힘내시고요..^^5. 보리수네집
'11.1.15 2:20 AM (121.187.xxx.44)힘내셔요. 모두..
저는 영혼이 있을거라고 믿어요........
얼마전에도 이런 사연을 가진 분 블로그에 갔다가
너무 마음이 아팠었는데
이런 사연을 또보게 되네요.
꿈에도 보이지 않는건 이제, 더이상 이 세계를 떠돌지 않고
편안한 곳으로 갔기 때문이 아닐까요?6. ..
'11.1.15 3:05 AM (116.39.xxx.114)저도 있을거라 생각해요..그리고 아드님..그곳에서 씩씩하게 지내고 있을거라 생각해요
님도..자꾸 울고..그러지마세요. 힘드시면 이곳에 글 올려 마음도 푸시구요
전..무교이지만 기도해드릴께요7. 이제
'11.1.15 3:38 AM (183.102.xxx.63)보내주세요.
제가 친정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많이 울었어요.
그때 동행했던 스님이 저에게 말씀하셨어요.
너무 울지말라고.. 그러면 망자가 못떠나니까.. 이제 보내드리라고.
아버지를 위한다면, 이제 눈물을 거두라고 하셨어요.
원글님.
이제 담담히 보내주세요.
원글님이 놓아야
그분이 편해집니다.8. 저도
'11.1.15 6:21 AM (183.101.xxx.130)얼마전 친정 아버지께서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아침에 눈 뜨면 아버지 얼굴이 제일 먼저 떠 오릅니다
제가 건강 체질인데 계속 몸이 아프네요
약먹어도 소용없고~
원글님 힘내세요~9. 원글님
'11.1.15 8:34 AM (125.187.xxx.204)이틀 전이 우리 딸이 세상을 떠난지 8년이 된 날이었습니다.
너무 예쁜 나이에 그렇게나 하고 싶었던게 많았던 내 딸이
어쩔 수 없이 떠났던날이에요
날마다 가슴이 메어지고 순간 순간 몸이 떨립니다.
저도 매일 밤 꿈마다 기다리는데
요즘은 얼굴을 잘 안보여줍니다.
잘 있다는 말 듣고 싶은 원글님 심정 너무나 이해해요 저도 그래요
아이가 떠나고 난 후 이세상 모든게 아무것도 중요하지도 않고
절박하지도 않고 그저 시간을 지나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믿는건 내가 이세상 떠나갈때 내 딸이 마중 나올거라는거
그 희망 가지고 삽니다.
원글님 영혼은 분명히 있습니다.
아이가 떠난지 백일 되던 날
아이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더군요
제가 아이를 보자 마자 울었어요 사랑해 사랑해 하면서 제가 울더군요
딸아이가 맑은 목소리로 엄마 나도 사랑해....... 라고 말 해 주었어요.
꿈이 아니었고 너무나 생생합니다. 소름끼치도록 선명하고 생생했어요
분명히 영혼이 있으니 우리가 아이들 만날 날이 꼭 오니까 힘내세요.
원글님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되서 그래서 글 남깁니다.10. 미소
'11.1.15 9:15 AM (220.89.xxx.9)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저의 고민은 정말 님들에겐 비할수없는 한심스럽고 철없는 몸부림인거 같아..
제 자신에게 부끄러운 생각이 드는군요...
자식을 떠나보내는일이 얼마나 가슴이 아프고 뭐라고 말로 표현할수 없는
고통이었겠어요...저같은사람은 그심정 모르지만요
그래도 저도 자식이 있기에 그심정 100분의 일은 알것같아요
영혼...분명 있을꺼에요...
그래서 항상 엄마을 지켜보고..엄마가 힘들어하면 그아이들도 힘들고
엄마가 행복해하면 아이들도 믿고..영혼세계에서 행복할거에요
인간은 누구나가 다 한번은 가는곳이잔아요
우리가 가는 그날 내사 사랑했던 그리고 그리워했던 사람들을 다 만나볼수 있을꺼란
생각이 들어요
님들 ...제가 넘 주제넘는 소릴 했네요...
님들의 그아픔이 제가슴에 고스란히 전해져 와서 한자 적고 갑니다
힘내시고 넘 우시지마시고...다시 만나지는날 을 위해 열심히 생활하고 ...행복하세요....11. 저희 이모
'11.1.15 9:16 AM (211.114.xxx.217)도 작년에 아들, 그러니까 제 사촌오빠를 앞서보내셨어요. 몇달간 물한모금도 못삼키고 우울증으로 자살만 생각하셨는데 어느날 갑자기 아들이 보이면서 '엄마, 엄마 왜울어? 나 하늘에서 이렇게 잘 지내는데 엄마도 잘 지내'라고 하더래요. 꿈인지 생시인지 비몽사몽이었는데 너무 생생했대요. 그 이후 우리 이모 펄펄 날라다니시네요. 우울증이 싹 사라지고 다시 명랑해지셨어요. 님 아드님도 하늘에서 아주아주 잘 지내고 있을겁니다. 걱정마세요
12. 위로는
'11.1.15 9:37 AM (220.95.xxx.183)어떤말도 위로가 될 수 없겠지만,,,
전 동생을 잃은지 29년이 되었고 제 부모님은 눈에 넣어도 안아플 막내를 잃은지 29년이 됩니다
막내아들을 잊지못하고 그리워하는 부모님을 보며 자랐습니다.
동생을 잃은 저와 제 아래 동생도 이렇게 그리운데 부모님의 마음은 어떠실까,,
실의에 빠져 힘들게 보내시는 그 모든 세월이 이해되고도 남았습니다.
그러나 저희 가족에게 힘이되고 소망이 되는건
제 동생이 떠나는 그 날,,그 새벽에.
어린 동생은 본인이 떠나야할 시간까지 정확히 부모님께 말씀드리면서
그동안 부모님께 감사했던일 또 부모님이 꼭 고쳐야(?)할 일
또 자라면서 재미났던 일,,을 정신이 혼미했다가 돌아온 그 순간
다 말하고 자기 삶을 정리하고 본인이 말했던 그 시간 즈음에
이 세상을 떠나더군요.
이걸 의식이 혼미해서 일어날수 있는 뇌의 화학작용이라해도 섭섭하지 않습니다
틀린말 하나 없이 정확하게 자기 삶을 정리했으니까요,,그러고도 남을만큼 영리하고
사랑스러운 동생이었습니다.
원글님,, 그 이후로 저희가족은 사람이 사는 이 보이는 세상이 다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삽니다.
언젠가 다 이세상을 떠나야 할텐데 그 때 웃으면서 만날 수 있게,,
이 세상 사는것이 즐거운 소풍이어서 떠나고 다시 만나면 더 행복할 수 있게
그리 사셨음 합니다.
힘내세요,,제 마음이 원글님 마음의 손을 꼭 잡습니다.13. 저는..
'11.1.15 10:10 AM (121.160.xxx.136)어렸을때 돌아가신 엄마가 꿈에라도 한번만 나타나 주면 하고 많이 바라면서 살았고..지금 나이 마흔인데도 그런생각 많이 하는데 엄마는 한번도 꿈에도 안나타나주시네요...
14. 과객
'11.1.15 10:16 AM (125.188.xxx.44)사랑하는 자식을 잃고 그 슬픔에 거의 실성할 지경에 이른 여인이 부처님을 찾아와 절규했습니다.
"비범함이 남다른 분이라 들었으니 내 자식을 살려달라"고요.
그 여인의 절규를 들은 부처님이 여인에게 자식을 다시 살릴 약을 만들어 주겠다고 말씀하시고
그 약에 쓰일 재료인 겨자씨를 구해와야 한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서 얻은 겨자씨여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 여인이 방방곡곡을 헤매다니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경험이 없는 사람을 계속 찾아다니길 몇날 몇일 한뒤 문득 부처님이 왜 자신에게 그런 말씀을 하신건지 깨닫고 슬픔을 극복하고 평정을 찾았다고 합니다.
자식을 잃은 슬픔은 부모를 잃은 슬픔과는 비할 바가 아니라 들었으니 저로선 짐작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며 슬픔을 극복하시길 바랍니다.부모와 자식은 서로 이별하게 되어 있습니다.다만 함께 하는 기간이 각각 다를 뿐입니다.
사람들마다 각각 짊어진 고통들이 있으나 넓게 보면 다 인생사에서 겪을 일이고 지나고 보면 결국은 극복됩니다.
원글님은 일찍 떠난 자제분 몫까지 더 보람된 삶을 사시고 햏복하시길 빕니다.15. ....
'11.1.15 11:53 AM (59.29.xxx.146)윤미솔님의 첫번째 초대와 두번째 초대 꼭 읽어보세요...원글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될거에요..
16. 저위...님
'11.1.15 12:44 PM (218.39.xxx.220)혹 여호와의 증인 이신가요?
제가 얼핏 들었는데 교리가 비슷하네요
영혼은 없고 죽은후 다시 부활한다는,,,17. ...님 보세요
'11.1.15 12:50 PM (218.39.xxx.220)님이 말한 전도서(3:21)엔
인생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간다는 말씀도 있네요
증인들은 자기들에게 맞는 요절만 추려내어 믿는다더니 정말 그렇군요
성경에 영혼의 세계에 대해서 많이 나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