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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의견들 듣고 싶어요.
삼순이 조회수 : 206
작성일 : 2011-01-14 15:03:52
안녕하세요. 삼순입니다.
사소하다면 사소한 하지만 저는 나름 불편한
아래와 같은 일을 두고 다양한 의견들 듣고 싶어서 글 올려봅니다.
여긴 해외입니다.
제가 일하는 곳 근처에서 누군가 김밥을 팔러 나오십니다.
집에서 말아 적당한 곳에서 접선(?), 배달을 하는 것인데
장사가 그럭저럭 잘 되는 모양입니다.
(저는 사먹어 본 적 없고 앞으로도 생각은 없습니다)
한국 음식 아쉬운 곳이고
특히나 점심에 김밥이라니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지요.
입소문이 나서 한국인들 외에 외국인들도 가끔 사먹는다고 해요.
여기서 제가 이 김밥이 불편한 이유를 말씀 드리자면
1. 가끔 이메일이 옵니다.
김밥 판다고 알리는 내용이지요.
그런데 제 이메일을 어떻게 수집했는지 알 길이 없고
이 계정이 직장/학교 등의 공무를 위한 것이라
중간에 누군가 내부자(?)가 돕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만 합니다.
2. 가내 수공업이지요.
이것 역시 추측이지만 집에서 말아 파는 것이니
당연히 영업허가나 위생검사 등등은 없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먹고 탈나면 누가 어떻게 책임지나요?
3. 100% 현금 장사입니다.
소액이고 배달 장사이니 당연히 현금입니다.
장사하시는 분들 보신다면 푼돈일지 모르겠고 정확한 금액은 알 수 없지만
따지자면 탈세 아닙니까?
아무리 남의 나라에 산다지만 지킬 건 지켜야지요.
사실 2,3 번은 안 사먹으면 그만이고
남의 장사에 초치는 일이라고 하면 뭐 상관 않겠습니다만
저는 김밥 관련 단체 이메일이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중간에 이메일 무단 수집 및 전달을 도와주는 내부자는 더욱 이해 불가.
한식만 고집하는 남편 때문에 매일 도시락 싸는 아내 입장에서는
아마 이 김밥 아줌마가 반가운 존재가 아닐까 생각도 해보구요.
나름 열심히 사는 모습이니 보태주지는 못할 망정 가만히 있을까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오늘 김밥 메일을 받고 보니
불현듯 답장을 보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겁니다.
공무 목적인 계정으로 이런 내용을 보내시는 건 문제가 된다, 정도로 보낼까 싶었는데,
장사를 계속 하고 또 이메일을 보내는 걸 보면
여태 아무도 이런 문제 제기를 안했다는 뜻이잖아요?
어쩐지 저만 까칠하고 까다롭고 입 바른 소리 하는 것 같아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이거 아주 사소한 일인데 제가 그 이상으로 크게 생각하는 건가요?
IP : 99.41.xxx.8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1.14 3:19 PM (112.72.xxx.102)저같으면 가만있을거같네요 조금이라도 남의땅에서 발붙이고 살아내려고 애쓴다 생각하구요
사람생각이 다틀리니 맞는다 그르다까진 판단이 안서고요2. .....
'11.1.14 4:00 PM (14.52.xxx.185)비슷한 경우를 봐서 답글 다네요.. 제 친구가 비슷한 일로 (걔는 한국주재 외국대사관에 다닙니다) 메일을 받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자기한테 이러한 내용의 메일은 보내지 마시라고, 이 일이 계속되면
어디서 메일 주소를 수집했는지 추궁(?)하겠다고요. 그랬더니, 안 오더랍니다. 안 오면 잊혀지는 거죠 뭐.
아참 걔가 좀 용감한게.. 같이 받은 몇명을 CC로 넣었답니다 --;;;
그 이후의 일은 걔는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하세요. 뭐 어떤가요.. 원글님 잘못하신 거 없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도 그 쪽 장사에 지장 주는 거 아닙니다.
어차피 원글님은 사 먹을 생각이 없고, 원글님 메일 주소만 빠지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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