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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딸이 얄미워요
다른 집 아기들도 그런지 궁금해서 올립니다.
간식을 먹을 때 엄마아빠가 좀 달라고 하면 바로 등을 돌리면서 "싫어!" 그러네요.
어제 접시에 빵을 아기 먹을 거 하나 나 먹을 거 하나 담아왔는데 다 자기가 먹겠다는 거에요.
그래서 아니야 하나는 엄마꺼야 그랬는데 안된다는 거에요.
그래서 "요만큼만 줘" 손톱 끝으로 좀 뜯었는데 난리가 났고 그 와중에 손톱만한 그 조각이
쇼파 틈새 (아시죠 그 먼지끼는 그곳)에 떨어졌어요.
그걸 줏어먹겠다고 해서 더러운 데 떨어진 거니까 먹지말자 했더니 울고불고 난리가 났네요......
평소에도 자기가 좋아하는 건 다 먹고 배불러서 먹기 싫어지면 나 먹으래요 ㅠㅠ
과자도 한봉지 뜯어서 다 같이 먹고 있으면 자기가 먹겠다고...
먹는 거 없어서 평소 굶긴 집도 아니고 뺏아먹는 형제들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찌 저래 정도 없고 엄마한테 야박하게 하는지
지금까진 어리니까..... 하고 웃어넘겼는데 어제 그 모습 보니 정나미가 떨어지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좀 유별나게 이런 건가요? 다른 아이들은 어떤가요?
저는 언제 아이의 "엄마 챙겨줌"을 받고 감동할 날이 올까요?
제가 어린 아이한테 너무 많은 것 바란다는 건 알지만 어젠 정말 힘빠졌어요.
1. 죄송하지만
'11.1.14 2:00 PM (123.204.xxx.202)만3살인데...아이가 좀 심한거 같아요.
지금까지 어리니까...하고 웃어 넘기신게 잘못같네요.
앞으로는 다 같이 먹는거라고 가르치세요.
아이 아빠 없을때 맛있는 거 생기면 반드시 아빠몫을 따로 남겨 놓으시던지,
아빠오시면 먹는거라고 가르치시고요.
마찬가지로 아빠도 엄마없을때 맛있는 거 생기면 엄마 생각해서 남겨놓는 모습을 보여주셔야 하고요.2. ㅇ
'11.1.14 2:07 PM (67.250.xxx.83)헉 심하네요 우리딸도 세살인데 엄마 아빠 입에 넣어주고 맛있지? 물어보고 그러는데요.
3. .
'11.1.14 2:15 PM (120.142.xxx.186)우리딸도 만 3 살인데, 자 먹어 이러면서 과자던 빵이던 다 입에 넣어줘요, 그렇게 좋와하는
과자랑 빵을 , 다른 간식들두요,4. ...
'11.1.14 2:29 PM (61.78.xxx.173)저희딸 3살때랑 비슷하네요. 과자며빵이며 어떤 먹을것도 절대 안주고
심지어 죽 같은거 먹이기 전에 뜨거운지 보려고 한수저 떠 먹었다가 울고 불고
난리 난적도 있어요.
아이 성향이겠지 싶어서 딱히 혼내거나 하지 않았는데 4살 좀 지나면 괜찮아 지더니
올해 5살 됐는데 전혀 안그래요. 나이가 들면 괜찮아질수도 있으니까 너무 걱정마세요5. ..
'11.1.14 2:37 PM (125.134.xxx.32)저희 둘째딸 39개월인데 원글님 아이처럼 한동안 그랬었어요.
밥먹을때도 몇숟가락 먹다가 자기밥공기에 밥이 비면 엄마나 언니밥그릇에서 퍼서 채워넣을 정도로 욕심이 많았지요.
저는 아이니까 나눠먹는 기쁨(?)을 몰라서 그런거라 생각하고 첫째아이랑 음식먹을때 서로 입에 넣어주고 '00가 주니까 더 맛있네~' '같이 먹으니까 정말 맛있다 그치?' 하면서 오버스럽게 기뻐하고 즐거워하니까 둘째아이도 따라하더라구요.
지금은 엄마 돼지된다해도 서로 엄마입에 넣어주려고 해서 곤란할때도 있어요.
과일이나 과자같은 간식먹을때도 각자 그릇에 나눠담고 서로 먹여주기 놀이를 하다보면 좋아지
지 않을까요?6. ..
'11.1.14 5:56 PM (119.67.xxx.252)저희 아들, 잠깐 그럴때가 있었어요. 때가 그 시기였었을걸 같은데..저희 부부는 안 먹는 아이가 먹는데에 욕심부린다는 데에 감동?해서 살짝만 서운해하고 걱정하고 그랬는데요,,고 시기를 건너니 뭐 먹을때 항상 할머니나 엄마아빠도 챙겨줘요..
너무 심하게 혼내지마시구요,,행여 엄마 입에 하나 넣어주면(물론 자기가 안 좋아하는 거겠지만^^) 크게 칭찬해주세요..
엄마가 문제를 모르는 것도 아닌데..곧 좋아질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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