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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남독녀 외동으로 크신분들 안 외로우신가요?
신랑은 1남 2녀 중 장남....
전 클때 복닥거리고 나만의 공간이 없어서 불평불만이 많긴 했어도
어른되어 같이 나이먹으니 형제들이 좋더라구요.....
그런데 울 신랑은 형제가 있는게 왜 좋은질 모르겠대요...
여태껏 장남이라고 책임진 건 하나 없이
능력있는는 누나한테는 챙겨받고,
자취할때는 착실한 여동생 부려먹었으면서 말이죠....
현재 5살 무남독녀 하나 있는데요....
엄마인 나는 편하지만,
크면서 혹은 어른 되서라도 안 쓸쓸할까요?
벌써부터 자기도 언니 달라고..... 동생 낳으라고 성화던데.....
복닥거리면서 크고
어른되어서도 무지 복닥거리는 제겐 상상이 잘 안돼요....
전 딱 한명만 더 낳고 싶은데,
신랑탱이가 무지하게 말 안 듣네요.....
방어태세도 어찌나 철저한지...
1. 크면서
'11.1.14 11:15 AM (61.102.xxx.78)성장과정에서 많이 외로웠죠. 친구를 집에 데려와 살수도 없고 친구들은 가끔만 놀게되지 24시간 붙어있는 형제들처럼은 못하니까요. 하지만 결혼해서 사는 지금은 오히려 아이들때문에 복작거리고 외로울 틈이 없답니다. 결혼하면 형제고 모고 다 지들 살기 바쁘지 않나요?
2. .....
'11.1.14 11:18 AM (221.139.xxx.248)원글님 처럼 생각 하시는 분들은...
솔직하게 둘째 낳아야 이 고민 끝내실꺼구요..
진짜 둘째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이...
아예 이런 고민 조차..안해요...
원글님 고민은 그냥 둘째를 낳아야 없어 지는 고민이구요....
그냥 그렇습니다..
단순히 외롭다라는..포커스에 맞추지 마세요...
지금 아이랑 터울도 너무 많이 졌구요...
형제자매가 많아도 외로울 사람은 외로울꺼구요..(저도 형제 자매 무쟈게 많지만 외롭구요....)
외롭다고 느끼고 외로움을 잘타는 사람은 진짜 그 사람 성향이구요...
저는 그냥 그래요..
저는 딱 외동 으로 낳자는 주의인데...
반대로 저는 신랑이 무조건 둘은 있어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라...타협이 전혀 안되고 있긴 한데...
이런문제..정답이 있을까 싶어요..3. 크면서
'11.1.14 11:19 AM (61.102.xxx.78)외로운 시간을 저는 책을 보면서 극복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집중력이나 학업성적은 우수했습니다
4. 확실히
'11.1.14 11:22 AM (125.135.xxx.51)커서는 외로워 하더라구요. 사실 저도 3형제가 잇는데 있을떈 모르겟더라구요. 근데 집안이나 가정에 문제생기면 확실히 언제 그랬냔듯 똘똘 뭉쳐지게 되더라구요.
대학때 알던 오빠나 친구들보면 외동인 친구들이 절 되게 부러워했었어요
사겼던 오빠는 외동이여서 절 엄청 예뻐하고 부러워 했엇는데 자긴 혼자여서 외롭다고5. 단아
'11.1.14 11:26 AM (203.111.xxx.18)윗분말씀대로 학업성적이 우수하진 못했지만 저도 참 책을 많이 읽었네요.
어릴땐 외롭기도 합디다만.. 결국 인생은 외로운거 아니겠습니까??6. ..
'11.1.14 11:26 AM (114.207.xxx.153)1남1녀 집안의 장녀인데
둘째 아들 낳으시면 외로운건 외동이나 마찮가지에요.
남동생 있어서 의지는 되는데 자매끼리의 애틋한 정..이런건 전혀 없네요.7. 외동딸
'11.1.14 11:29 AM (116.121.xxx.168)무남독녀 외동이고 남편도 외동, 자식도 없는 부부인데요.. 살기 나름입니다. 적응하기 나름이예요. 외롭다는거.. 복잡복잡 살아보질 않아서 형제간의 뭐 그런것을 모르니까 외로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냥 혼자인게 너무 익숙하고 편하달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외로움을 아주 의연하게 받아들였거든요..
8. 원글
'11.1.14 11:33 AM (58.224.xxx.49)위 몇분들의 댓글처럼 책을 많이 읽더라구요...
울 딸래미도 현재 기관입학 전이고, 엄마가 놀아주는 것도 예전같지 않고,
동영상 보는 건 아주 조금만 허용하니 거의 책 가지고 놀아요.....
그래서 한글도 지혼자 떼고,
책보면서 그림도 그리니 월등히 느는 건 있는데...
이 모습이 왜이리 짠해 보이는지....
전 정말 어릴때 군것질거린 없어도 심심할 틈은 없었거든요....9. 저도
'11.1.14 11:36 AM (124.28.xxx.136)윗님들처럼 책은 많이 읽었어요. 제가 하고 싶은말 외동딸님이 하셨네...
조용한 편이고 외로움 잘 몰라요. 전 외동딸로 태어난거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살아요.
넘치지 않았지만 부족함이 없이 자랐기에. 살면서 욕심도 없는듯해요 제경우엔...10. 친구하나가
'11.1.14 11:52 AM (14.52.xxx.219)외동딸이예요. 처음부터 외동딸이 아니라 오빠가 있었는데 제 친구 태어나기전에 어릴때 죽었다네요.
자랄때도 살짝 외로워다 하구요. 그래서인지 참 성격이 활발하고 남학생들하고도 잘 어울리고 인기 많았어요.
외동이지만 전혀 혼자 자란티 안나고 남들을 배려해주고 괜찮은 친구였어요.
근데..결혼하니 친정부모님들 걱정에 늘 힘들어하더군요. 자신이 아니면 돌봐드릴 사람이 없으니..
그러다 친정부모님들 두분다 돌아가셨어요. 어머니 돌아가시니 아버지 금방 돌아가시더라구요.
그때 제일 많이 힘들어했어요. 슬픔을 나눌 가족이 없으니..사촌들이 많이 도와주긴 했는데..
장례 치르고 몇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많이 힘들어해요. 거의 두분불출하고 살아요.
얼마전 아이들 데리고 좀 길게 여행 다녀 온 뒤로 많이 나아졌더군요.
이럴땐 형제라도 있어야 함께 슬퍼하고 의지할텐데..싶더군요.
남편이요?? 시부모님들 아직 멀쩡히 살아계시니 그 슬픔 몰라요..슬픈가부다 하지..
주변에 외동이신분들 자랄때보다 보다 부모님 연로하실때가 외동인게 힘들다 하더군요.
혼자서 감당해야하니..아무리 부모님들이 노후 준비 완벽하게 하셨어도..
그 슬픔은 혼자 감당해야하니까요.11. --
'11.1.14 12:35 PM (116.126.xxx.144)저는 초등때까지 무남독녀 였다가 나중에 남동생이 태어난 케이스 인데요.
솔직히 사실 무남독녀가 더 편하고 좋았어요. 나이들다보니 별로 왕래도 없고. 크게 의지하는 것도 없구요. (개인적으로 자립심이 강하고 조용한 편이에요)
그래서 솔직히 외로워서 혼자는 아니고 둘있어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이 별로 이해가 안되네요.
혼자서도 잘자라고 외로운거 별로없어요. 또 나이 차이 있거나 성별이 다르다면 별로 어울리지도 않아요...12. 그게..
'11.1.14 1:05 PM (112.148.xxx.216)크는 과정에서 외로운 건 뭐.. 상관 없어요. 어차피 형제 자매 있어도 친하게 안지내는 집도 많으니..
문제는 나중에 부모님 늙어서 돌아가시고 나면.. 참 싸할거 같거든요.
아무리 남편이 있고 자식이 있어도.. 그 슬픔을 온전히 나눌수 있는 존재는 형제 자매 뿐이니까.13. 저도
'11.1.14 1:19 PM (183.96.xxx.111)형제 많아도 좋은것 하나도 모르고 컸어요.. 부모님 늙어 돌아가시면 형제많아도 싸한것 똑같아요..그리고 어차피 부모라는 기둥이 없어지면 형제들 잘 만나지도 않아요...
14. 부모님
'11.1.14 1:29 PM (119.198.xxx.232)돌보는걸 생각하면 그래도 형제가 있는게 낫더군요.
경제적으로 보살피는걸 말 하는게 하니라 연세드시면서 병원에서 수술 받거나 사고 당하거나 할때 그래도 심적으로 형제가 있다는게 크게 의지가 되더라구요.
좋은일은 몰라도 궂은일엔 그래도 형제가 있는게 실감나고 다행스럽더라구요.15. ...
'11.1.14 1:33 PM (175.193.xxx.22)저 위에 어느분 말씀대로 이런 고민하시는 걸 보니 둘째 낳으셔야 하는가 보네요.
저도 외동아이 하나 키우는 엄마지만, 이런 고민 별로 안하거든요.16. *^^*
'11.1.14 1:44 PM (125.143.xxx.117)저도 외동 키우지만 아이도 저희 부부도 다 만족하고 이런 고민 안해봤어요. ^^
아이 성향에 따라 다르겟지만 제 딸은 외동인거에 너무 행복해하던데요.
가끔 언니있는 친구들은 부럽지만 동생있는 친구는 하나도 안부럽답니다.
언니를 낳아줄수는 없으니 그냥 혼자인게 좋다고~~
친구들 만나면 잘 놀고 집에서는 또 혼자 빈둥대며 잘놀고...17. 돌사진 뽕뽑자
'11.1.14 1:47 PM (121.145.xxx.40)저도 이런고민하다가 둘쨰 낳았어요 큰 아이 5살 되기 직전에 낳았으니까 거의 5살 터울입니다.
둘쨰 생각전혀 없다가 큰 아이 4살때 쯤 부터 고민되기 시작하더군요
윗님 그러면 낳으세요. 남들이 하는 말이어서 저도 안믿었지만 낳고나니.
'이렇게 이쁜줄 알았으면 진작에 낳을껄'이라는 말 하루에도 몇번씩 되뇌입니다.
저도 직장맘에 집에가면 아빠도 없이 거의 아이둘 혼자 보는데요(주말부부입니다)엄청 힘든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이서 잘 노는거 보고있음(욕조같은데 물채워놓고 놀면 둘이서 한시간 거뜬히 놉니다) 세상 누구도 주지못할 것 같은 만족감과 그득함. 여유가 있어요
기냥 ~ 합방하시어요 (부끄부끄)18. 돌사진 뽕뽑자
'11.1.14 1:51 PM (121.145.xxx.40)참 하나더.
전 둘쨰 놓기로 결심한 케이스가 아이 가지기 전에 장례식장에 몇번 다녀올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그 상황을 보고 아..만약 우리 남편이나 내가 죽으면 우리 딸 혼자 저기 앉아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모르겠어요 저는 나름 그때 꽤 충격을 받았어요 혼자 얼마나 외로울까..나이들면 동성이든 이성이든 큰 일 생기거나 해도 형제가 있는게 낳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가졌습니다. 뭐든 물론 다 장단점은 있지요. 둘째의 경우 저는 아직은 장점이 더 많습니다^^19. qv
'11.1.14 2:04 PM (64.180.xxx.16)저도 무남독녀입니다
전외로움을 잘 타는 성격이라서 어릴때 좀 힘들었어요
대신 결혼해서도 아직도 우리엄마 껌딱지에요 어디든 엄마랑 함께..
그래서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신후 생각하나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요
부모님도 나이드시니 저한테 정신적으로 의지하시는데요 노후대책을
다 해노셨음에도 불구하고 나중일 혼자감당할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요20. 저두
'11.1.14 2:26 PM (114.202.xxx.120) - 삭제된댓글저두 무남독녀에요~ 초등저학년때까진 집에 아무도 없으면 무서워서 가방만 휙 던져놓고 엄마가 찾으러 올떄까찌 친구네 집에가서 놀던생각나네요...너무너무 심심했어요 두분다 일하시고...커서도 항상 친구들이 많아요 결혼한 지금은 든든한 남편이 있지만 친정에 대소사있을때도 북적거리는 시댁가서도 내심 부럽고 외롭고 그래요...그래서 전! 셋 낳았어요^^; 북적북적 정신없지만 너무너무 행복해요~ 윗분말씀처럼 엄마랑은 단짝친구처럼 지내요 쇼핑도 은행도 함꼐^^
21. 저는
'11.1.14 2:39 PM (96.234.xxx.162)미혼인데 주위에 제 친구를 보고 절대 내 자식은 외동으로 안낳을꺼란 다짐했네요.
친구하나가 이제 20대후반인데 아버지가 암에 걸리셨어요.
혼자 정신적으로 감당을 못하더라구요.
그리고 제주위에 외동들은 결혼하니 다 둘째 가질생각부터 하던데...
자라면서 넘 외로웠다고요.
안외로우면 거짓말 같아요.22. 저도
'11.1.14 2:40 PM (125.186.xxx.11)딸래미 다섯살때, 고민이 극에 달했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 그때 고민하다 둘째 가져서, 큰애 여섯살때 둘째 낳아 다섯살 터울 자매 키우고 있어요.
남편도 저도, 결혼전부터 외동딸 외동딸 노래를 하다 정말 외동딸로 키울 수 있게 되서 완전 해피하다며 좋아하던 사람들이었는데요.
막상 아이가 커가니 마음이 이상해지더라구요.
큰 애 외로울까봐 둘째 낳는다 하면, 둘째는 태어날때부터 큰애를 위해 태어나야 하는거냐며 입에 거품을 물던 저였고...
나중에 부부 죽으면 장례식에 딸래미 혼자 앉아있을거 걱정도 안되냐 하면, 좋은 배우자 만나서 즐겁게 살면 그때 잠시 힘든게 뭐 얼마나 큰 일이냐고 큰소리 땅땅치던 저였고..
애 낳는게 애국이라고 누가 한 소리 하면, 우리 부분 딴 걸로 애국할테니 간섭과 오지랍은 제발 꺼주시라고 당당하게 주장하던 남편이었더랬죠.
근데, 그 생각이 점점 변하더군요.
외로워보이고, 장례식장 풍경이 상상이 되고..ㅎㅎㅎ
사람 사는 거 결국 다 외로운거라지만, 그렇게 따지면 결혼은 왜하고 아이는 왜 낳겠어요. 근본적인 외로움은 어쩔 수 없지만, 형제 자매가 있는데서 오는 즐거움이나 든든함은 또 다른 얘기니까요.
아이는 외동이어도 좋고, 둘이어도 좋고, 셋이서도 좋고..더 많아도 좋아요. 대신 외동이라서 안 좋은 점, 둘이라, 셋이라, 여럿이라..안 좋은 점 역시 무시 못하구요.
전 주변에서 외동으로 키우면 외동대로 좋아보이고, 형제 자매 남매 다둥이가족..다 좋아보여요.
누가 낳을까 묻기 전까진 절대 더 낳아라 그만 낳아라 한 마디도 안하구요. 그 자체로 행복한게 제일이라고 말합니다.
원글님은, 저랑 비슷한 케이스신거 같고..
아마 낳으시면 낳으시는대로, 행복하실거고...또 낳아놓고도 어떤 순간엔 그냥 외동키울걸 그랬었나..하는 생각도 살짝 드실 수도 있으실 것 같아요.
아이가 동생을 원하고, 혼자 있는게 외로워 보이신다면 낳으세요.
주변에 외동키우는 집은...고민하는 사람들 말고 확고한 집들은요.
혼자 있는게 외로워보인다고 생각 안하더라구요. 그만큼 단촐하게 어디든 데리고 갈 수 있고, 얼마든지 엄마랑 둘이서, 혹은 아빠까지 셋이서 즐겁게 훌쩍 떠날 수 있고..하는 장점을 주로 생각해요.
그게 외롭게 보이신다면, 둘째를 낳으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요즘엔 자녀가 많아도 워낙 사는 곳들이 한국 아닌 곳까지 퍼져있는 경우 많아서, 장례식때 정말 황당한 경우도 많아요.
얼마전 아는 언니네...삼남매 중 둘이 외국에 흩어져 살고, 그 언니는 해외출장간 사이 상당해서, 장례식장에 사위하나 덜렁...
전 아이가 결혼도 안 한 상태에서 우리 부부 죽어버렸을때를 생각하니 아찔했어요.
외동아들 하나 키우신 아는 분이...정말 부부가 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사이도 좋으시고, 아들역시 훈남으로 잘 커서 결혼해 잘 살고...그런 집이신데요. 그 분들께서 고민하는 저희 부부에게 하신 말씀이..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이, 아이를 하나만 낳은 일이라 하시더라구요.
고민하는 사이 나이는 먹고...낳을까 싶어졌을때 이미 너무 늙고 경제생활 마무리할 단계라 겁나서 못하게 되었다시며..
고민되시면 낳으시고, 그 고민 딱 끊을 수 있으면 접으세요.
낳아도 좋고, 안 낳아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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