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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께서 빙판에 넘어져 수술을 하셨는데....

... 조회수 : 1,006
작성일 : 2011-01-14 10:19:20
얼음판에 넘어지셔서 뼈에 금이가 10일전 수술을 하셨어요.
다행히 잘드시는 분이라 회복이 빨라 수술한 곳도 잘 아물고 어제 실밥도 풀으셨는데
시골분이라 입원하시던날부터 퇴원하고 싶어하셨는데 아직 거동을 못하세요.
덩치가 있으셔서 간병인이 휄체어로 화장실 모시고 다니고 병원에서 물리치료만 받고계신데
어제 병원비도 걱정되시고 집에 오시고 싶은 마음에 퇴원하시겠다고 하셔서 퇴원수속밟으라는
오더가 떨어졌다길래 의사만나 거동하실수있으실때까지 병원에 있겠다고 하고 돌아왔는데
이런 저런 문제로 맘이 편칠않아서요.
어머님이 76세시고 몸무게가 60후반에서 70킬로 정도 되세요.
간병인도 어머님 덩치있으셔서 힘들다고 하시는데  
애들아빠는 요양원에 몇달 모시자고 하고 다른분소개로 재활요양병원 알아봤는데
생각보다 좋질않아서요.
집으로 모시자니 아직 거동을 못하시는데 저혼자는 어머님을 화장실에 모시고 갈 체력도 않되고
(목디스크에 척추분리증으로 허리가 부실해서 힘든상태) 어머님은 너무 퇴원하고 싶어하시고
고민고민하다 동서한테 전화를 해서  집으로 모시고 오면 혼자서힘들것같으니 거동 하실수
있으실때까지 동서가 드나들면서 오전시간만이라도 거들어줄수있나 물어보면서 요양병원으로
모시든 이런저런 방법중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물었더니 형님 주관대로 하시라는 답변만
주고 알아서 하시라고만 하는데 조금은 답답한 마음으로 전화를 끊었어요.
거동이라도 조금하시고 당신이 일어서실수만 있어도 집으로 모시는거에 대해 걱정을 않하겠는데
병원에 계시는게 나을지 이상황에서 집에모시고 와야하는건지 어머님 체격이 제 두배는 되세요.
감당도 못하면서 집으로 모시고 온다고 했다 어머님도 저도 힘들어 질까 걱정스럽습니다.
댁에서 거동 불편하신 부모님들 모셔보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59.12.xxx.2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4 10:25 AM (121.160.xxx.196)

    요양병원말고 동네 소규모 정형외과 침상있는곳을 알아보세요.
    5-6인실로 해서 거기서 물리치료 매일 받으시면 되지않을까요?
    아니면 집으로 모시고 간병인을 집으로 오시게 하든지요.

  • 2. 에휴
    '11.1.14 10:25 AM (58.224.xxx.49)

    감당못하시지 싶은데요.....
    원글님 건강도 별로 좋지 않으시다면서요....
    동서분이 도와주실것 같진 않고....

    시골댁에 계시게 하여 사람을 쓰는게 젤 낫지 싶네요....
    아니면 원글님댁에 계시는 동안 사람을 쓰거나....
    요양보험사 알아보면 괜찮지 싶네요.....

    암튼 허리도 안좋으신 분이 무리 안 하셨음 좋겠네요....

  • 3. 그러니까
    '11.1.14 10:32 AM (125.143.xxx.83)

    이 춥고 눈온 후에 빙판길 됐는데..왜 나가서 자식들 고생시키는가 몰겟네요
    전 운동 안해도 되니까..나가지 말라고 하는데

  • 4. 전문(?)간병인
    '11.1.14 10:46 AM (123.142.xxx.197)

    들도 힘들어하는 걸 원글님이 어떻게 감당하시려고요..
    돈이 좀 들어가더라도 병원에 계속 계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어머님이야 병원 당연히 갑갑하시겠지만 할 수 없는 거죠..잘 설득하셔서
    병원에 계시게 하세요.

  • 5. 경험자
    '11.1.14 10:53 AM (175.211.xxx.209)

    집에서는 님도 어머님도 힘들어요.
    화장실은 어떻게 하고 목욕은 또 어쩌시려고요.
    집에서 사람쓰는 것은 병원보다 돈이 더 들어요.
    어머님에 간병인까지 챙기려면 더 힘듭니다.

    요양병원 좀 멀더라도 비싼데 알아보세요.
    병원에서 매일 물리치료도 받을 수 있고 그런곳으로요.
    건강보험심사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요양병원 등급도 찾아볼 수 있어요.
    보통 등급높은 곳이 비싸지만 시설도 좋고 깨끗합니다.

    제가 얼마전 돌아가신 시어머님 집에서 수발해본 경험으로는 모든 가족의 삶이 피폐해집니다.
    애는 거의 방치되고 대소변 받는 사람도 스트레스고 누워있는 환자도 얼마나 짜증을 내는지요.
    간병인과 둘이 함께하는데도 너무 힘들어서 어머님 욕실에 질질 끌고 가서 겨우 목욕시켜드렸어요.
    그럼 어머님은 목욕시켜달라고 졸라놓고도 사람잡는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시고...
    제가 주말에 밖에서 볼일 보는 동안은 남편도 꼼짝 못하고 어머님 수발했지요.
    집에 계신다고 가족이 제대로 돌봐드리는 것도 아닙니다.
    병원에 모시고 가기 힘드니 치료는 거의 받지도 못했어요.
    몇 달 그러다 견디기 어려워 요양병원 모셨습니다.
    식사도 잘 나오고 매일 치료받으니 집보다 훨씬 낫더군요.

    그냥 병원에 모시세요.

  • 6. 체리쥬스
    '11.1.14 11:05 AM (210.99.xxx.34)

    일부러 로긴했네요,..병원에 계시던 90세 시어머니 큰집 갈 형편 안되서(형님수술) 둘째인 제가 3주 모셨는데요...거동 조금 불편하지만 건강도 괜찮은 편이었지만 일단 병원서 퇴원한 환자고 연세도 많고 해서 너무 힘들었습니다..제가 또 직장을 다녀서 삼시세때 밥 챙기는거 부터 시작해서 문병오는 친척어른들..글구 내내 아프다 소리..죽는다 소리..가족모두 너무 스트레스받아 미칠뻔햇지요,,절대,절대 집에모시지마세요..맘처럼 잘해주기 진짜 어렵고 어른 본인도 힘들어요,,병원에 그냥 두심이 좋습니다..저 건강합니다만 시어머니 목욕한번 시키고 침맞으러 다니고 있어요,,꼭 병원에 모시세요,..

  • 7. 맨위
    '11.1.14 11:10 AM (122.34.xxx.188)

    점 2개님의견 강추요
    근디 저도 그 체중인디 무겁다는건 어불성설이구만유

  • 8. 경험자
    '11.1.14 11:28 AM (175.211.xxx.209)

    윗님 간병안해보셨군요.
    무거운 거 맞습니다.
    저 48키로에 시어머님 55킬로 정도 제가 보기보다 기운이 좋은데도 누워계신것 일으키는 것도 힘들었어요.
    스스로 좀 거동을 하는 분이라면 힘이 있으니 수월하지만 환자는 옮기는 것 버거워요.
    일으키다 함께 넘어진 적 많습니다.

    참 그리고 일반병원은 간병인을 따로 둬야해서 돈이 많이 듭니다.
    요양병원으로 알아보세요

  • 9. ..
    '11.1.14 11:41 AM (121.160.xxx.196)

    요양병원은 150만원 이상이예요. 4인공동 간병인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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