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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문제...

... 조회수 : 284
작성일 : 2011-01-13 19:33:51
요즘에 친구는 직장다니다가 그만두고 취업이 안되서 힘든 상태이고
저는 공무원 준비하고 있는데 인원도 작년보다 훨씬 적게 뽑고 나이도 29인지라 자리가 안잡혀서
이래저래 서로 스트레스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며칠 전에 네이트 온에서 대화를 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되냐 결혼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답답해서 그냥 아 취집가는 게 빠르겠다 ㅋㅋ 이러면서 장난식으로 얘기했더니

갑자기 시집은 아무나 가냐면서 너 집안이 좋냐, 능력이 좋냐
백수랑은 아무도 결혼 안할려고 그런다
너 선은 들어오고 그런 소리하는 거냐
요즘 남자들 약아서 아무하고나 결혼안한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겁니다.

저는 진짜 반장난 식으로 얘기한건데 그런 식으로 나오니까 황당하고
점점 기분이 나빠져서 너 왜 그러냐 나한테 무슨 불만 있냐고 그랬더니
저자세로 나오면서 자기가 요즘 힘들어서 그런다면서 이해해달라고,
나중에 취업하고 자리잡으면 정상적으로 돌아올 거다

라고 얘기해서 저도 알았다고..그래도 좋게 끝낼려고 했는데
새벽에 기분이 갑자기 너무 안좋고 해서 네이트 온하고 싸이를 끊어버렸는데
그 당시에는 시원섭섭했는데 점점 시간이 흐르면서 잘했는 지 싶고
10년 친구인데 제가 너무 감정적인게 아니었는 지 싶기도 합니다.
제가  마음의 여유가 있었다면 받아줬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저도 예민해지고 사실 저런 얘기 듣고나서 아무리 좋게 알았다고 이해한다는 식으로 얘기했지만
다시 연락을 한다고 해도 전처럼 지낼 자신이 없어서  연락을 끊었는데

참 시원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인간관계가 뭔가 싶기도 하고...


IP : 121.124.xxx.1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육오삼
    '11.1.13 8:17 PM (122.199.xxx.207)

    친구끼리 취집할까라는 말에 저정도로 대꾸 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님보다 훨씬 조건 좋은 친구도 아니고
    지금 상황이 비슷한 처지인데...님에게 불만 있어서 그런 말했겠어요 어디..!?
    님이 그것에 대해서 이러네 저러네 바로 했다면
    님도 친구가 저자세로 나올 때 사과 했어야 했다고 봐요 예민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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