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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처드시고 새벽에 귀가하는 남편

3개월새댁 조회수 : 1,515
작성일 : 2011-01-12 11:47:42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한지 석달도 안 된 새댁이예요.
제가 이 게시판에 글을 쓰는 이유는 남편 때문이에요.
제 고민좀 들어주시고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할게요.

저는 결혼한지 3개월이 아직 안 됐고 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요.
결혼 전부터 지금까지 어머님과의 트러블 전혀 없었고요.
오직 신랑이랑 싸우는 일은 술 때문이예요.

저희 신랑이 술을 엄청 좋아해요.
반면 저는 술을 못 마셔요. 마시면 얼굴빨개지고 심장쿵쿵 뛰고 어지럽고 머리아프고..
배우려고도 해 봤지만 안 되더라고요.

신랑은 술을 좋아하고 전 그런 술을 싫어?하고...

근데 이런 점이 문제가 될 지는 몰랐어요
단순히 술 마시는 것이 문제가 아니예요. 네~ 저랑 같이 먹을때도 많아요.
적당히 마시는 거는 저도 신랑이 술을 즐기는 것 아니까 존중해 줘요.

근데 문제는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술이 많이 들어가면 본인 스스로 자제를 못한다는 거죠.
게다가 만나는 사람들이 거의 형들이라 제가 아무리 적당히 마시고 일찍 들어오라고 해도
형들이 말리면 못 일어나기도 하고요..

근데 우리는 지금 신혼이지요
결혼 한지 3주만에 (신행빼면 약 10일만에) 술이 떡이 돼서는 새벽 3시에 들어왔고요
그로부터 3주만에 4시, 그러고 또 3주 후 3시에 들어왔네요. 그것도 세 번 다 같은 사람들과 술자리였고요.

어제 또 그 사람들은 만난다기에 제가 늦지말라고 말 하기도 전에 자기가 먼저 12시 안에 지하철 타고 꼭 들어온다며 선수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당신이 오늘 만나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이고 난 그사람들 만난다고 하면 당신이 또 새벽에 들어올 거 같다. 12시 넘기면 나 짐싸서 나가겠다 했더니 펄쩍 뛰면서 자기가 안 그러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믿어봐라 아주 호언장담을 하더라고요

헛. 아니나 다를까 새벽 3시에 들어왔네요

첫 번째 두 번째는 적당히 넘어가줬는데 이번에는 제가 정말 못 참겠더라고요.
그래서 아침에 대충 짐싸서 출근하긴 했는데 (아, 물론 어머님과는 얘기가 됐고요 말씀드렸더니 감사하게도 절 이해해 주셨어요) 어떻게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요?
현명하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아! 근데요 혹시 남편들 새벽 3-4시에 귀가하는거 이해해 줘야 하는 게 맞는 건.. 아니죠??
IP : 210.219.xxx.13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2 11:49 AM (211.108.xxx.9)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못고쳐요..
    결혼 3개월인데 벌써부터 그러는거 보면.........

  • 2. ..
    '11.1.12 11:56 AM (116.39.xxx.218)

    술먹고 늦게 들어오는것도 습관이듯싶네요..
    신혼3개월인데 벌써 그러심...
    뭔가 충격적인 방법을 써야될듯...

  • 3. ..
    '11.1.12 11:58 AM (175.112.xxx.214)

    남편이 술마시는 사람들이 주로 그 형들이라니.
    남편 술마신다 하면 11시쯤 그 술집으로 가서 남편만 모시고 나오던가 밖에서 전화하고 기다리셔요. 그럼 그 항상 늦게까지 같이 마시는 형들은 남편을 일찍 보내줄겁니다. 남편도 같은 맘이어야 겠지요.
    남편이 일찍 일어나는 걸 못하는 사람이고 그런 술자리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앞으로 이런 일은 계속될거구요.

    저 같으면 근처가서 기다립니다.

  • 4. ,
    '11.1.12 12:01 PM (118.34.xxx.175)

    이런...지금한창 부인말잘들을땐데도 이러면 답없어요.
    에휴..저희남편도 그러는데 정말 그버릇 ㅠㅠ 못고쳐요 죽네사네해봐도 소용없더라구요 ㅠ

  • 5. 9
    '11.1.12 12:03 PM (183.109.xxx.239)

    에휴~~
    솔직히...그 버릇 고치기 힙들어요.

  • 6. ..
    '11.1.12 12:04 PM (112.169.xxx.30)

    그때 안그러던 남편도 7년차 그럽디다....
    택시귀가로 50만원씩 쓰면서도 지가 그만치 썼는지도 모릅디다...
    길거리 붕어빵도 점심하려다가도 아끼는 마누라 두고...술에 미쳐서는...
    초장에 안잡으면 안되요...저도 가끔 그럴때 가끔의 일탈이려니 내버려뒀더니...

  • 7. --;;
    '11.1.12 12:15 PM (116.43.xxx.100)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안고쳐지던데요...그래도 고칠려고 노력은 해주네요..남편분.
    나이 들어지니..아무대서나 자고..주사만 늘어주시더군요....습관성 알콜홀릭.

  • 8. ..
    '11.1.12 12:21 PM (112.185.xxx.182)

    울남편이 신혼초에 그랬는데요..
    전 하루는 남편이 귀가해서 정원벤치에서 자길래 깨워서 방에 데려다 놓고 꼭꼭 밟아줬어요. 당근 담날 기억 못 하고~ 왜 그런지 온몸이 아프다고 ㅡㅡ^

    하루는 새벽에 오길래 현관서 기다리다가 손가락을 물어줬어요. 손가락이 나빠서 연락을 안한거니 손가락이 나쁜넘이라고 벌 받아야한다고 ㅡㅡ^

    만나면 꼭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게 하는 친구가 있길래 어느날 정색을 하고 말했어요.
    이제 봤더니 그 친구가 문제네. 내가 그 친구 만나서 한마디 할까? 아님 니가 조심할래?
    얼마전에 근 10년만에 그 친구 만났는데요~ 지레 겁먹고 한마디 하더라구요?
    요즘은 옛날처럼 안그래요~ <- 이럼써

    40줄에 들어선 요즘은 술 사 들고 집에 들어옵니다.
    집에서 먹고 편히 쉬는게 최고라던데요 ㅎㅎ

  • 9. 초전박살
    '11.1.12 12:25 PM (220.127.xxx.237)

    아니면 평생 두통입니다.

    평생 못고치는 3대 정신병이
    술질 ㄱㅖ집질 노름질이라 했습니다.
    정말 첫애 갖기전에 잡거나 아니면 이혼이다 생각하고 뜨겁게 판 벌이셔도
    잡을까 말까 합니다.

  • 10. 고쳐질까요..
    '11.1.12 12:55 PM (112.168.xxx.24)

    저도 결혼초에 몇번 그러길래 너무너무 열받아서
    지갑에 현금이랑 예물목걸이/반지(갖고 다녔었어요) 싹 숨겨놨어요.
    그다음날 얼마나 당황을 하던지 목소리까지 떨고 --; (그러면서도 어떻게 현금만 가져갔는지 궁금해함--; ) 쳇. 모른척 했죠.
    그 다음부터는 안그러더군요. 아니 마셔도 그렇게 떡 될때까지 마시지는 않았어요.
    (그런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한테는 통한다는거죠..)
    그런데 제가 그걸 제 겨울부츠에 넣어놨는데 겨울에 남편이 부츠내놓다가 발견했어요 --;
    뭐 자기가 잘못한걸 아니 뭐라 그러지는 않고 기뻐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버릇이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더라구요. 그 후에도 1년에 1~2번쯤은 꼭 인사불성이 되는 사고 발생.
    저도 결혼하고 4~5년까지는 걱정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내 속만 문드러지지 그러고 그냥 모른척해버려요. 으휴. 생각하니 열받아요.

  • 11. 초전박살
    '11.1.12 1:06 PM (180.230.xxx.93)

    2222
    한번만 더 술 먹고 새벽에 들어오면
    두말 필요없이
    분가하겠다 하세요.
    어머니 계시니까 하던 버릇 개 못 주고 계속 그러는 거냐고 다시는 그 꼴 못 본다고
    정색하고 나가 살겠다고 하세요.
    으름장 정도가 아니고 실제로 의지를 불살라야 초전박살이 가능합니다.

  • 12. 술이라면
    '11.1.12 1:29 PM (210.109.xxx.83)

    저도 책을 몇권 쓸 수 잇어요 절대 못고친다에 한표 겁니다...
    전화기도 몇개나 부수고 문 잠궈 못들어오게도 숱하게 햇는데 이젠 걍 포기하고 삽니다 애만 없엇음 이혼햇어요 지금도 후회스러워요 애아파서 혼자 힘들어죽느데도 술마시면 애고 뭐고 없어요
    애 생기기전에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술마사면 돈도 못모으고 평생 고생입니다 이래저래

  • 13. ..
    '11.1.12 1:35 PM (115.22.xxx.17)

    맨처음에 늦게 왔을때 뭔 조치를 취하셔야 했었던거 같은데,,
    벌써 상습범이 된 상태라,,,

  • 14. ..
    '11.1.12 1:58 PM (121.162.xxx.143)

    저라면 이러겠어여.
    당신이 스스로 컨트롤이 안되니 내가 직접 그 놈들꼐 전화해서 통화하고 어머님과 통화하게 해서 당부 하겠다..
    니가 할래..내가 할까...

  • 15. 애주가
    '11.1.12 5:17 PM (41.4.xxx.93)

    저도 술 사랑해서 앉아 마시다보면 어느 순간 술이 저를 붙들고 있다보니..큼큼..

    그것이 끊고 일어설 강력한 계기가 없어서 결국 누군가 체력이 지칠 때 까지 그러고 있는 건데

    어차피 일상에서는 다시는 안그러겠다 말은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술 깨면 다시 안그럴 것 같거든요.
    근데 안지켜지는 것은 술이 들어가서이니......

    이왕 어머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니
    말로 설왕설래 하면서 진 빼지 마시고
    다음 술 자리 때 어디 근처에서 마시는지만 알고 계시고 잠자코 있다가
    저녁 10시 무렵 어머니 모시고 근처로 마실가세요.
    저녁은 들었는데 출출한 것 같아서 나왔으니
    어서 이리 건너오라고.
    그래서 해장국이나 이인분 정도 시켜 함께 드시고 들어오세요.
    어머니가 저녁에 이렇게 같이 마실 나오니 좋구나 등등 몇 마디 던져주시면 좋고
    아니면 네가 이렇게 정신 놓고 술마시고 다니는게 며느리 보기 안타까워서 이렇게 나왔다
    따끔히 언질해 주시면 더 좋고.
    남편분 나가시는 술자리에서 절반 정도 맥끊어 놓으시면
    친구들도 나중에는 더 붙잡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것이......
    육체적 정신적 충격이 없고서야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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