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보니...글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인서울 하위권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2009년, 4학년 1학기때 까진 학교를 그냥저냥 다녔구요.
그런데, 문제는 작년에 벌어졌습니다.
4월13일 첫 공채면접을 보고 돌아오던 길에 당한 교통사고로...중간고사 이후로는 학교를 나갈 수 없었습니다.
결국 출결에서 죄다 F가 되어, 4학년 2학기에 졸업학점을 못 채우고 학점까지 학사경고를 받아 유급당했죠.
이번에 등록한 9학기 또한 학사경고를 받았습니다.
이번은... 언제나 그렇지만, 순전히 제 잘못입니다.
면접에서 연속으로 낙방을 하고 한 번 더 취업에 도전할 생각으로 머리를 쓰다가 제 꾀에 당했습니다.
차라리 F를 받아서, 제 현재 평점을 유지하고 (9학기 성적 받고 나면, 제 평균학점이 더 떨어질 상황이라서요.)
다음 학기에 한 학기 더 학교에 다니며 취업 준비할 예정이었습니다.
또 학사경고를 받으면 제적이라는 사실은 정말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몰랐던 제 잘못이죠.)
결국 오늘...학사경고 2회 연속으로 제적처리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1년간 학교를 다닐 수 없고, 내년이 되어서야 9학기로 다시 입학할 수 있답니다.
그 얘기를 듣는데 손이 떨리고 가슴이 턱 막혔네요.
이제 전 어찌해야 할까요?
여자로 26살은 절대 적은 나이가 아니라, 이번 상반기가 대기업 취업 도전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껏 취업은 대기업 밖에 생각하지 않았구요.
이유는 돈 때문입니다. 부모님께도 용돈을 드릴 수 있는 정도였으면 좋겠다는 마음 뿐이니까요.
이번에 안되면...그냥 대기업은 스펙과 나이를 고려해서 힘들다고 부모님께도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전 이제 올해 졸업장을 받을 수 없으니...
올해 취업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대기업 도전은 끝이라고 보구요.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요?
정말 오늘 하루종일 막막합니다.
공무원 준비 생각도 해봤고,
올해 1년을 알바를 통해 돈 벌면서 다른 스펙을 준비해서...내년 상반기에 작은 회사라도 대졸공채에 도전해봐야 할지...
아니면 고졸로 올해 상반기부터 도전을 해봐야 할지...
괜한 꾀를 부리다...이렇게...정말 너무 창피하기도 하고...
앞으로 꾀 부리지 않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그러니, 욕이나 한심하다는 말씀보다는 어떤 방법이 있을지 좀 도와주세요.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서 말씀도 드릴 수 없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6살...취업 관련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막막합니다 조회수 : 866
작성일 : 2011-01-11 20:55:36
IP : 118.37.xxx.2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26살에
'11.1.11 9:00 PM (118.36.xxx.92)좌절하시다니...
늦지않앗습니다2. 대기업에
'11.1.11 9:43 PM (122.35.xxx.125)가는 경로가 공채만 있는것도 아닙니다..경력입사도 있고...
인생만사 새옹지마...인생은 장거리 마라톤이에요...
지난건 할 수 없고, 앞으로 님이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세요...
지금 중요한 시기인데,지난세월 탓하느라뒤로 가는건 정말 아닌것 같습니다...
일단 대학졸업 빨리하는것을 목표로.....
올 1년 다른 스펙 쌓아서...어디든 취업하는쪽이 나을것 같어요....3. 지나다
'11.1.11 10:43 PM (125.188.xxx.44)님은 인생 얼마든지 다시 시작해도 될 나이에요.힘 내세요.전 28세에 대학에 들어갔어요.
지금 괜찮은 직장 다니고요.4. d
'11.1.11 10:51 PM (125.129.xxx.102)26살에
좌절하시다니...
늦지않앗습니다 2222222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