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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항상 그렇듯이
니네집 업보다..
니네집 피가 그렇다..
5억줄테니 나가라..
나는 뼈빠지게 고생만 했다..
내가 불쌍하다.."
남편이란 사람이 어젯밤 제게 한 말입니다. 이유는 아빠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해 달라 했더니 (방학이라 너무 나태해져 있고, 컴터만 하려해서) 애들이 말안듣는건 너한테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말 다툼을 했구요. 남편은 모든게 자기가 옳다는 주의구요.
남편의 말한마디 한마디에 상처 받다 못해 이젠 뼛속까지 아픕니다..
결혼24년차... 뭐 새삼스런 일은 아니네요. 오히려 그전엔 더했고, 술마시며(3~4일 밤낮없이) 아이들 앞에서도
공포분위기 조성하고 ,부쉬고.,폭언하고...등등...ㅠ
크게 싸울일이 있어서도 아닙니다. 그저 시댁에대해 의견이 다르거나 자기가 원하는걸 안받아줄 때가 거의
주 원인이죠.
그렇다고 제가 깽깽거리는 스타일도 아닙니다. 저를 아는 지인들이나., 친구들도 저같인 못산다 합니다.
남편이 2년전 큰 병에 걸리고 나서 좀 유해진것 같더니., 개버릇 남 못준다고 폭언은 여전하네요
네....저 전업주부 입니다. 애가 셋이구요.
대학나와서 경제적 능력이 없었던것도 아니고, 남편이 아이만 잘 기르고 집에 있어주길 바랬죠.
친정이 어려웠던것도 아니고, 오히려 남편 사업에 자금을 빌려주는 역할을 도맡아 했어요.
우리집 업보니, 피가그렇니는...그런 말을 들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화가나면 막말을 많이 합니다.
돌아가신 부모님께 죄송할 따름이죠.
결혼 일년도 안돼 친정엄마 돌아 가시고,아버지도 오빠가 모시고 있다가 돌아가신지 15년 됬습니다.
시댁이 가진게 없어서 시엄니가 "계"를 일번으로 타준걸 제 결혼 비용 반을 보태 전셋집 얻어 시작 했습니다.
정말 알뜰히 살았습니다. 빡빡한 수입에 곗돈 갚아 가면서....ㅠ-ㅠ 시댁살림 경제적으로 도와가면서..
지금은 많이 여유로와 졌구요.
재산을 많이 불려놓았지만.,그 흔한 명품 백 하나, 해외여행 한번 못가보고 둘째지만 지금도 시댁과 형제들 경제보탬 줘가며 살아왔는데 항상 듣는 말은 험한 말 뿐이네요.
5억 준다니 먹고 떨어 지려구요.
아이들이 어렸을 땐 , 참고 또 참고 살았지만 이젠 정말 못 참겠어요.
큰 애는 대학생이고 둘째.셋째는 아직 중학생 이지만, 아이들도 저를 이해 하는 편 이구요.
이 버릇 고치려고 아이들 데리고 나가있기도 했었는데.., 빌며 찾아 다니지만 그때뿐입니다.
이렇게만 써보니... 남편이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자기가 좀 힘들어도 양보하려하고 도와주려하고..다른 사람들 한테만요.
근데 저한테는 많은걸 희생하길 바랍니다. 자기 그늘 에서 벗어나는걸 원치 않아요. 자기맘 같길 바라는거죠
여지껏 그리 살아왔지만 이젠 힘이들고 내인생이 서글퍼 집니다.
속이 너무 답답해서 ...익숙한 이곳에 처음으로 하소연 해봅니다..
1. 참나
'11.1.11 7:55 PM (118.36.xxx.92)말그대로 먹고떨어져주세요
애들도 이해한다니 더 잘됬네요
5억꼭받고 맘편히사세요2. 미소솔미
'11.1.11 8:00 PM (220.89.xxx.9)5억이면 저..먹고 떨어지겠습니다...ㅠㅠ
전 그렇게 받지도 못하고..아이들 아직 어리고...경제적인 능력이 없어 참고 살자니...
제 인생 서글프기 짝이없네요...안그래도 요즘 그런생각 많이나...우울했는데...님글보니..남일같이 않아서 이렇게 주절 그려봅니다...
그래도 님이 저보단 낫네요....5억준다는데...저같음 오케이~~할겁니다^^3. ..
'11.1.11 8:07 PM (180.224.xxx.42)마음적인 여유를 가지고 방법을 찾아 보세요.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사람 평생 바뀌지 않아요.
인생이 너무 힘이 드는것 같아요.4. 휘~
'11.1.11 8:09 PM (123.214.xxx.130)처음 몇줄읽다보니 슬그머니 짜증이 올라오는게 다 읽지도 못하겠네요. 남편 진상 대박!
님한테 이혼해라 마라 그러는건 아니구요.. 걍 저라면 5억안줘도, 안먹고도 떨어지겠습니다. 인고의 세월을 보내셨겠습니다 ㅡㅡ;
5억이나 준다면!!! ㅇ ㅔㅎ ㅔㄹ ㅏㄷ ㅣㅇ ㅑ~~5. 유사
'11.1.11 8:13 PM (112.119.xxx.118)원글님의 아픔에 정말 공감합니다. 제 남편과 유사율 90%. 겉보기 좋고 잘사니 남들은 좋겠다 하는데 저는 피가 마릅니다. 언제 심기건드려 불호령 떨어질지 몰라 마음이 힘들죠. 전 가끔 죽자는 심정으로 대들고 통곡하고 난리부르스를 떱니다. 그거라도 안하면 제가 죽을거 같고 점점 심해지니깐요. 교육상 안좋으나 아이들도 그러려니 합니다.
남편잡고사시는 분도 많던데 왜 이러고 사는지.6. 원글이
'11.1.11 8:34 PM (221.151.xxx.161)5억.., 정말 줄지 모르겠네요. 그전에도 그런 적 있거든요.
자기 화가 풀리면 언제 그랬냐는 식..화가 나면 무슨 말을 못하냐구...
저 낼 모레 오십입니다. 그동안 마음 고생., 몸고생 한거 생각하면 그냥은 못나가겠습니다.
유사님.... 저두 지난번엔 울며 불며 진상도 떨었지요.. 근데., 미친년 이라 하더군요ㅠ
아이들이 아직 사춘기라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7. ,,,
'11.1.11 8:36 PM (211.244.xxx.151)다혈질남자들 화나면 먼말인들
못하겠어요 중학생애들 생각해서
마음푸시는건 어떠신지요
우리집 남자도 화나면 가슴을 후벼파는
말들을 쏟아내지만 불쌍한 인간이라고
속으로 동정하고있네요8. 5억
'11.1.11 8:49 PM (59.10.xxx.172)주고 그딴 소리 하라 하세요
주지도 않을거면서 큰소리만 치는 게 뻔~히 보이네요
저런남자 절대 순순히 이혼 안해준답니다
자기 아내가 착하니까 함부로 구는 거지요.
처가돈도 빌려쓰며 재산 일궈놓고 장인장모 돌아가시니
아내에게 저런 망언을 하다니요 정말 쓰레기같으네요9. 5억 먼저
'11.1.11 9:31 PM (124.195.xxx.67)받으세요
말 나온김에 일사천리로 마음 단단히 잡수시고 받응세요
그리고 이혼해달라고 하면 서류 정리 하시구요
죄송하지만
남편분 이혼 못합니다.
저와 비슷한 연배이신 것 같은데
그 나이 남자들 울떡증은 더하고 말은 점점 밉게 하고 ㅎㅎ
대신 겁은 많아집니다.
더구나 편찮았다면서요
점점 마누라가 자기에게 불만인게 불안하고 겁도 나는 겁니다.
울고 불고 하지 마세요
그럴수록 님만 우습게 봅니다.
이혼 안해주면 모르는 척 재산 챙기시고
다음에 또 그러거든 언제든지 해주겠다고 하세요
돈 먼저 내놓으라고 하지 마시고
정색을 하고 당신이 원하면 놔주겠다
당신이 말했으니 돈은 다오 라고 하세요10. 10억달라고
'11.1.11 9:48 PM (220.127.xxx.237)하시죠.
5억하고 10억은 살 수 있는 때깔이 달라요.
남편한테 한 30억 넘게 있다면 10억 뜯어내 보세요, 되면 로또 1등입니다.11. 5억
'11.1.11 11:06 PM (114.207.xxx.118)처가댁도움 많이 받은 남자들...
아내덕으로 사는 남자들...
감사하며 살지는 못할망정!!!
자격지심때문인가?
원글님 힘내세요ㅠㅠ 가슴이 아프네요
정말 더이상 참지마시고 아이들과 행복하게 사시길!12. 5억..
'11.1.11 11:15 PM (118.40.xxx.63)준다고할때 일단받아놓으세요.
님남편나이가있어서 이혼은못할것같네요.
여자도 경제적여유가있으면 남편이함부로못하더라구요.
저도 전업주부인데..통장관리 제가거의 관리하다싶이한답니다.
몰론 남편이 돈에관심이없기도하지만요...13. **
'11.1.12 9:47 AM (121.134.xxx.124)자기주도적이며 독립적인 사고를 갖고 사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는 걸
나이드니 알겠더라는..14. ㅇ
'11.1.13 10:37 PM (121.189.xxx.204)이렇게만 써보니... 남편이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자기가 좀 힘들어도 양보하려하고 도와주려하고..다른 사람들 한테만요.
근데 저한테는 많은걸 희생하길 바랍니다. 자기 그늘 에서 벗어나는걸 원치 않아요. 자기맘 같길 바라는거죠
--
->자기가족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가장은 분명히 굉장히 나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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