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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남아 말더듬는 데 어쩌면 좋을까요?
말을 더듬습니다.첫음 절 낼 때 주로...엄마를 어어어엄마..
아빠를 아아아아빠..이런 식으로요...
그 정도가 요근래 더 심해지고..얼굴을 찡그리며 더듬으니
정말 걱정이 됩니다.
저도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해서...절대 말더듬는 아이에게
천천히 말해라... 말더듬는 아이에게 절대적으로
안정이 필요하다..
그런 글 읽고 정말 화 안 낼려고..지적 안 할려고 노력하지만
정말 그렇게 참는 것도 너무 힘이 들어요..
내 아이가 나의 잘못된 교육 땜에 이렇게 말을 더듬는 건가
그런 죄의식과 그리고 왜 내 아이가 이러는 건지
그것도 인정하기 싫구요...
우리 아이가 사실 질문이 많은 편이에요..
정말 등교하는 차 안에서 거의 사람을 한시도 못 쉬게
계속 질문하는 스타일이라..
요즘은 대꾸하는 게 너무 힘이 들어 아이의 말을 못 들은 척
할 때도 많았습니다... 이것 때문인가 싶기도 하구요...머릿 속이 복잡하네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이러다가 말겠지 말겠지 하다가 상황이
더 안 좋아지는 건 아닐지...
제가 있는 곳이 한국이 아니라..병원에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구요...
고민고민하다 글 올립니다..
혹시 이런 경험을 해 보신 분들 개선하는 데 좋은 점 있으시면
한 수 가르쳐주세요...
혹시 유치원을 옮겨서 그런 것도 있을까요? 유치원은 작년 7월에 한국 유치원에서
영어유치원으로 옮겼거든요
글 읽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1. ..
'11.1.11 6:16 PM (218.39.xxx.136)아이 성격이 소심하거나 불안이 있나요? 심리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언어치료를 통해 교정할 수 있을거에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고쳐주세요.2. 힘들어..
'11.1.11 6:25 PM (118.137.xxx.108)외동아들이다 보니 조금 소심한 면이 없지 않아 있어요... 한국이 아니라 당장 언어치료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라서요..3. 슬픔
'11.1.11 6:45 PM (122.37.xxx.145)제 아들 지금 고1인데 말 좀 더듬어요.
제 생각엔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는거 같아요.
아이에게 화내시면 백퍼 더 나빠집니다.
나중에 땅을치고 후회하지 않으시려면 한살이라도 더 어릴때 아이말 귀담아 들어주시고 하고싶은말 다 끝날때가지 인내심을 갖고 들어주세요.
제 아이경우는 스트레스도 문제였고 아이 혀가 좀 유연하지 못한 유전적 요인도 있어요.
게다가 엄마의 빠른 말과 급한 성격은 애한테 쥐약이었죠.
지금은 외고 다니고 있어요.(면접을 어떻게 통과했는지 기특하죠)
여전히 발음이 불분명하여 꼭 두번은 물어야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 수 있어요.
그래도 마음 편하게 해주고 자신감 잃지않게 북돋아주고...
대입끝나면 스피치학원이라도 보내야지 그냥 이러구 있어요.4. 제 남동생
'11.1.12 7:37 AM (24.68.xxx.83)지금 38인데 초등학교때 많이 더듬었어요. 친구들이 흉내내기도 하고 저도 기억은 안나지만 동생이랑 싸울때는 말더듬는다고 놀렸을 것도 같아요. ㅠ ㅠ 근데 옛날이니까 특별한 치료는 없었고 심각하게도 생각안했었고 크면서 급하면 말이 바로 나오지 않을 때는 있지만 그럴 때는 한 템포 쉬고 말하면 말이 바로 나와요. 예를 들면 전화를 받아 바로 여보세요 안하고 1초정도 쉬고 여보세요.. 하면 여..여..여보세요 하지 않고 제대로 말해요 제동생은 지금은 말더듬는 거 없어진것 같네요.유치원 초등때 심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말로 먹고사는 자영업 한답니다. ^ ^ 소아과가서 문의해보시고 아이 다그치지 마세요. 그건 정말 도움안되는 거 아시죠. 제 동생은 맘은 급한데 말은 느리고 그래서 더듬는다고 그런 이야기도 들었었어요. 성격이 급해서 그러는 아이도 있다고. 제동생은 성격이 좀 급하긴 해요.
5. ggg
'11.1.12 8:06 AM (116.200.xxx.19)말을 천천히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말하기 전에 미리 말할 내용을 머리속에서 정리해서 천천히 이야기하는 습관이 들어야 하고요 그리고 호흡이 따라와 줘야합니다 바른 자세로 앉아서 책을 잡고 또박또박 읽는 훈련을 하면 오히려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6. 지나가다가
'11.1.12 2:00 PM (125.177.xxx.146)저도 6살난 외동아들 맘입니다. 남일같지 않아 덧글 남기고 가요..
제 아이도 말을 더듬어요 어,어,어,엄마 근데,근데,근데 이런식으로요...
그런데 항상 더듬는게 아니라 더듬다..괜찮다..반복을 하네요..
제가 센터에서 들은 바로는
아이가 말 더듬는다는것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마세요..
그리고 아이가 말할땐 아이눈을 보며 끝까지 잘 들어주시구요.
엄마아빠 말하는 속도를 아이가 말하는 속도에 맞춰야 한대요(중요)
제 말투가 절때 빠르지 않거든요..그런데 아이말에 비하면 빠르다고
더 천천히 말하라고 하더군요.(어색하지 않을정도로요..이게 좀 힘들다고 해요 저도 잘 안되네요)아이에게 어떤 말을 하라고 시키는것보다 엄마가 말을 해주세요
(오늘 유치원에서 어땠니? 보다는...네가 유치원 간 사이에 엄마는 이러이러 했단다..)
저도 들으면서 이게 정말 말더듬에 도움이 되는건가 긴가민가 하는데요..우선 집에서 이렇게 하고있어요. 언어치료도 거의 부모가 어떻게 해줘야 하는가에 대한 교육부분이 크다고 하네요..
물론 심한아이는 직접적인 치료를 하겠지만 님 아이는 그정도는 아닌것 같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말 잘 들어주세요..
저도 울아이 말더듬는것 생각하면 가슴이 죄이는거 같아요..성인되도 저럴까 싶어서..
좋아지길 바래야죠..ㅜㅜ7. 바다
'11.1.12 5:20 PM (115.136.xxx.11)환경이 바뀌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봐요.
우리애도 근 1년을 고생했는데, 상담 치료 받았거든요. 환경이 바뀐 것에 예민해져서 그랬었어요.
상담해 주실 선생님을 찾으실 수가 없으시려나요? 근데 전 상담 받았던 것에 100% 만족은 안하지만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우리 애는 지금은 거의 더듬지 않고 말 잘한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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