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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한테 전화 안하렵니다~

찌질해도.. 조회수 : 1,702
작성일 : 2011-01-11 13:53:31
제목 그대로 입니다.

오늘이 큰 형님(시누이) 생신인데 저  전화 안드릴려구요.
결론 16년동안 한결같이 잘해주시는 형님이시지만, 형님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전화 안할려구요...

없는 집안 장남으로 정말 고생 많이 하고 자란 울 남편,,,
누구하나 도와주지는 않으면서 어쩌면 그렇게 바라고, 또 바라고...
그러다 서운타하고...

다단계에 빠진 시동생때문에 몇천만원 물어주고도 좋은 소리 못듣고
둘이 번다는 이유로 모든 시댁행사에  물주 노릇 16년....

다,,, 좋습니다.
까짓것  그 돈 없어도 먹고 살수 있으니 좋은 맘으로 다 해줄수 있어요.
그런걸로 남편과 마찰있어 본적 없어요.

다른 자식들( 오남매) 생일날 , 그 배우자들 생일날되기전 꼭 전화하셔서 미리
생일 챙겨 주라고 하시는 어머님...
기분 나쁘게 생각 안하고 멀리 계신분들께는 축하 전화 드렸었고, 가까이 계신분들은
저녁대접했고, 선물도 드렸어요.

그런데,,,
어떻게 해가 바꿔도 우리 남편 생일날은 다른 형제들은 둘째치고도 어머님께서도
전화 한통 안 해주시는지요???
정말 서운합니다.
제 생일은 생각지도 않구요... 당신 큰 아들,,, 장남인데 니가 해야지...장남... 장남....
그렇게 장남의 책임을 강조하시는 분께서 어떻게 생일날을 한번도 아니고
해마다 기억 못하실수 있는지요...

차라리 다른 자식들의 생일도 기억 못하시고,,,
설사 기억하시더라도 저희한테까지 챙기란 말씀 안하시는분이라면 저도
그려려니 이해가고 넘어 갑니다.
그렇지만 이건 너무 하잖아요?

어제도 어머님께 큰 형님 생일이 내일이라고 전화 넣으라고 어머님께 전화 왔습니다.
결혼해서 처음으로 어머님께 싫은 소리 했네요.

큰 아들 생일때는 전화 한통 없으시면서,,,
다른 형제들도 전화 한통 없었는데 저희는 해야되냐고....
이제는 그만 할거라고 하니 그럼 안된다네요...
큰며느리. 큰아들인데 마음을 넘게 써야 된다면서...ㅠ

저는 그릇이 크질 않아서 못하겠다고 말씀 드렸어요.

울 남편은 그러지 말고 전화 하라는데 저는 하고 싶지 않아요...




IP : 183.99.xxx.25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지 마세요
    '11.1.11 1:59 PM (121.139.xxx.208)

    하는사람은 무조건 당연히 해야하는사람으로 인식해버리는거 참 무섭더라구요...저는 막내지만 장남마인드를 가진 남편덕에 시부모도 모시고 이제 다 돌아가시니 이젠 시누들이 시모노릇을 하네요...얼마전에 뒤집었어요...ㅎㅎ 아직 마음은 무겁지만 이번 설부터 찾아가지도 연락도 안 할생각입니다....이젠 저부터 살아야겠거든요ㅠㅠ

  • 2. ,,,
    '11.1.11 2:06 PM (59.21.xxx.29)

    결혼해서 살아보니... 잘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결국에 내 발목에 족쇄처럼 작용하더군요.
    그냥 적당히 하고 사세요. 부처님 가운데 토막처럼 해봐야..부처님으로 보는게 아니예요....잘하다 어느날 한가지 못하면 이때까지 잘해왔던거 다 부정당하는 입장이 됩니다. 사람과의 관계는 서로 길들이기 나름이예요..

  • 3. 휘~
    '11.1.11 2:07 PM (123.214.xxx.130)

    주변인들에게 '도리'상 잘해줄때 꼭 몰 바라고 잘해주는건 아니라도, 돌아오는게 너무 없을때는 서운하고 부질없고 그동안 해왔던 노력들이 바보같이 생각되기도 하죠. 공감 백배...원글님 터닥터닥~*
    그래서 너무 잘하지말고 적당~히 할만큼만 하라는 소리가 나오는가봅니다.
    근데 그런 시어머님께서 왜 장남생일때는 다른 분들한테 전화라도 넣으란 소리를 안할까요?
    하는데 다른 분들이 말을 안듣는건가?

    저도 큰며눌인데 둘째며늘(아랫동서) 들어온 후 저의 첫생일때 (시어머님이 시켜서) 울 아랫동서한테 전화왔더라고요. 생신 축하드린다고..
    글서 전 그때 바로 말했네요, 명절에 시부모님생신 제사 챙기고 사는것도 힘든데 우리끼리는 생일같은거 생략하자고, 다음엔 이런일로 전화안해도 된다고~
    지금도 저랑 동서랑 서로 언짢은 일 한번 없이, 적당히 거리두고, 명절때 간간이 수다떨다 즐겁게 바이~하고 헤어지고... 서로 편안히 살고 있는데.
    시어머니께서 자잘한 것들에 너무 간섭하시는게 아닌가 생각드네여.

  • 4. 찌질해도..
    '11.1.11 2:15 PM (183.99.xxx.254)

    여러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조금 마음이 진정되는것 같아요... 속에서 활화산이 춤을 췄었는데...

    워낙 차가우신 성격인데다 저희 남편을 위하시긴한데 다른 자식들에 비해
    좀 정없이 대하시는면이 보여요,,ㅠ
    다른 형제들도 안하지만 어머님 당신께서도 전화를 안주시니 옆에서 보는
    제가 속이 뒤집어집니다.
    시동생네한테는 어떤 누구도,, 어떤말도 하지 못하게 하시구...
    일이 생겨 돈이 들어갈때는 꼭 울면서 전화하십니다.

  • 5. 장남이 뭐길래..
    '11.1.11 2:41 PM (220.86.xxx.164)

    그 장남도 힘들었겠지만 옆에서 따라준 님이 더 대단해보여요. 생일서로 챙겨주면 몰라도 이런경우는 아니잖아요. 전화하지마세요.

  • 6. 푸른바다
    '11.1.11 4:05 PM (119.202.xxx.124)

    서로 챙긴다면 모를까 일방적인건 당연히 그만둡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건 만약인데요 님남편 생일에 어머니는 전화 안하시면서 속으로 서운해하고 계실지도 몰라요. 며느리가 한상 가득 가득차려놓고 초대하지 않는다구요..........그런 시어머니들 많아요.

  • 7. 짝짝짝
    '11.1.11 4:18 PM (59.13.xxx.73)

    말씀 잘하셨어요~
    속이 다 시원합니다.
    어머님이 좀 이상하시네요. 보통은 큰아들 생일 부터 챙기는데 ...
    시누가 생일에 전화없어서 섭섭했다하심 , 오늘 처럼 얘기 다하세요
    저희가 더 섭섭하다구, 싸울건 없지만 할말은해야지 , 안하면 정말 물(?)로 보더라구요

  • 8. 원글이...
    '11.1.11 4:18 PM (183.99.xxx.254)

    저는 시댁에서 힘들고 속상한 만큼 제 남편이 잘해주고
    다둑여줘요,,, 그래서 많이 힘들지는 않았구요~

    바다님 말씀처럼 그러실까요?
    그런데 통 올라오시지를 않으시니..
    저는 아직도 울 남편이나 아이들 생일에 집에서 전이랑 나물, 잡채, 갈비찜,,,
    여러가지 만들어서 생일상 꼭 차려주거든요...
    진짜 앞으론 사진 찍어 핸펀으로 보내 드려야겠어요...
    결혼생활이 년차가되니 제가 무서운게 없는거겠죠?
    사소한거에 정말 서운해요...

  • 9. ...
    '11.1.12 2:27 PM (69.120.xxx.134)

    그동안 많이 참으셨는데요, 하실말 잘하셨어요, 한번도 아니고 매번 생일축하 전화해주는 동생, 그리고 형 한테 신경 안써주는 형제라면 좋은 형제라는 생각이 안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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