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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 자녀..친구 관계 개입은?? 어디까지..?

덕을 쌓자.. 조회수 : 523
작성일 : 2011-01-11 13:49:40
님들은 자녀 친구들 문제..어디까지 개입 하시나요?

고학년이야  어디 엄마말 듣나요? 자기 좋으면 좋은거지...제가 궁금한건 초등 저학년 입니다.

제 아들녀석..올해 2학년 올라가요..애가 순하죠..그리고  친구들과도 대략 잘 지내요..가끔 생각없이

친구에게 상처 주는말  한두번 하다 제가 듣고는 혼내길 두어번 했어요.

그런건 본인이 의식하지 않고 하는 말이라..교육 차원에서 알려줬죠.

아이가 아파트 친구들이랑 수업을 듣는게 있어요..재미삼아..

그 수업 끝나고 셋이서 놀이터에서 노는게 낙이라..별말 없이 보내구요.

어젠 우리집에서 애들이 놀았어요..넘 추운날씨라 밖에서 노느니 우리집에서 놀라고 불렀죠.

그중 한명이 바로 우리 옆집인데...이 아이 학기중에 전학 와 적응력 빠르고  저도 내심 기특해 하고

있어요..그런데...저녁밥을 차려 주면서 미역국에 밥,,몇가지 반찬들을 차려주니..자긴 이런거 싫다고

김치찌게나 청국장 끓여달라 하더군요..제가 막 칭찬해 주면서...오늘 우리집은 미역국 밖에 없으니..그냥 먹으라

했죠...그러니까..싫다면서 계속 김치찌게 끓여 달라고...마침 같이 놀러온 그아이 여동생이 그러더라구요..

오빠..엄마한테 이른다~~~

이걸로 해결 됐네요..^^

우리 아이가 그 아이보다 일찍 밥을 먹고 할일 없이 왔다갔다 하길래...친구 다 먹을동안 책 보고 있으라 했어요.

그랬더니..그아이왈...

"야~~닌텐도 해..이럴땐 게임하는거야...왜 책을보냐???"

우리집 아이.."난 주말에만 해...."

그아이 " 난 매일 하는데...왜 주말에만 해? 우리엄만 매일 시켜주는데..."

우리집아이.." 좋겠다~~~~"

그러더군요...그러면서 이번에 엄마가 비비탄 총을 사 줬는데..엄마랑 동생한테 쏴 봤다고..

잼났다고 자랑하네요..

한참 놀다..간식으로 요플레를 줄려고 하니...싫대요...전에 우리집에서 먹던 오뜨를 달라고 하더군요.

다 먹어서 없다고 했더니..가서 사오래요...그것도 밤에..

순간 욱~~~~~~~~하던구요..ㅠ.ㅠ

그래도 9시까지 놀기로 했고...30분 남아...그냥 뒀어요..그집엄마도 집에 없는데..보내기도 뭐해서..

9시가 거의 다 되었을때...그 아이가 우리 애한테 그러네요..

" 야~~너 핸드폰 있어?"

"아니 없는데..?"

"넌 아직까지 핸드폰도 없냐??"

"응..."

"가서 너네 엄마꺼 좀 갖고 와봐...우리 엄마한테 전화 하게.."

"응..........." 울 아들 쪼르르 안방으로 와 제 옆에 있던 핸폰 가져 가려는거 제가 안 줬어요.

암튼,,,,,, 그아이 엄마랑 통화 되고 9시쯤 보내려는데..그아이 마지막으로 그러네요..

"난 지금부터 집에가서 위기탈출 넘버원이랑 드라마 봐야지~~~넌 참 불쌍하다 tv도 못보고..."

이러면서 가네요.

늦게 온 울 신랑한테 짧게만 이야기 했더니...놀리지 말라고 하는데..

옆집인데 그게 쉽나요...

친구 문제까지 관여를 해야하는건지...그냥 아이를 믿고 놔둬야 하는건지..

그렇다고 그애가 크게 잘못한 것은 없으니..딱히 뭐라 할순 없는데..

암튼.........................뭐가...찜찜하네요...ㅠ.ㅠ
IP : 125.131.xxx.2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11 3:19 PM (110.10.xxx.198)

    이래서........환경이 중요한 겁니다......
    옆집이라 쉽진 않겠지만 이런저런 핑계거리 만들어서 못놀게 할랍니다......
    애가 너무 발랑까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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