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은 자녀 친구들 문제..어디까지 개입 하시나요?
고학년이야 어디 엄마말 듣나요? 자기 좋으면 좋은거지...제가 궁금한건 초등 저학년 입니다.
제 아들녀석..올해 2학년 올라가요..애가 순하죠..그리고 친구들과도 대략 잘 지내요..가끔 생각없이
친구에게 상처 주는말 한두번 하다 제가 듣고는 혼내길 두어번 했어요.
그런건 본인이 의식하지 않고 하는 말이라..교육 차원에서 알려줬죠.
아이가 아파트 친구들이랑 수업을 듣는게 있어요..재미삼아..
그 수업 끝나고 셋이서 놀이터에서 노는게 낙이라..별말 없이 보내구요.
어젠 우리집에서 애들이 놀았어요..넘 추운날씨라 밖에서 노느니 우리집에서 놀라고 불렀죠.
그중 한명이 바로 우리 옆집인데...이 아이 학기중에 전학 와 적응력 빠르고 저도 내심 기특해 하고
있어요..그런데...저녁밥을 차려 주면서 미역국에 밥,,몇가지 반찬들을 차려주니..자긴 이런거 싫다고
김치찌게나 청국장 끓여달라 하더군요..제가 막 칭찬해 주면서...오늘 우리집은 미역국 밖에 없으니..그냥 먹으라
했죠...그러니까..싫다면서 계속 김치찌게 끓여 달라고...마침 같이 놀러온 그아이 여동생이 그러더라구요..
오빠..엄마한테 이른다~~~
이걸로 해결 됐네요..^^
우리 아이가 그 아이보다 일찍 밥을 먹고 할일 없이 왔다갔다 하길래...친구 다 먹을동안 책 보고 있으라 했어요.
그랬더니..그아이왈...
"야~~닌텐도 해..이럴땐 게임하는거야...왜 책을보냐???"
우리집 아이.."난 주말에만 해...."
그아이 " 난 매일 하는데...왜 주말에만 해? 우리엄만 매일 시켜주는데..."
우리집아이.." 좋겠다~~~~"
그러더군요...그러면서 이번에 엄마가 비비탄 총을 사 줬는데..엄마랑 동생한테 쏴 봤다고..
잼났다고 자랑하네요..
한참 놀다..간식으로 요플레를 줄려고 하니...싫대요...전에 우리집에서 먹던 오뜨를 달라고 하더군요.
다 먹어서 없다고 했더니..가서 사오래요...그것도 밤에..
순간 욱~~~~~~~~하던구요..ㅠ.ㅠ
그래도 9시까지 놀기로 했고...30분 남아...그냥 뒀어요..그집엄마도 집에 없는데..보내기도 뭐해서..
9시가 거의 다 되었을때...그 아이가 우리 애한테 그러네요..
" 야~~너 핸드폰 있어?"
"아니 없는데..?"
"넌 아직까지 핸드폰도 없냐??"
"응..."
"가서 너네 엄마꺼 좀 갖고 와봐...우리 엄마한테 전화 하게.."
"응..........." 울 아들 쪼르르 안방으로 와 제 옆에 있던 핸폰 가져 가려는거 제가 안 줬어요.
암튼,,,,,, 그아이 엄마랑 통화 되고 9시쯤 보내려는데..그아이 마지막으로 그러네요..
"난 지금부터 집에가서 위기탈출 넘버원이랑 드라마 봐야지~~~넌 참 불쌍하다 tv도 못보고..."
이러면서 가네요.
늦게 온 울 신랑한테 짧게만 이야기 했더니...놀리지 말라고 하는데..
옆집인데 그게 쉽나요...
친구 문제까지 관여를 해야하는건지...그냥 아이를 믿고 놔둬야 하는건지..
그렇다고 그애가 크게 잘못한 것은 없으니..딱히 뭐라 할순 없는데..
암튼.........................뭐가...찜찜하네요...ㅠ.ㅠ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등 저학년 자녀..친구 관계 개입은?? 어디까지..?
덕을 쌓자.. 조회수 : 523
작성일 : 2011-01-11 13:49:40
IP : 125.131.xxx.23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1.11 3:19 PM (110.10.xxx.198)이래서........환경이 중요한 겁니다......
옆집이라 쉽진 않겠지만 이런저런 핑계거리 만들어서 못놀게 할랍니다......
애가 너무 발랑까졌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6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5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0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2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7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4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5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4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399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2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2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0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1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1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19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4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