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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방금 7살 아들에게 사다 구워 먹였습니다.ㅠㅠ
감사하게도 친정 엄마가 담가 보내주신 김장 김치는 맛있네요.
요즘 아주 그냥 아삭아삭 어찌나 잘 익었는지
따뜻한 밥에 그냥 먹어도 술술 넘어갈 정도로..
저야 그렇게 한 그릇 먹지만서도
하나 있는 7살 아들 녀석에게는 차마..ㅠㅠ
버터 살짝 넣고 김치볶음밥,
멸치 육수 우려낸 국물에 김치 수제비.
참치 넣고 김치찌개.
오징어 숭숭 썰어 넣고 지진 김치전..
다 맛있더라구요..근데.
근데...............
지글지글 삼겹살에 저 놈도 살짝 구워서
밥이랑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 먹을까 라는 생각이....^^;;;;
몇 번 마트 정육코너 갔다가 돌아서고, 갔다 돌아서고...
이제는
아이고 뭐고...제가 너무 먹고 싶은거에요..ㅠㅠㅠ
주말 사람 많을땐 괜히 뻘쭘하고 하고 그랬는데
오늘 문화센터 수업이 있어서 가던 길에..
아이 수업하는 시간에 카트 끌고 내려가 보니 역시 썰렁.
두눈 질끗 감고 한 근 샀어요.
체육 수업이라 땀 뻘뻘 흘리고 나온 녀석에게
귓속말로 "저녁에 삼겹살 먹자, 샀어" 했더니
세상에............
마트가 떠나갈 정도로 하하 웃으면
"삼. 겹.살?! 야호!!!!!!!" ㅠㅠㅠ
죄지은 모양 얼른 입 막고 ....마트 빠져나왔네요.
집에 오는 길에 노래노래를 하는데..
괜히.......찡해지기도 하고.
에라잇...
얼른 후라이팬에 척..........올려서 굽기 시작했어요.
물론, 맛깔스럽운 김치와 함께!
.....
원래 이게 이렇게 맛있는 맛이었나요?
평소에 가위로 잘라 버리던 비계조차도 야들야들 어찌나 맛나던지!
운동 뒤끝이겠지만
꿀꺽꿀꺽 맛나게도 먹는 아이보면서
참, 여려가지 생각 듭니다.
오늘의 이런 주저함이 주는 교훈은
너무나 편리하게, 편하게 사는 이 삶이 주는 경고인지.
앞으로 더 큰 불편함을 예상케 하는 예고는 아닐런지...
별 탈없을꺼야 하고 애써 안도하면서
괜히 밥 잘 먹고
행복한 얼굴로 TV앞에 있는 아들 옆에서 이렇게 끄적여봅니다.
다들, 요즘 삽겹살 드시나요????
1. 먹는데
'11.1.10 7:24 PM (59.12.xxx.60)제가 발굽 있는 동물이 아닌데요 괜찮아요
먹어도 안죽고 해없어요~
지난 금토일 다 삼겹살 외식했는데....
지금 안먹어두면 나중에 금겹살되서 배고파져요.2. verite
'11.1.10 7:41 PM (14.56.xxx.147)먹을건 먹어야지요... 먹어야지 축산업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텐데요
저희집도,,, 오늘 마트에서,, 한우 양지고기 사왔어요.
아드님과 행복한 시간이셨겠어요... ^^3. 다라이
'11.1.10 7:41 PM (116.46.xxx.54)소고기,돼지고기 둘다 잘먹어요. 대신..소고기는 꼭 익혀먹어요,. 육즙이 아쉽지만 저부터 살아야겠습디다 ㅎㅎ
- 근데.. 전 왜 구제역" 하면 고기가 땡기고, 조류독감" 하면.. 닭이 땡길까요 ㅠㅠ4. ..
'11.1.10 7:46 PM (118.46.xxx.133)원글님 엄청 알뜰하신가봐요.
먹을거 고민안하고 사버리는데 반성합니다 ㅡ,.ㅡ5. 나쁜 엄마
'11.1.10 7:46 PM (182.209.xxx.62)에고...댓글 감사합니다.
혹시나 ..........."겁도 없다"는 댓글부터 보게 되나 싶어 조마했다는..^^;;;;
ㅎㅎ
전, 이상하게 한 겨울에 상추랑 오이가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요즘은 사계절 거의 비슷하긴 한데.
여름에 그렇게 쌀 땐 안 사게되고..꼭 지금 먹어야 맛있다는!
충분히, 열심히 익혀 먹으면 별탈은 없는거겠죠?
그나저나 축산농가들은 정말 가슴 아프겠어요.ㅠㅠㅠㅠㅠ6. 아 구제역때문에요?
'11.1.10 7:57 PM (124.54.xxx.32)전 매일 고기반찬하고 먹습니다..오늘은 소고기 내일은 돼지고기 모레는 닭고기 다시 소고기 돼지고기...아무렇지않아요~
7. 저도
'11.1.10 8:13 PM (125.187.xxx.204)요즘 날씨 춥다고 지방을 많이 먹어줘야 하다는 핑게를 대며
그저께는 꽃등심 어제는 돼지갈비 강정 오늘은 돼지갈비매운찜
날마다 고기를 먹이고 있어요 쫌 걱정되니 노르웨이고등어도 구워서 강제로 먹이고
식구들이..... 이제는 사육시키냐는 소리 나올 정도.....
그나저나 구제역이 언제나 잡힐까요......8. 저도
'11.1.10 8:25 PM (183.102.xxx.63)거의 매일 고기 먹어요.
애들 방학이라 더욱..
특히나 저는 티비를 안봐서인지 구제역에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요.
보기 힘든 장면 나올까봐 더 안보는 것이지만..
한우 사오라고 했더니 남편이 그건 안된다고.. 제가 며칠 전에 했던 불고기가 살짝 덜 익혀졌다하길래.
그럼 돼지 갈비, 삼겹살, 돈까스 고기 1킬로씩 사왔어요.
우리집은 아마 일주일도 안갈거에요.
80도 이상 익혀먹으면 된다는데.. 괜찮네요, 거의 매일 먹어도.9. 구제역..
'11.1.10 8:35 PM (125.178.xxx.187)끔찍하긴 한데 애들 방학이니 어쩔 수 없어요..
거의 매일 걍 사다 먹어여;;
오늘 저녁에도 김밥에 넣어 먹구, 미역국에두...
어제두 신김치에 돼지고기 넣구 지짐;;
돈가스;;10. 두아이 맘
'11.1.10 9:04 PM (119.69.xxx.194)저희 신랑 정육하는데요.. 정말 힘들어요.. 이렇게 힘든적이 또 있었나 합니다..
걱정이에요.. 한달여남은 구정이 두렵습니다..
작년 추석땐 홍수로.. 이번 구정땐 구제역으로....
우리 정부의 늦장대응이 원망스럽습니다.11. 오호..호..
'11.1.10 9:06 PM (58.239.xxx.91)댓글중 저와 비슷하신분이계셔서 완전반가워요~~.. ^^
근데.. 전 왜 구제역" 하면 고기가 땡기고, 조류독감" 하면.. 닭이 땡길까요 ㅠㅠ 222
거기다가 저는 적조,,녹조,,하면.. 회까지 떙깁답니다.. ^^;;
신랑이 미칠려고 한다는.. ㅡㅡ;;
또.. 고기가 갑작스레 땡기네요.. 쑵...12. ㅡㅡ
'11.1.10 9:17 PM (125.187.xxx.175)인수공동질환 아니라서 괜찮아요. 비싸서 못사먹죠.
13. 다라이
'11.1.10 9:25 PM (116.46.xxx.54)저 어제오늘 회 먹었어요 ㅎㅎㅎ (어제 코숏코서 광어회,송어회 샀는데 광어회는 코숏코가 진립디다)
14. 프린
'11.1.11 6:30 AM (112.144.xxx.7)코스트코에서 장보다가 정육코너 쪽에서 한참을 망설였어요.
국산 삼겹살........... 미국산 삼겹살........... 정말 진퇴 양난이었어요..
둘중 어느걸 골라야 하는지 .. 결국 못사고 왔어요.. ㅠㅠ
별 문제 없다지만 의심 병 많은 아줌이라 결국 암것도 못사네요..15. 흠
'11.1.11 8:42 AM (116.41.xxx.183)구제역 때문이라면 한우, 국내산 돼지고기 많이 많이 드시는것이 축산농가를 위한 길입니다. 구제역 때문에 사람에게 해가 가는건 없어요. 축산농가 분들이 얼마나 어려우시겠어요. 모두 국내산 한우, 돼지고기 많이 많이 드세요.
16. 흠
'11.1.11 9:21 AM (203.248.xxx.3)구제역 걸린 소나 돼지가 한마리만 있어도 반경 몇백미터? 몇키로? 이내의 축사의 가축들을 모두 살처분한다는 글이 얼마 전에 올라왔었는데...
구제역 때문에 고기 먹으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니...
제대로된 유통체인에서 사서 드시는거면 안전할꺼에요~ 잘하셨어요~17. 흠
'11.1.11 9:23 AM (203.248.xxx.3)윗 댓글에 이어서 다시 말씀드리는데.. 구제역이 사람한테는 무해하니까 구제역 걸린 돼지를 먹어도 된다는게 아니고... 구제역 걸린 가축은 도축되어 고기가 될 수가 없어요... 그렇게 안되도록 끔찍하지만 수만마리를 도살하는 거에요...
18. 저도
'11.1.11 9:48 AM (203.196.xxx.13)저도 한국에 있었으면 님과 똑같이 행동했을것 같아서 ...한참을 웃었어요.
에이 그냥 맛있게 드셔요...19. 어머...
'11.1.11 10:21 AM (211.210.xxx.62)너무 비싸서 못사먹였다 ... 이런 글일줄 알았어요.
생각지도 못했네요.
요즘 살이 너무 쪄서 되도록이면 고기를 안먹이고 있어서 체감하지 못한걸까 싶기도 하구요.20. 비싸서..
'11.1.11 11:39 AM (125.135.xxx.67)하나로 마트에 갔더니..평소에는 세일도 많이 하더니..
요즘은 안해서..넘 비싸요..
그래서 참고 있어요.
요즘은 세상이 난리난거 같아요..
전쟁한다 아니면 신종플루로 사람이 후두둑 죽어나고..
구제역으로 가축이 죽어나고...
물가는 폭등하고 전세값도 폭등하고..
세상 참 흉흉하네요..21. 현진맘
'11.1.11 12:31 PM (116.67.xxx.7)옛날 어른들 말씀에 내 논에 물대는 소리와 자식들 목구멍에 음식넘어가는 소리가 가장 듣기 좋다합니다. 꿀꺽 꿀꺽 맛나게 먹는 아들을 보면서 행복하셨겠습니다.
22. 요즘
'11.1.11 3:10 PM (124.63.xxx.7)축협에서 소고기 삼겹살 주문해서 먹고있어요
어자피 구제역 걸린 동물은 다 살처분하고 일반에 판매되질 않아요
요즘이 여름보다 삼겹살 가격도 많이 내렸고
소고기도1등급에 ++붙은것도 싸게 판매하더라구요
이번사태가 지나면 엄청 비싸질것 같아서 요즘 자주 먹고있어요
국거리는 한번 먹을 양으로 포장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설에 쓸 고기는 진공포장해서 냉동실에 보관해 뒀구요 물가는 비싸지고 걱정입니다
오늘도 돼지갈비와 소 불고기가 택배로 왔네요
맛있게 먹고있습니다 ^^23. 저도 그냥
'11.1.11 3:56 PM (121.141.xxx.153)먹어요.
그런 걸 하나하나 다 의심할라치면 사실 먹을 게 있나 싶어 먹습니다.24. 이런,..
'11.1.11 5:53 PM (125.176.xxx.188)삼겹살 하나 가지고 왠 궁상?을 이렇게 떠시나 했네요...
맞아요 구제역때문에 난리죠.....ㅡ,,,ㅡ:: 소돼지키우는 분들에겐
들에게 죄송하지만 까먹고 있었네요..
차라리 저처럼 까먹고 생각없이 사먹는 사람들이 더 도와주는걸수도 있겠네요..25. 전
'11.1.11 6:30 PM (218.155.xxx.231)구제역 걸린 가축들보다
미국소먹고 광우병걸릴까봐 그게 더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