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월 아들 키우고 있는 직장맘인데요..
퇴근 시간 가까워오니..참 마음이 알쏭달쏭해서요..
일이 많아서 야근해야 하는 날은..그런 날대로 일할 생각에
피곤함이 밀려들구요. 오늘은 월요일인데..모처럼 미결된 업무 없이
홀가분 하게 퇴근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일찍 끝나고 집에 돌아가도 쉴수 없다는거..
요즘 흥미를 잃었던 책읽기에 열심입니다.
일찍 들어가서 씻고 책읽으면 그렇게 편안하고..행복할 수 가 없어요.
하지만 저만의 시간을 방해하는 아들...
조용히 장난감 가지고...혼자 얘기하고..노래 불러가며 잘 놀때도 있지만.
얼마나 부산스러운지...장난감 차를 타고 어찌나 씽씽 달리고(그래서 1층에 산답니다.)
놀다가도..제 등뒤로 올라타거나...배위에서 말타기를 한다거나..
갑자기 품으로 뛰어들어..엄마 양볼 꼬집는 등..평안한 저녁시간이 되질 못합니다.
그리고 제가 책 읽고 있으면..자기책 가져와서 읽어 달라고 떼~~저두 막 힘 있고 할때는 재미나게 읽어주고 싶기도 한데요..
기운 없을땐..정말 말을 하는 것 자체가 힘들때가 있어요.
어제는 일요일 푹 쉬고 난 뒤라..잠자기 전에 12권 정도 읽어줬습니다.
제딴엔 많이 읽어준다 생각하는데..아이는 성에 안 차나봐요..
다른것도 아니궁..책 읽어주라는 아이한테 저 힘들다고 화 내는거 미안하고
죄책감 느껴질때가 많아서..안 그래야한다고 다짐하지만..현실은 그렇질 못하네요.
지난주엔 저녁마다 책 읽고 싶다는 아이 울려서 재웠네요 ㅠ.ㅠ
힘들어요~ 다른 분들에 비해서 아이를 훨씬 편하게 키우는데도
아이에 비해 체력이 딸리나봐요..
잠도 늦게 자구(12시)..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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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살....하루에 책 몇권이나 읽나요?
요리잘하고파 조회수 : 720
작성일 : 2011-01-10 17:22:51
IP : 211.253.xxx.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글
'11.1.10 5:32 PM (211.253.xxx.85)저희 애도 그림책 보기는 마찬가지에요^^
2. 저는
'11.1.10 5:45 PM (59.20.xxx.157)41개월인데 그림책도 어쩌다 한번
문자에 관심이 많긴 하데.. 제가 어찌 못해 줘서
학습지 할까 알아보고 있어요3. 그래서
'11.1.10 5:56 PM (115.86.xxx.115)제 지인은 직장 여성인데 하루 일과 후 집에 파김치 되어 돌아 오면
딸이 그렇게 떼를 써서 하루에 3권만 읽어 주기로 약속을 했대요.
엄마가 읽어주는 걸 더 좋아한다나봐요. 하루에 몇 권. 약속을 잡아 보세요. :)4. 제가
'11.1.10 6:26 PM (123.214.xxx.124)그러다가 너무 힘들어서 한글을 가르쳐서 스스로 읽게 했는데
지금은 후회막급입니다.
한글은 천천히 가르치고 책을 더 많이 읽어 줄걸... 한답니다.
성이 찰때까지 읽어 주세요.5. 저도 직장맘
'11.1.10 7:33 PM (59.14.xxx.239)8시쯤 집에 들어가는데 저녁먹고(아이는 그전에 할머니랑 먹구요)
대충 씻고 아이 책먼저 읽어줘요.
아무래도 할머니는 재미있게 안읽어주시니 엄마랑 책읽는게 좋나보더라구요.
저도 가끔 너무 체력적으로 힘들땐 아이랑 책읽는것조차 힘들지만..
제가 아이에게 평일에 해줄 수 있는 일 중 아이가 가장 행복해하는게 책읽기이다보니 되는대로 열심히 읽어주는 편이예요.
보통 자기전에 읽어주는건 5권정도 되네요.6. 미르
'11.1.10 8:27 PM (121.162.xxx.111)그러고 보니 첫째 30개월 쯤 책 한권만 더...한권만 하다가
새벽 닭 울때쯤까지 시달렸던 기억이...
그것도 거의 매일...한 두세달 그랬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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