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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 배우자의 성격은 어찌아나요?

추워요.. 조회수 : 3,608
작성일 : 2011-01-10 11:39:30
결혼하기 전, 배우자가 될 남자의 품성(?)을 알아보기 위해..
술을 진탕 먹여본다거나 or 여행을 가거나 or 난처한 상황을 만들거나 or 억지로
때를 써보거나.. 등등 그래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한, 상황에서 남자의 진짜 성격이
나온다구요.
저도 예전 4년 만나고, 결혼식전에 헤어진 남친이 있기에, 혼수문제로 크게 다투다보니
완전 빡 돌아서 욕하더라구요. 정말 입에 담을수도 없는 욕을.. 그후로, 바로 헤어졌구요
몇 년지나서, 지금 6개월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둘다 서른초중반이라 결혼을 염두해두고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름 테스할겸 억지로 때를 써보거나, 변덕을 부리거나  하는등 행동을 해도 이건 뭐 다툼이 안됩니다.
왜냐..? 현재 만나는 남자친구는 모든일에 긍정적일뿐더러, 제가 하는 말에 30년간을 다른환경에서 살았는데 10가지 중 5가지가 맞는다면 5가지는 맞춰나가야되는거라고 말하거나..
제가 이유같지않은걸로 화를내면, 자기가 생각이짧았다고 미안하다고 하고..
이건 뭐 다툼자체가 안되고, 저 혼자 징징거리고 마는 것 같더라구요.
지금만나는 남자친구를 테스트해보자고 그러는거지만..
키가 좀 작아서 그렇지.. 저 170.. 남친 170..
직장이며, 인품이며, 근면성실한거같더라구요. 6개월 지켜보는동안..
요즘 드는 생각이 혼자 이렇게 테스트한다고 난리치다가, 남친이 훅 떨어져나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그런데.뭐 다퉈봐야 이남자가어떻게 대처하는지 알죠?
참..별고민 아닌거같지만..나름 고민되네요.


IP : 210.183.xxx.13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1.1.10 11:41 AM (203.130.xxx.183)

    남자도 결혼 전 완벽하게 자신에 대해 속이는 남자 많아요
    성격도 1년 동안 속여서 결혼 후 사기 당한 분노로 우울증까지 걸렸던 일인 ㅠ.ㅠ

  • 2. 여튼
    '11.1.10 11:42 AM (203.130.xxx.183)

    인간이란 상대를 속이려고 작정하면 얼마든지 속이더라구요
    나쁜 넘

  • 3. .....
    '11.1.10 11:44 AM (110.12.xxx.254)

    테스트하는걸로 알기는 어려운것 같아요
    실제 상황과 테스트 상황은 본인의 반응도 다르기 때문에 그런 방식으로
    사람을 파악하기는 어려워요

  • 4. 그런거
    '11.1.10 11:45 AM (14.52.xxx.19)

    안해봐도 미루어 유추되는 부분이 있어요,평소에 사람 눈여겨 봐두는게 낫지,,일부러 저런 상황 만들어봤자 속이려고 작정하면 얼마든지 속이지요,
    그냥 사람 보는 눈을 키우던가,,사람 잘 보는 분힌테 한번 보여주세요

  • 5. 복걸복
    '11.1.10 11:51 AM (175.194.xxx.226)

    결혼해서 몇년 살아보기 전에는 절대로 모릅니다. 결혼은 정말 복걸복 인거 같아요. 결혼전에 정말 천사같던 친구남편 결혼후에 바람피우고 속썩이는거 봤거든요. 연애는 7년이나 했었고.

  • 6. ....
    '11.1.10 11:56 AM (58.122.xxx.247)

    누군가 나를 알아보기위해 그렇게 손바닥위에 올려두고 가지고 논다면?참 기분나빠 내가 먼저 버리겠습니다

  • 7. 효녀
    '11.1.10 11:58 AM (180.66.xxx.192)

    남친이 착한 것 같네요.
    보통은 성격을 드러내게 돼 있어요.
    특히 결혼준비하면서.

  • 8. ...
    '11.1.10 12:14 PM (118.219.xxx.135)

    어떻게 해서든지간에,원글님이랑 결혼해야겠다고 작정하고,
    무조건 맞춰주는게 아니라면, 그게 본래 성격인 겁니다.

    지금 만나는 분, 성격 제대로 알아보시려면,
    그 부모님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세요.
    대체적으로 남자들은,,,자신의 아빠 성격을 따라가기 마련이거든요.
    부모가 사이가 안좋았다면, 내면에 그런거 무의식중에 내재되어있는 사람들 많아요
    (굳이 남자여자 따질거 없이.....모두 그렇습니다)
    그런 가정에서 자랐어도, 자기 자신 통제가 잘 되고, 자신의 성격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면(자기성찰이 잘 되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구요.

    어디 정도의 선까지 가야, 이 남자가, 본 성격을 드러낼까,,,하는 끝없는 탐구심을
    계속 진행하다보면, 남자가 떨어져나갈수도 있어요~
    결혼이란게,,원래, 두 사람이 끝없이 노력하고, 가꿔나가야
    그 생활이 평탄한 거지...
    이 사람한테서 뭔가 끄집어 낼려고, 끝까지 가다보면,
    없던 성격도, 생깁니다 ㅎㅎㅎ

  • 9. ...
    '11.1.10 12:15 PM (119.64.xxx.151)

    술을 진탕 먹여본다거나 or 여행을 가거나 or 난처한 상황을 만들거나 or 억지로
    때를 써보거나.. 등등 그래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한, 상황에서 남자의 진짜 성격이
    나온다구요.

    --> 굳이 그렇게까지 안 해도 사람 성격 파악됩니다.
    원글님은 여자친구들 저런 시험과정을 거쳐야만 성격 파악 되던가요?
    남자나 여자나 다 마찬가지예요.

    연애라는 걸 하는 이유가 뭔가요?
    바로 상대방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 아닌가요?
    맨날 사랑해, 호호호 하는 게 연애는 아니지요.

    그리고 저는 소수자에 대한 열린 시각, 자기가 모르는 분야에 대한 겸손함
    이런 걸 중요한 덕목이라고 보고 싶네요.

  • 10. 국민학생
    '11.1.10 12:17 PM (218.144.xxx.104)

    운전습관요. 대부분 드러납디다.

  • 11. Anonymous
    '11.1.10 12:19 PM (221.151.xxx.168)

    그 시기는 서로 좋은점만 부각시켜 보이는 때. 6개월 사귀고 그 사람을 알 수 있을까요?
    평생 살아도 알 수 없는게 사람 마음인데.
    제 경험으로는, 최악의 상황을 겪어봐야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겠더군요.
    자기만 챙기는지, 아니면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는지.
    일단은 그 사람의 인생관에 대해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시길.
    아, 그리고 중요한것 또 하나...사람은 시간과 함께 변하기도 한다는거예요.
    친구 관계도 보면 좋았다가도 오래 사귀어 보면 나중에 변절하는 일도 흔하잖아요?
    그제서야 오랫동안 감춰져 있던 진면목이 드러나는 것일 수도 있고
    어떤 상황에 혹은 환경에 의해서 변하는것일 수도 있고.

    결혼을 앞둔 처자들에게 진심으로 조언하고 싶은것은
    좀 더 오래 사귀면서 많은걸 겪어 보라는 거에요.

  • 12. 사주
    '11.1.10 12:24 PM (175.215.xxx.182)

    사주에 그 사람의 인생 역정과 성격과 적성 등등 생각 외로 많은 부분이 드러 납니다.
    앞으로의 행로도....
    두 사람의 궁합도 잘 봐야 하구요.

  • 13. 테스트
    '11.1.10 12:29 PM (121.166.xxx.217)

    전 남자들이 그런 식으로 여자를 테스트해본단 말을 들은 적 있어요. 테스트 당한다는 걸 알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할 듯 해서 그런 방식 싫던데요.

  • 14. 테스트
    '11.1.10 12:30 PM (115.86.xxx.115)

    거기까지만 하세요.
    그러다 쌓이면 남자친구 분이 결혼 포기 합니다.

  • 15. 그냥
    '11.1.10 12:31 PM (115.86.xxx.115)

    시부모님을 만나보시고 가족 관계(유대감같은거) 환경 파악하심이 더 빠를 듯 해요.

  • 16. 저는요
    '11.1.10 12:37 PM (203.233.xxx.130)

    주사같은 특이한 습성을 보려는게 아니면 시험해 보는것은 그닥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예의도 아니구요. 저는 가정환경 많이 보구요 (확실히 화목한 가정, 특히 아버지가 자상한 집안의 남자들이 자상합니다.) 식당갔을때 서빙하는 사람들, 상점 점원들, 아랫사람 (부하직원이 있다면) 대하는 태도를 봅니다. 내가 굳이 잘보일필요가 없는 사람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보면 거의 보입니다. 나 말고 다른 사람과 전화할때 말투나 태도도 많이 보고요. 저는 이런 평상시 습성을 보면 기본 성격은 거의 나온다고 봐요.

  • 17. 과객
    '11.1.10 12:52 PM (125.188.xxx.44)

    203.233님 말씀이 정말 현명해요.잘보일 필요없는 사람에게 어찌 대하는지를 보면 부부사이가 나빠지고 갈등이 생겨도 어찌 할지 예측가능할 겁니다.남친분 좋은 분 같으니 좀더 살펴 보시고 결혼하세요.

  • 18. ..
    '11.1.10 12:54 PM (203.236.xxx.241)

    만나면 아는거 아닌가요.
    만나면서 성격 눈에 보일 정도 아니면 본인이 사람보는 눈이 덜 자란거죠.

  • 19. 테스트??
    '11.1.10 1:05 PM (115.140.xxx.104)

    남자분 말고 본인의 사람파악 능력을 테스트해보세요.
    남자가 어떤 부모 밑에서 어떤 식으로 컸는지, 그래서 받은 상처는 무엇이고 장점은 무엇이고, 나의 환경은 어땠는지. 내가 원가족한테 받은 영향은 어떤 것이고 나와 잘 맞는 사람은 과연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를 만드시는 게 더 좋을 듯 합니다.
    생각만 한다고 금방 답이 나오는 건 아닐테고 관련한 책도 읽으시고 고민 많이 해보셔야 하지요.
    하지만 결혼하고 땅을 치는 것 보다,평생의 행복을 위한 값진 투자가 될거라고 확신합니다.

  • 20. ..
    '11.1.10 1:57 PM (61.79.xxx.71)

    희안하게 나보다 남들이 더 잘 파악하더군요.
    본인은 그 상대에게 빠져 있으니 잘 안보이나본데, 남들은 정확하게 보이나봐요.
    우리 남편은 저도 착하게 보였지만 보는 사람마다 사람이 좋다고 하라고 그래서..
    그전 사귀던 사람들은 꼭 안 좋게 보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 21. ,,
    '11.1.10 2:34 PM (59.19.xxx.201)

    지기네 식구들끼리 말하는거 보면 알아요

  • 22. 잘보이지
    '11.1.10 2:40 PM (166.104.xxx.40)

    않아도 되는 사람한테 대하는 거 보면 사람의 진면모를 알수 있습니다. 아랫사람들한테는 편하게 대하잖아요.

  • 23. 부럽삼~
    '11.1.10 2:42 PM (125.142.xxx.233)

    원글님 글로만 보면 지금 남친 괜찮은 사람같아요.
    부럽삼~~

  • 24. 저도
    '11.1.10 4:32 PM (211.59.xxx.218)

    연애할 때는 온갖 짜증 다내도 남편이 다 참아주고 잘 대해줬어요...
    연해할 때 맘 먹고 달려들면 모르는 거 맞구요~ (여자든 남자든...)
    시부모님과 형제들 만났을 때, 알 수 있는 징조가 많았었는데... 제가 그땐 넘 어려서 보는 눈이 없었더라구요^^ 에구구... 이젠 딸아이 어찌 시집 보내나... 걱정인 1인입니다.

  • 25.
    '11.1.10 11:29 PM (118.45.xxx.167)

    당일치기 여행을 가 보세요.
    산이나 좀 힘든 여행을'''.
    극장이나 놀러가는 거 말구요.
    전 그렇게 해서 아주 잘 알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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