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맞선 조언 여러번 구했던 사람이에요.
서른살에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2년 넘게 정신 못차리고 휴유증이 참 오래 갔었지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선을 참 많이 보기도 봤어요.
제게 적극적인 사람은 제가 맘에 안들고
제가 맘에 드는 사람은 또 제가 별로이고..
이렇게 어긋나기만 하다가
듀오 가입을 했는데 웹진에 올라온 저를 보고 찜한 그남자...
처음 만나서 약속 시간 30분이나 늦고 차마시고 한시간만에 가족 모임 있다고 하고.
딱지 맞은줄 알았다가 바로 크리스마스때 보자고 애프터 받고..
나이차이도 한살밖에 안나는데다 객관적으로 저보다 훨씬 준수하고 어려보이는 외모..
거기다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매너...
완전 선수구나 싶었죠.
제가 그남자보다 학벌과 직장 조건이 좋아서 어장 관리 차원에서 만나보는거구나 혼자 생각해봤어요.
그동안 선보면서 어장관리 참 많이도 당해봤거든요.
그런데 만나면서 대화해보니 이남자 의외로 어리버리, 솔직하고 진실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토요일에 만났는데 본인은 저를 만나고 매칭 중단했다고...
저와 좋은 관계로 만나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얘기를 하네요.
저는 매칭 계속 받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저도 매칭 중단하려구요.
5년여의 연애 공백기에다 각종 우울한 진상 선남들 만난탓에
제 가슴은 굳어질대로 굳어져 버렸고...
다시 시작하는 연애가 서투를수도 있을것 같아요.
나이 먹어갈수록 가슴 떨리는 연애 못하고 조건 대강 맞춰서 결혼하게 되겠구나 생각했는데...
이남자가 제 가슴을 설레게 하네요.
그동안 조언해주신 내용들...너무 도움이 많이 되어서 감사인사차 글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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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심장이 딱딱해진줄 알았는데.. 가슴 설레는 이상형을 만났어요. ^^
아웃백 맞선녀... 조회수 : 2,290
작성일 : 2011-01-10 10:31:20
IP : 114.207.xxx.15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현빈엄마
'11.1.10 10:32 AM (211.207.xxx.10)좋겠어요. 부럽습니다. 올한해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2. 기뻐요~
'11.1.10 10:40 AM (123.120.xxx.207)원글님 만나고, 정말로 매칭 중단했다면
그쪽 업게 초짜 맞는 거 같네요.
원글님께서 설레임까지 있다면, 정말 좋은 기회 맞는 거 같아요~
잘 되시면 정말 좋겠네요~~3. 축하드려요
'11.1.10 10:52 AM (221.146.xxx.1)제 남자친구도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났어요.
남친도 저 만나고 매칭중단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구요..
진짜 굳어졌다고 생각한 가슴에도 사랑이 오더라고요.. ㅎㅎ
신기합니다.4. ..
'11.1.10 11:50 AM (180.70.xxx.68)그분과 잘 되어가고있었군요...
축하드려요^^5. 축하해요
'11.1.10 12:27 PM (124.54.xxx.32)보통 듀오같은곳은 터미널 코스거든요..부모 친구 지인소개 끝나서 도저히 더 해볼곳이 없는 사람들이 가입하는 곳이더라구요..
저도 해본적있어서(저도 마찬가지 ㅋ)..제가 만나본 사람들은 인간적매력이 절대없는 즉 감정소모란걸 무지 아까워하는 사람들 (심정적으로 무지 야박한 사람들)이 모인듯했어요.. 그래서 무지 실망했구요..
암튼지 너무 잘 되었네요..축하 축하.. 남의 로맨스는 정말 궁금하다는.. 잼나는 에피소드있음 더 올려주새요6. 축하드립니다~~
'11.1.10 2:16 PM (211.114.xxx.145)시리즈처럼 계속 올려주셔서 재미도 있고 궁금하기도하고 걱정되기도 했는데 너무 잘됐네요
이제 연초인데 좋은일들만 생기시길 바래요
데이트 시리즈도 계속 기대합니다~~~7. .
'11.1.10 3:19 PM (119.203.xxx.57)힛~
올해 신묘년이니
연애와 결혼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시기를.....8. 저희도
'11.1.11 4:54 AM (203.130.xxx.183)듀오를 통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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