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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 사진 받았는데 울고싶어요

완전우울 조회수 : 1,425
작성일 : 2011-01-09 17:26:01
남편 친구가 사진 잘 찍는다며 스냅은 친구에게 맡기기로했어요.
사실 전 좀 괜찮은 작가에게 맡기고싶었는데 남편과 싸우기 싫어 그냥 그러자고 했죠.
잔치날 꽤나 멋져보이는 렌즈가 제 팔길이만한 카메라를 들고 찍길래 괜찮겠거니 했어요.
오늘 드디어 파일을 받았는데 쓸수있는 사진이 단 한장도 없네요.
후레시가 터져서 시커멓게 나오고 촛점이 안드로메다에가있고 아님 흔들리고 눈은 죄다 감았고
너무 속상해서 남편한테 막 뭐라고했어요.
다른거 욕심 안부리고 사진만은 잘 찍고싶었는데 괜히 고집 꺾은 제가 후회스러워요.
제 똑딱이로 찍은 단 다섯장의 사진이 더 잘 나왔어요.
그날 사진찍은 사람이라곤 저, 남편친구, 올케 이렇게 셋인데 이런 결과가 나오다니...
너무너무너무 속상한데 다시 찍을 방법은 없고 화를 삭히자니 머리가 아파오고.
정말 한숨만 나오네요.
IP : 116.33.xxx.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1.1.9 5:43 PM (211.196.xxx.64)

    딱 제 경우입니다..
    돌사진 하나도 건질게 없어요.. 볼때마다 속상하고 열받아요..
    아기 더 크기전에 사진관에서 직어 주셔요 아이가 6학년인데 두고 두고 후회합니다..

  • 2. ...
    '11.1.9 5:44 PM (112.159.xxx.178)

    남편분은 평소에 그 친구분이 사진 찍은거 한번도 안 보셨대요?

  • 3. ...
    '11.1.9 5:52 PM (119.64.xxx.151)

    그런 남자들이 있더만요...
    사진은 뭐같이 찍으면서 사진기만 비싼 거 갖고 폼내는...

  • 4. 저런;;
    '11.1.9 7:24 PM (125.186.xxx.161)

    안타까워서 저도 로그인 ㅠㅠ
    위에 아이고님 의견대로 아기 더 크기 전에 사진관에서 찍어 주세요. 저도 돌사진이 마음에 안 들어서 사진관에서 찍었는데 대 만족입니다. 가격은 후덜덜했지만, 후회 없어요.

  • 5.
    '11.1.9 8:42 PM (220.75.xxx.180)

    죄송한데요
    님은 우울할건데 전 우습네요
    그림이 상상이 되어서 작가처럼 멋진 사진기에 이리찍고 저리찍고
    그리고 엉망인 사진들
    그 친구분은 그 사진들을 건네줄때 어떤기분이였고 그 사진을 받은 남편분은 어떤기분일까?
    더 늦기전에 사진관에서 찍어주길 바래요

  • 6. 어머나...
    '11.1.9 9:00 PM (115.140.xxx.193)

    저랑 완전 비슷해요 ㅜ.ㅜ
    저는 남편 친구한테 미리 돈까지 드렸어요
    삼십만원... 사진 비용은 따로...
    사진 동호회 총무라고해서 완전 믿었는데...ㅜ.ㅜ
    돌잔치 오니까 다른 친구들 하고 술마시고 노느라고 사진 안찍어 주더라구요...
    설마설마 했는데 나중에 사진 보는데...ㅜ.ㅜ 전 두장 건졌어요...
    총 17장 찍었더라구요
    부페측에서 서비스로 찍어준 가족사진이 그나마 낫더라는...
    전 정성들여 보드며 장식이며 돌상이며 제 손으로 다~ 했는데
    그건 아예 사진도 없어요 ㅜ.ㅜ
    일년후에 남편 친구 아이 돌잔치였는데 화나서 제가 찍어드린다고 했더니
    찔렸는지 자기는 따로 사진관에 부탁드렸다고 거절하더라는... ㅜ.ㅜ
    단 한번인데 정말 생각하면 아직도 울컥해요 ㅜ.ㅜ

  • 7. d
    '11.1.9 11:16 PM (110.70.xxx.214)

    사진 동호인들이 많아지긴 했어도 그 일을 업으로 삼은 이들과는 차이가 있지요 더구나 웨딩이나 베이비는 더 그래요 저도 사진쪽 일을 하느라 그런 요청 많이 받는데 꼭 말해요 스냅이든 업체 정해서 하면 난 보충하는 의미로 찍겠다고요 기록적인 측면에서 찍어야 할 것들 그런 맥락이 있는데 그거만 찍던가 아님 좀 새로운 앵글로 참신한 컷들을 찾던가 하나만 집중하는 게 좋거든요 어찌되었든 원글님 토닥토닥 ㅠㅠ

  • 8. 더 이상..
    '11.1.9 11:41 PM (114.200.xxx.81)

    웃긴 건 요즘은 다 dslr 디카잖아요. 찍은 즉시 바로 확인해볼 수 있는.. 필카도 아니고 다로 확인해볼 수 있는데 초점, 눈감은 거 확인하면 제대로 찍힐 때까지 다시 찍어야지, 그거 사진 찍는 틈틈히 확인도 안했대요?

  • 9. 원글
    '11.1.11 1:01 AM (116.33.xxx.36)

    찍기는 200여장 찍었더라구요. 거기서 건진건 대략 5장 정도?
    그나마 이 다섯장도 삐딱하게 기울었어요. 크롭하니 좀 봐줄만 하더라구요.
    뷰파인더로 몇 번 보여줬는데 화면이 작아서인지 괜찮게 보이더라구요.
    그 친구가 파일 남편한테 주면서 잘 찾아보면 괜찮은거 있을거라고 했다네요. --;
    다행히 올케가 찍은 사진이 괜찮게 나왔어요. 올케한테 너무 고마워요.
    성장앨범 하고 있는데 사진관 가서 가족사진은 제대로 찍을려구요.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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