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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의 관계 어떠세요?
오늘도 시댁에 행사가 있어서 어제 저녁에 시댁에 갔다가 방금 왔는데요
내가 막내 며느리인데 우리 시댁에서 왕따에요
시누들도 봐도 본둥만둥 조카들도 그렇구요
동서(형님)가 둘인데 둘은 아주 죽이 잘 맞아서 내가 끼일 틈이 없어요
결혼한지 십년이 넘었는데도 그래요
바로 위에 있는 형님이 큰형님 없을때는 나랑 이야기를 잘 하다가도
형님이 있던지 시누가 있으면 나는 완전히 없는 사람 취급을 합니다
예전에 내가 식당방에 누워 있는데 막내 시누가 방문을 열어보고는
아무도 없네 하며 문을 닫고 가는거에요
순간 너무 기분이 나쁜거에요
뭐 아뭏든 그런식이에요
그런 식으로 항상 상처를 받다가 그냥 내가 시댁의 모든 사람들을
왕따 시켜 버렸어요
식구들 모여서 이야기하고 있으면 나혼자 작은방에 가서 있던지
나혼자 다른 생각을 한다던지 그랬어요
시댁에서는 거의 입을 닫고 있구요
어제도 느낀게 이집 사람들이 나를 사람취급을 안한다는 거에요
내게 좋은 일이 있어도 절대로 축하 내지는 칭찬 같은 건 없어요
다른 사람들에게는 살빠지면 예쁘다, 좋은일 있으면 축하한다
항상 그런말을 하지만 우리 시댁은 내게는 절대로 축하한다던지
살이 빠져도 살빠졌다라던지 칭찬 따위는 일절 없어요
특히 위의 형님은 살빠졌으면 나보고 살빠졌다고 말하면 될텐데
형님한테 살빠졌다는 식으로 속닥거리죠
이번에 우리집에 축하받을 일이 두가지나 있거든요
그런데도 그걸 알면서도 누구 하나 잘됬다 축하한다
말한마디 없더군요
그래놓고 다른 식구들 좋은일에 전화 안한다고 말들은
항상 많아요
도대체 형님들은 무슨 심뽀일까요
내게는 축하도 해주기 싫을 정도로 내가 싫은 걸까요
물론 싫어하든말든 나도 너희들 싫어한다 라고 생각하며 강한 마음을 먹고 살았는데
나는 가족도 아닌것이 무슨 행사있을때마다 가서 일해주는 투명인간쯤인건지
그냥 무시해도 되는 일꾼 정도밖에 안되는건지 오늘따라 속상하네요
1. ..
'11.1.9 4:50 PM (119.67.xxx.41)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정말 너무들하네요. 여기오셔서 자랑도 하시고 푸념도 하세요. 제가 축하도 해드리고 편도 들어드릴게요.
2. ...
'11.1.9 5:01 PM (175.208.xxx.180)제 짐작에...
원글님네가 집안 형편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그 형님들보다 나으시죠?
그래서 그런 것같아요, 뭐랄까...콤플렉스의 표현이죠.
그냥 그 사람들 그러려니 하세요.
딱 필요할 때만 만나서 적당한 거리를 두고
정말 해야할 일과 대화만 하시고요.3. 왕따
'11.1.9 5:11 PM (124.54.xxx.168)딱히 우리가 잘 산다던지 그렇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내가 하고 싶은것은 하고 사는 편이죠4. ,
'11.1.9 5:48 PM (112.72.xxx.216)글쎄요 이쪽에도 문제없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러니 상대편에서도 그러는게 있는거지만
그건 아무리생각해도 좀 아닌거같아요 나라면 발 딱끊을거같아요
너희들끼리 재미있게 지내봐라 하고요 미쳤다고 가서 일해주나요
투명인간취급 받으면서 일은일대로하고 그사람들 재미나게 해주는건데요
그정도면 속으로 고소하다고 웃고 난리일텐데 나혼자나 잘살아야죠5. 저두 비슷
'11.1.9 6:01 PM (59.20.xxx.157)전 아직 동서들은 없고 형님 있는데요
전 전업이고 형님은 직장다니는데..
저만 명절에가면 일해요 형님은 하는듯 하다가 들어가서 안나오고
어쩔땐 당직이라고 안오고 명절당일 차례 다지내고 오기도 하고
그래도 시댁식구들은 다 돈번다고 고생한다고 하죠
저는 돈못벌어서 설겆이하고 일해서 때워야 하는건지...
결혼할때도 형님댁은 이것저것 다해주시고
저흰 돈십원도 받은거 없었거든요...
결혼 7년 다되어 가는데.. 이젠 저도 전부 왕따 시키려구요
난리치면 인연 끊으면 되구요
원글님도 투명인간 취급당하면서 뭐하러 일하러 다니세요
가지마세요 한번 어쩌나 보게6. 흠
'11.1.9 6:06 PM (121.189.xxx.146)저도 님이랑 비슷해요....헌신하니 헌신짝 되더라고요..
그래서 먼저 연락 안하게 되요..악순환..
시가에 일있으면 항상 갑니다..현잰..
지금 참는 중이예요.............어느순간 발길 끊을지도..
근데 남편은 제편은 안들어주고 항상 시가 편..시가 눈치..
그러니 저들이 항상 기고만장 더....7. .
'11.1.9 6:11 PM (114.202.xxx.23)무시하는게 더 편해요..
저같음 그런것을 외려 즐기겠네요..
뭐가 아쉽나요?
그야말로 투명인간인데, 내맘대로 내맘가는대로 움직임되죠..
아쉬운 소리만 안하고 살면 되는거예요.
저같음 왕따 찬성 입니다.
외려 어떻게하면 좀 멀어지고 왕따되어보나..,고민하는 사람들도 있구만요.8. 왕따
'11.1.9 6:19 PM (124.54.xxx.168).님 그런가요?
그러고 보니 그런것도 있네요^^9. ..
'11.1.9 7:03 PM (211.33.xxx.141)한명도 아니고 모두가 그런다면 원글님에게 무슨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나름 그중 제일 나은사람이랑 근사한 밥사면서 의중을 묻고 조금 개선하면 내가 편한거예요.그들도 뭔가 상처 받았을 수 도 몰라요.치사하거나 말거나 결과적으로 내맘 편해지면 그게 좋은 선택이라 생각 됩니다.시집식구 전부 이상한 사람일 확률은 거의 없잖아요.
10. 죄송
'11.1.9 8:22 PM (175.124.xxx.68)하지만 님이 싫은 거 아닐까요?
울 동서 말하기 조차 싫어서 될 수 있음 서로 말안하는데 서로 미운 걸 어떡해요
보고 싶지 않을 만큼 싫거든요
그렇다면 그리 되지 않을까요11. 80
'11.1.9 10:58 PM (115.136.xxx.76)저도 <.>님의 말씀에 동의해요... 형님들이 그러시는 이유를 떠나서, 아니 이유 같은 거 궁금해하실 필요도 없고요, 서로 말 안 섞고 안 얽히는 게 오히려 얼마나 편한 건데, 라고 생각을 바꿔보세요. 축하같은 거 기대하지 마시고 글쓴님 가족끼리 그냥 단란하게 사시면 되는거죠 뭐... 왜 굳이 친하게 지내려고 하세요? 친하게 지내면 오히려 더 속상한 일이 많을 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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