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가까운 곳에 살아서 코스트코에 일이 없어도 그 앞을 종종 지나게 되는 사람입니다.
어제는 이마트에 볼 일이 있어 오후에 그쪽으로 지나가는데 토요일이라 그런지
역시나 교육문화회관에도 훨씬 못 미쳐 우면동 입구에서부터 차들이 쫘악 늘어서 있더군요.
이마트로 가려면 대로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이용할 수 있는 도로가 그 곳밖에 없기에
코스트코로 향하는 차들 속에 함께 함께 갇혀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참 꾸역꾸역 밀려가다 그래도 코스트코를 50-100m 정도 앞에 두고 있는데,
조금씩 진행하면서 신호등에 걸리면 가다서가다 반복되는 상황에서
반대편 이마트 쪽에서 오는 차량들이 좌회전 깜빡이를 켭니다.
순진한 저는 당연히 골목 안으로 진입하려는 동네주민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앞 차의 꼬리를 물지 않고 간격을 벌려 그들이 좌회전할 수 있도록 길을 내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지점에서 당당하게 유턴하는 차들이라니....
양재점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개포동 쪽에서 강남대로를 건너 이마트 옆을 지나온 차량들은
이마트-코스트코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코스트코를 끼고 돌아와서 주차장으로 진입하도록 되어 있지요.
고로, 제 앞에서 유턴한 차들은 두 방향(양재-우면동이나 이마트에서 오는)에서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 차들 모두를 새치기하게 됩니다.
게다가 좁은 길에서 유턴하니 다시 back을 하지 않나, 지 식구들 먼저 내린다고 정차해서 차량 흐름을 방해하지 않나.... 내려서 코스트코 장바구니를 어깨에 예쁘게(!) 매 주시고, 운전자랑 다시 만날 약속을 하는지 볼 일 다 보시고서야 글을 터주는 센스를 발휘해 주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똑똑하신(!) 분들이 한 둘이 아니더군요.
하지만 누구는 바보라서 줄 서 있나요?
코스트코는 들어가서도 진상짓하는 사람들 많지만, 참 밖에서도 쯧쯧~~~입니다.
예전엔 이마트 주차장에 떡하니 코스트코 카트가 놓여있는 걸 보고 기함을 했었는데....
정녕 모든 사람들에게 개념을 탑재하길 기대하는 건 무리일까요?
마음 같아선 그 사람들 불러놓고 교육이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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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주차 진상
매너 조회수 : 2,077
작성일 : 2011-01-09 13:55:37
IP : 125.141.xxx.6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정말
'11.1.9 2:08 PM (121.138.xxx.123)...싫다, 그쵸...에휴
2. 초보
'11.1.9 2:08 PM (222.238.xxx.88)그러게요.모두모두 배려와 양보,기본질서를 잘 지키는 사회였으면 좋겠어요...저도 운전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초보운전 붙이고 다니면서 배려와 양보 많이 해주시는분들께 참 감사한점이 한두번이 아닙니다만, 막무가내로 운전하는 사람들도 엄청많더라구요...최소한 남들에게 피해는 주지말아야 겠다는 생각 많이 해본답니다....
3. 배려..
'11.1.9 2:20 PM (116.36.xxx.243)정말 코스트코...이곳 조아라하지만...주말에 갈라치면 맘을 좀 진정시키고 가기도 합니다.ㅋㅋ
배려와 양보...그곳에선 실종된지 오래더군요..
근데..사실 요즈음 우리사회 어디서고 배려와 양보심이 실종된곳 너무나 많지요
특히나 젊은분들...(저도 나이 많은편은 아니지만)...개념, 상식 어디다 두고 다니시는지..
너무하다는 생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제~~~~~~~~발 상식선에서라도 행동하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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