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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는 말이 그렇게 어려울까요? 아이 교육상으로라도...

그래그래 조회수 : 686
작성일 : 2011-01-08 16:42:06
얼마전 아들이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갔다 약국에서 약을 타면서 복약지도를 받고있었어요.
그런데 어디서 우당탕탕 소리가 나서 보니....
우리 아이보다 키가 조금 큰 남자아이가 우리 아이쪽으로 막 뛰어오더라구요.
그러더니 발이 엉켜 넘어질뻔 하면서 우리애를 밀었어요.
다행이 제가 보고 있어서 "아~~"소리지르면서 우리 애 머리를 잡았어요.
그래서 우리 애가 밀려서 계산대로 밀려지만 계산대랑 우리애 머리 사이에 제 손이 껴서 다치진 않았어요.
정말 별일 아니고 그애가 일부로 그런것도 아니고 다친것도 아니고 저야 놀랐지만.
보기에 따라 그냥 살짝 밀린것일 뿐일수도 있고...
이런걸로 기분 나빠 하는 것 자제가 정말 소인배지요..

근데 제가 소리 지르며 우리 애 잡는 동시에 그 남자애 엄마가 우리쪽으로 뛰어오더라구요.
그러더니 자기애한테 "괜찮아?"하면서 어루만지면서 가버리더라구요.

정말 별일 아니지만 그런 경우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하는게 어려운 걸까요?

그 어린애가 볼때도 엄마가 이런 경우 미안하다고 하면...
그본 예의라든가.. 남을 대하는 태도... 남에게 피해주면 안된다는 것... 등등 많은 것을 배우면서 자랄수 있을텐데요..

저도 그렇다고 막 맘상하고 너무 기분 나쁘고 그런 정도는 아니구요.
그런 사람이 워낙 많으니...
근데 많이 걱정이 되요.
저런 엄마들이 많으니 우리 아들이 자랐을때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요?
참 답답하고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들어요.
내 자식만이라고 제대로 인성교육 시킬려고 노력하면 훨씬 멋진 세상이 될텐데요...
IP : 59.17.xxx.14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꼬막정식먹고파
    '11.1.8 4:47 PM (125.182.xxx.109)

    다 그부모의 그자녀이죠.. 그 엄마가 그렇게 가르쳣기에 그애는 결국 그부모에게 배운대로 할겁니다.
    나이들어서 자녀에게 절대로 미안합니다 소리 못들을 거에요..
    다 자기가 가르친대로 자녀도부모에게 할테니까요..인과응보에요..

  • 2. 아기남편미안
    '11.1.8 5:12 PM (58.141.xxx.138)

    그러게나 말이예요. 우리나라 분들 미안하다/고맙다 라는 말을 참 안 하는 것 같아요.
    그나마 어린 학생들은 그래도 몸 부딛치고 그러면 좀 미안하다고 하던데 어른들이
    영 꽝이예요.

  • 3. 한술더떠...
    '11.1.8 6:06 PM (119.192.xxx.5)

    저도 비슷한 일 겪었었는데요, 저희 아이는 조금 긁혔었거든요.
    상대 아이가 아무 말도 안하길래 "미안하다고 해야지" 했더니 그 엄마가 옆에서 "일부러 한 일 아니면 미안하다고 하지마" 그러더니 애를 데리고 가버려서 정말 황당했던 기억이 있어요.
    정말 자식 교육 똑바로 시켜야되는데...
    저도 혹시 그런 경우가 있는지 반성합니다.

  • 4. ..
    '11.1.8 6:09 PM (119.192.xxx.103)

    참...미안하다 말하면 손해라고 생각하나봐요. ^^;
    제 친구는 어쩌다 스치기만해도 "아..미안미안.." 이렇게 말하는게 습관인 애인데..
    그 딸아이도 그러더군요. 좀더 어린 우리 아가랑 살짝 부딪혔는데..."아가야~ 미안해~" 이럼서
    꼭 안아주더라구요.
    참 가정교육 잘받은 부모아래에는...그 본을 받은 자식이 나오는가 보다 했죠.

  • 5. 그래그래
    '11.1.9 12:32 AM (59.17.xxx.146)

    그러게요... 저도 누군가 부딫히기만 해도 먼저 "죄송해요"하는데... 저는 그 어린아이가 미안하다고 하길 바란건 아니고 엄마가 다가오길래 당연히 사과하러 오는 줄 알았다 자기애만 챙겨 가는 모습보고 씁쓸하더라구요. 저같으면 당연히 애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엄마한테도 사과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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