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가든보다가 현빈 때문에 그사세 복습하는 분들 많이 계시죠?
저도 다시 보는 중인데요~
현빈은 여전히 멋있고 연기도 잘하고 또 캐릭터도 굉장히 현실적이죠.
따뜻하면서도 인간적이고 의리있는...
실제 현빈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 더 정감 있게 느껴지지요.
현빈 때문에 다시 보기 시작했지만,
계속해서 보다 보니 제가 예전에 왜 그사세에 흠뻑 빠졌었는지 기억이 났어요.
사실 그 때는 정지오라는 캐릭터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현빈에게 별 관심은 생기지 않았었거든요.
오히려 같은 여자지만 송혜교의 외모, 의상에 열광했던 기억이 나요.
특히 후반부에 현빈과 헤어진 다음에 힘들어하며 눈물 흘리던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
다시 볼수록 점점 노희경 작가의 대사가 하나하나 마음에 들어 오고,
표민수 감독의 섬세하고 달달한 연출이 절 설레게 하네요.
원래 같은 드라마를 두 번씩 보는 일이 없는데 다시 보다 보니 느낌도 달라요.
처음 볼 때는 현빈의 개인적인 아픔, 왜 일방적으로 이별을 고하며 헤어질 수 밖에 없는지에 관해 공감이 되면서
그의 궁핍함과 어려움이 가슴 시리게 와닿았었거든요.
두번째 보니 이번에는 송혜교의 속상한 마음,
이별을 선고받은 이후 연인에 대한 미련과 감정의 혼란이 제대로 느껴지면서
그녀의 입장에서 드라마를 보게 되네요.
다시 봐도 웰메이드 드라마인건 확실해요.
대중의 기호나 심리란 것이 때론 종잡을 수 없다지만
왜 시청률이 그렇게 형편 없었는지 다시 봐도 잘 모르겠어요.
이만한 드라마도 없는데 말이예요.
두 콤비가 다시 한 번 만나서 드라마 만들고 꼭 대박 났으면 좋겠어요.
참, 저랑 취향이 비슷하신 분들이 있다면 제가 좋아했던 드라마 추천해드릴게요.
- 변호사들, 태릉선수촌, 얼렁뚱땅흥신소, 결혼하고싶은여자(이번에 했던거 이전 시리즈예요)
그리고 노희경 작가의 작품들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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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세 복습 중
신비가든 조회수 : 651
작성일 : 2011-01-08 16:33:35
IP : 58.140.xxx.6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1.8 5:20 PM (61.254.xxx.251)변호사들의 서변^^ 태릉의 동경이,얼렁뚱땅의 무열이..참으로 멋진 연기로 보여준 캐릭터들이예요.신비가든님 !혹시 경성스캔들,한성별곡은 보지 않으셨나요? 취향 비슷하신 듯하여 반가워요^^
2. ㄴ
'11.1.8 5:24 PM (116.37.xxx.143)저도 시크릿가든 몇 회 보고서 바로 그사세 다운.. ㅎㅎ
아.. 너무 좋더만요..
전 그 전에 일본에서 재중이가 나온 솔직하지 못해서라는 드라마를 봤었는데
약간 그런 분위기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내용은 좀 다르지만 청춘에 관한 거고..
그들의 사랑에 관한 거고 이런 관점에서 (아 그 일드에서도 유부녀 좋아하는 남자주인공이 있네요)3. ...
'11.1.9 1:25 PM (125.178.xxx.16)^^님 '서변'은 검사 프린세스일 듯...ㅎ
(변호사들은 안 봐서 모르겠어요)
노희경 드라마..참 좋은데, 참 현실적이라서-그냥 저냥 마냥 가볍지가 않아서 시청률이 안 나오는 거 같아요. 보고나서 맘 먹먹한게 생기니까...
그사세는 그래도 양언니나 상황상 웃을만한 장치도 꽤 만들어놨는데도 그렇죠.
뒤집어보면 왜 말초신경 자극 작렬인 김은숙의 드라마가 그렇게 인기있는지도 답이 나온다는...ㅎ
그나저나, 그사세. 넘 맘에 들어서, DVD를 사서 어렸을 때 이민간...해외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줄까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그 친구 취향이 나랑 다르면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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