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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아저씨가 길냥이사료를 선물로 줬는데...알고보니...ㅎㅎ
택배아저씨가 오시면 여름에는 음료수나 냉커피를 드리고, 겨울에는 따뜻한 커피나 율무차를 드리곤 하죠.
그래서 아저씨들도 무척이나 친절하시고...당일로 거의 항상 배달을 해주세요.
강아지만 키우지만 10마리가까이 되는 길냥이 밥을 주고...강아지와 길냥이 용품을 수시로 택배로 받고 마당에 길냥이들 집을 만들어줘서 애들이 있으니까 항상 택배아저씨들도 강아지많은 집 고양이많은 집으로 알고 계시고요.^^
그런데 방금 초인종이 울려서 나가보니...로*택배 아저씨가 서계시는거예요.
그러더니 저한테 봉지를 내밀면서 하시는 말씀..." 고양이사료가 우연히 생겼는데...길냥이들 생각나서 밥주면 좋을 것 같아서요." " 어머..정말 감사합니다."하고 얼른 따뜻한 커피한잔 타가지고 나가서 드리면서 애들 감사히 잘먹이겠다고 다시 인사드렸어요.
그런데...아저씨 가신후 집에 들어와 약간 벌려진 틈으로 사료를 들어올리니...자잘하게 잘라져있고 완전 환한 회색인거예요. 길냥이사료를 섭렵하고 있는데 처음 본 사료라서 뭔가했는데...새로 수입되어 온건가 아님 유통기한이 지나 변색이 됐나 포장지를 살펴보니 색도 모양도 맞아요.
좀더 들어다보니...ㅎㅎ...사료가 아니라 화장실용 모래였네요.
포장지에 고양이그림이 있으니 아저씨 사료인줄 아셨나봐요.
저도 길냥이 사료와 캔만 빠삭하고...화장실은 저희집 정원에다 봐두니 그냥 파서 쓰레기봉투에 버려서 고양이모래는 모르거든요.
이왕 이렇게 된것...눈쌓인 정원에 애들 들어가느라 발시릴텐데..박스에 넣어서 한번 놔두어봐야겠네요.
로*택배 아저씨땜에 오늘 즐겁고 기분좋은 하루가 될것 같아요.히히^^
1. ..
'11.1.8 11:58 AM (1.225.xxx.32)ㅎㅎ 어쩄거나 그 아자씨 맘이 따뜻한 분임에는 틀림 없네요.
2. 0000
'11.1.8 11:58 AM (59.11.xxx.101)훈훈~합니다!!!!!!!
택배아저씨 귀엽네요..ㅋㅋ3. ...
'11.1.8 12:30 PM (59.17.xxx.22)저도 로*택배와 연관된 얘기있어요.
저희 동네는 나이 지긋하신 분이 배달하시는데 어느 날부터
가벼운 물건은 따님인지 아님 알바생인지 아주 예쁘게 생긴 아가씨가 오더라구요.
늘 생글생글 웃으며 인사도 아주 예의바르게 하는 그 아가씨가 참 마음에 들어서
가끔 과일 같은 걸 줬는데
어느 날은 제게 오히려 따뜻한 삼각커피우유를 건네 주더라구요.
깜짝 놀라서 사양을 하니 "저기 아래 많아요" 하면서 또 생글생글.
제가 어쩌다 준 과일을 기억하고 답을 한 거더라구요.
어찌나 기분이 좋은지 아까워서 바로 먹지도 못하고 한참 만지작 거렸답니다.4. 북극곰
'11.1.8 12:57 PM (58.233.xxx.108)저희 로*택배 아저씨도 바쁘실때는 이쁘게 생기신 사모님하고 같이 배달하세요.
인터넷에 보면 불친절한 택배아저씨들도 많으시던데...저희집에 오는 아저씨들은 다들 친절하세요.^^ 우체부아저씨도 우편물 가져오시면 차 한잔씩 드리는데...얼마전에는 주소 잘못적혀진 시골에서 보낸 저희엄마앞으로 된 편지를 가져오셨더라고요. 주소는 다른데...이름이 우리집 같다고. (대부분 우편물이 제 이름으로 오고 엄마이름은 거의 잘안오는데도 어떻게 아셨는지 신기하더라고요.)5. ㅎㅎㅎㅎㅎ
'11.1.8 1:37 PM (123.99.xxx.158)아흑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넘 웃겨요 ^^
웃기고 훈훈하고~~귀여우시네요^^
이때까지 택배아저씨들께 뭐 챙겨드릴 생각은 못했는데
(항상 두고 바삐 가시기에 )
따뜻한거라도 드림 좋을거같네요^^6. ^^
'11.1.8 2:17 PM (118.32.xxx.209)아하 너무 기분좋은 글~~~ 아저씨도 귀여우시고 원글님도 너무 이쁘시구
7. 무슨 어린이
'11.1.8 2:31 PM (125.182.xxx.42)이야기책 같은.....
참 훈훈한 정경 이네요.^^8. 훈훈
'11.1.8 4:44 PM (220.86.xxx.221)대부분 사람들 길냥이 보면 질겁.. 택배아찌 고맙 고맙...아! 저도 냥이 사료 시켜야하는데 여기서... 계속 이러고 있어요.
9. ^^
'11.1.8 6:29 PM (58.140.xxx.145)와~ 무슨 티비에나 나올 따뜻한 이야기네요
택배아저씨도 너무 좋으신분이고
이런일 겪으신 원글님도 행복하신분이네요
부러워요`10. 날이
'11.1.8 7:03 PM (123.214.xxx.124)이렇게 추우니 어디 공터에 있는땅 조금만 사서 길냥이듣 집 좀 마련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정원이 있으시다니 얼마나 행복하시겠습니까.
저는 5마리 길냥이 밥주고 있는데 만날때마다 미안한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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