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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세요? 잡수세요? 어떤게 더 높임말인가요?
근데 아이에게 꼭 "잡.수.세.요."라고 고쳐서 말씀하세요.
전 높임말도 이런말 저런말 한국어 표현이 다양하니까 처음엔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제가 "드세요."라는 표현을 아이에게 쓰면 꼭 저 들으라는 식으로 고쳐서 강조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그냥 시댁에서는 그 어른들 하는데로 맞춰주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항상 지내긴해도 시아버지가 항상 양반입네 서울 사대문 안에 사는 사람입네 어쩌구 허세가 말도 못하셨던 분이라..
애 앞에 두고 꼭꼭 그러시니 기분이 나쁘네요.
정말 잘 몰라서 그러는건데 어른한테는 잡수시라고 표현하는게 맞는건가요?
전 발음할때 어감이 그래서 "드세요~"가 자연스러운건데 82엔 한글 잘 아시는 분들이 많아서 한번 여쭤보려고요.
애 저녁 먹이고 있다 괜히 생각나서 별걸 다 질문해보네요.
1. ..
'11.1.7 7:10 PM (125.137.xxx.33)잡수세요/가 더 높임말같은데요..
2. 매리야~
'11.1.7 7:11 PM (211.33.xxx.209)둘 다 높임은 맞지만
교과서에서 먹다--> 잡수시다로 나와서
아이가 그럴거예요.3. 잡수시다
'11.1.7 7:12 PM (203.170.xxx.22)가 웃어른에게 맞는 표현이구요
'드시다'는 동년배에게도 친하지 않은상대라면 쓸수있는 말입니다
그런데 '사대문안 사람'이거 저희할머니 단골 레파토리셨는데..
처음에 삼촌네가 잠실에 분양받았다고 하니까
그상놈들 사는데 난 안간다 하시던 생각이 나서..생각하면 우스워져요 상전벽해지요 ㅋㅋ4. ..
'11.1.7 7:14 PM (1.225.xxx.15)먹는다는 의미의 높임말은 '잡수세요.'
드세요는 '수저 드세요' 와 같은 의미 입니다.5. 아~
'11.1.7 7:17 PM (122.36.xxx.95)윗님..정말인가요?
윗님 덕에 저도 하나 얻어 보고 갑니다...
저도 이글 보면서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물건들때 쓸거라고 생각못했거든요.6. 에고
'11.1.7 7:27 PM (175.124.xxx.63)그렇군요. 저도 유연한 사람인데 유독 시아버지가 그러시니 싫었나봐요.
아이에게도 고쳐서 가르쳐야겠네요.
저도 물건 들때의 표현이랑 같은 말일거라고는 생각 못했네요.7. ..
'11.1.7 7:32 PM (211.210.xxx.122)'잡수세요'가 웃어른께는 맞는 존대어구요.
'드세요'는 동년배나, 아래사람에게 들고 먹어라..라는 뜻으로 사용되던 말이 '요'가 붙여져서 높임말처럼 들리는 말입니다. '먹어요'가 존대말이 아니듯이요. ^^8. 시니피앙
'11.1.7 7:33 PM (116.37.xxx.41)'잡수다' '들다' 둘 다 '먹다'의 높임말 입니다.
고로 어느 것이 더 높임말인가라는 질문은 의미가 없습니다.
잡수시다, 드시다
둘 다 높임말입니다.
아무 거나 쓰셔도 무방합니다.9. 휘~
'11.1.7 8:47 PM (123.214.xxx.130)저도 시니피앙님처럼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른 의견은 또 아닌것 같고.
정답이 몰까 궁금해지는데요~10. 저도
'11.1.7 9:12 PM (115.136.xxx.24)저도 어릴 적 어머니한테 그렇게 (잡수시다가 더 높임말이라고) 배워서
그런 줄만 알았는데
국어사전을 보니 들다와 잡수시다가 모두 먹다의 높임말이군요.....
딱히 드세요를 잡수세요로 수정할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11. 다시
'11.1.7 9:14 PM (115.136.xxx.24)다시 찾아보니
잡수시다는 잡수다의 높임말이고
잡수다는 먹다의 높임말이라네요,,
그럼 잡수시다는 먹다의 높임말의 높임말,,,?
엄청 높임말인가봐요 ;;12. 분명
'11.1.7 9:20 PM (112.151.xxx.221)중학교때 국어 선생님께서 잡수시다라는 말 쓰지말라고 했는데...ㅠ 철썩같이 믿고 있는데요.
13. ..
'11.1.7 9:23 PM (180.68.xxx.175)어감상 잡수세요에는 '잡'이라는 글자가 들어가서 높임말 느낌이 안나기도 하고 입에 안붙어서 잘 안썼어요. '잡'이라는 글자 들어간 단어가 안좋은뜻이 많잖아요.
14. 예전에
'11.1.7 9:35 PM (116.39.xxx.99)황혜성 박사라고 궁중음식 전수자 계셨잖아요. 지금 생존해 계신진 모르겠지만...
그분이 말씀하시길, 원래 궁중에선 잡수세요도 아닌 젓수세요(?)라고 했대요.
그게 더 높임말이라고...젓수세요에서 잡수에요가 파생되었다나...(기억이 가물가물)
암튼 저도 드세요 보다는 잡수세요가 더 높임말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15. ..
'11.1.8 12:54 AM (180.70.xxx.68)잡수세요 보다 젓(?)수세요가 입 모양새가 더 얌전하다고
그렇게 임금께는 했다고 인터뷰한거 기억나고요...
저 어릴적 사대문안 양반집은 아니지만
드세요~ 라고 말하면
꼭 잡수세요~라고 말하라고 항상 고쳐 들었습니다..
잡수세요가 어른께 높이는 말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