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누수 세입자보고 직접 도배해주라네요.

[기가막혀]

지은지 30년 된 낡은 아파트입니다.
저흰 아랫집에 살고 있고 윗층에서 난방이 터져 저희집 천장이 다 젖었어요.
난방관이 저희집 천장을 뜯어 공사해야하는 부분이라 천장 뚫고 공사했고 그 부분은 벽지가 뜯긴 상태에요.

거의 매년 있던 일이라 공사해주는 분과도 잘 아는 처지여서  부분도배(전체도배는 바라지도 않아요)
해준다냐고 물어봤더니 언제 또 다른 곳이 터질지 몰라 이거 하나만 해주긴 아깝다고 했다네요.

윗집 세입자분이 무슨 잘못이 있겠냐 싶어 집주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더니
세입자에게 고쳐주라고 했는데 아직도 안고쳐줬냐는거에요. 그런거 해주는 조건으로 세를 안올렸다면서..

세입자에게 전화했더니 도배해야할 부분이 크지 않으니 직접 가서 풀로 붙여주라고 했다며
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 하더군요.

이래저래 저만 속터지고 있네요. 집주인은 같은 단지 60평대에 살고 있는데 그 동 앞에서 마이크 들고
동네방네 시끄럽게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

삼자대면해야 할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끝까지]

집주인하고 얘기하세요.
세입자 세 안올리기로 하고 그런거 세입자가 하기로 했다~ 이거는 지들 사정인거죠.
그리고 쎄게 나가셔야 해요. 한마디로 성질더러워 보이면 더 좋고요.
사람이 좋게 해결하려고 하면 상대방은 나를 물로 본답니다. 특히 있는 사람들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