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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참 미련한가 봐요...(내집관련)

조회수 : 1,651
작성일 : 2011-01-07 11:23:34
예전에 82게시판에 글 자주 올렸었답니다.
여직원의 일상 얘기..제가 그 여직원 ^^;
그리고 작은 급여로 모으고 사는 얘기요.
축하해 달라고 글도 올렸고 많은 분들이 격려와 축하도 해주셨어요.

저와 남편의 고향은 지방이고
사회생활을 도시에서 시작해서  결혼후엔 남편이 있는 경기도로 와서
새로 시작을 했었어요.
남편은 근무시간, 업무강도는 엄청 나지만 급여며 복지가 너무 열악한
회사에 다니고 있고   저는 결혼하고 경기도로 오니 이쪽 지역이 일할 곳이 없고
여러모로 사정이 안좋았어요.

그래도 열심히 차근차근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결혼전에 받던 월급보다  작은 금액으로 시작한... 입사하게 된 이 회사에
벌써 6년차네요.^^;
결혼당시 양가 도움 일절 없었고 경매 넘어간 남편이 살던 원룸 한칸짜리 방에서
신혼을 시작해야 했다고 글 올렸었지요.


여튼.
결혼당시 저의 남편 월급이 세후 160만원 이었어요.  서른에
전 108만원..ㅠ.ㅠ
일년에 한번씩 소액이라도 꾸준히 올라줘서 조금씩 급여가 오르긴 했지만
작년 같은 경우엔 남편은 전혀 안오르고  저만 조금 많이오르고..
가장 최근 시점인 작년 기준으로 둘이 세금떼고 들어오는 급여가
겨우 딱 오천 되었으니까요.


여전히 다세대주택 전세에 살고 있고 다음달이 만기라 기간 연장을 하고
전세금도 좀 올려드려야 해요.
다행이 집주인과 얘기하니 부담없는 선에서 결정해서 마음이 가벼워요.

저흰 결혼 당시 시작이 힘들었고  급여도 둘이 맞벌이 하고 6년차가 된 상황치고
참 작은 편이지만  정말 열심히 모았고 알뜰하게 살아서
전세금 포함 2억을 모았어요.
요즘 다세대주택이나 빌라 이런곳 전세가 나오질 않고
아파트는 또 매물도 있는 곳도 있고 그러던데
어찌보면 저희 모은 금액으로 작은 아파트 살 수도 있고
좀 더 보태서 (대출을 받아야겠죠)  적당한 평수 아파트를 마련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제가 참 미련한가 봐요
왜 아파트에 욕심이 없지요?
내 집을 가지고는 싶은데 아파트에 욕심이 안가요
기본적으로 구입해서 살다 보면 못해도 단 얼마라도 더 남기고 팔거나
안팔면 내 집 한채 생기는 건데도 마음이 왜 안가는지 모르겠어요.
매달 나가는 관리비도 너무 아깝고


지방에서 자리잡고 아이 생기면 지방에서 잘 키우고
아이들 적당히 크고 나면 시골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남편도 저도요)
지금 살고 있는 곳에 아파트를 구입할 생각이 안드는 것도 같고
하지만 현금 가치는 너무 하락하는데
제가 참 미련해서 생각을 못하는 것 같고

이상해요. 제가.
IP : 112.168.xxx.2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테크
    '11.1.7 11:27 AM (203.236.xxx.241)

    재테크에 큰 뜻이 없으시다면 그냥 월급만 모으고 사셔도 되는데요.
    제 주변은 보면 흐름을 따라가지 않다가 결국은 전세값만 올려주는 인생이 된 분들이 많아서요.
    지방이라 하더라도 집값은 오르긴 하더라구요.
    집 싫으면 집 지어놓을 땅이라도 좋은데 보러 다니세요.

  • 2. faye
    '11.1.7 11:36 AM (209.240.xxx.95)

    정말 칭찬해 주고 싶네요...
    정말 정말 잘하신 겁니다......
    아파트 수명 30년 잡고, 감가상각 계산해 보세요.
    현상태로 가면 전세가 매매가를 역전하는 현상이 곧 생길겁니다.

  • 3. 원글
    '11.1.7 11:42 AM (112.168.xxx.216)

    재테크님 큰 뜻이 없는지 게을러서 그런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능력은 없는 거 같아요.^^;
    지금이라도 지방에 직장만 보장되면 언제든 내려가서 집 짓고 살 땅 보고
    살고 싶은데..^^;
    faye님 감사해요. 그런데 제가 정말 정상인건지 이상하게 생각이 없는건지
    제 스스로도 좀 이상해요.ㅠ.ㅠ

  • 4. 지금 이라도 빨리
    '11.1.7 11:43 AM (125.182.xxx.42)

    한개 잡아놓으세요. 전셋집이 사라질 겁니다. 월세로 돌아서는 실정 이에요.
    그나마 40평형들은 전세로 남아있지만, 30평형들 왠만해서는 반월세 입니다. 전세가 귀해져요.
    남의 집 불로소득잡이로 살지 않으려면 지금 빨리 잡으세요.
    어쩌면 님 인생의 마지막으로 싸게 집을 사게되는 때 일지도 모릅니다.
    좀 이상한 기류가.....

  • 5. 원글
    '11.1.7 11:45 AM (112.168.xxx.216)

    지금이라도 님 지금 살고 있는 집 다음달에 전세 연장이에요.
    지금 당장 아파트 살 여건은 못 될 거같아요
    집 전세금이 있다보니까요.

  • 6. faye
    '11.1.7 11:48 AM (209.240.xxx.95)

    세상에 공짜 없습니다.
    자본주의에서는 특히....
    불로소득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곧 날벼락이 올겁니다.
    자본주의의 쓴 맛을 본적이 별로들 없죠...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고..... 님같으신 분들이 잘 살아야 되죠...
    신념을 지키고, 불로소득같은거 바라지 마세요...

  • 7. 저도
    '11.1.7 12:12 PM (111.118.xxx.254)

    성향은 님과 비슷해요.
    저도 아파트 안 좋아합니다.
    남들은 돈 안 된다는 빌라가 더 좋습니다.
    말이 빌라지 다세대주택이지요.

    정말 살고 싶은 곳은 주택이지만, 제가 게을러 주택은 꿈만 꿉니다.
    또한 주택은 저같은 서민이 접근하기엔 금액이 너무 크고요.

    하지만, 집은 한 채 있어야죠.
    집 가지고 있다고 다 투기꾼은 아니고요.
    님이 좋은 주인 만나 전세살이가 만만하신가 봅니다.

    이사 다니는 것만큼 고단한 일도 없어요.
    아이가 있다면 더욱 주거의 안정이 필요하고요.

  • 8. 원글
    '11.1.7 1:00 PM (112.168.xxx.216)

    저도님 제가 제 집을 안갖고 평생 전세를 살겠다는게 아닌데요...
    제집 당연히 한채 가져야죠
    문제는 지금 사는 곳에서 당장 아파트라도 어떻게든 마련해서 살다가
    지방을 가든 어떻든 그때 팔고 어쩌고 하면 될텐데
    그것에대한 생각이 없다라는 거에요.
    어쩌면 전세만기 연장을 한번 더 하게 되니까 그래서 좀더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느슨하게 만든 것일수도 있지만요.

    그리고 이사 다닐만큼 다녀봤구요
    이사 다니는 것 처럼 힘든거. 이런저런 일 다 겪어봤어요.
    좋은 주인 만나 전세살이가 만만하다니
    말씀이 참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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