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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남편 때문에 속상했는데 웬일???

임산부 조회수 : 1,021
작성일 : 2011-01-06 22:33:30

저희 남편 결혼할때는 정말 비전있고 앞날이 창창해 보였죠..
근데 10년 되어보니 완전 배째라예요..
자기는 능력이 안되니 갖다주는 월급가지고 (250만원) 적금들고 절약해서 아이들 잘 키워라..
제가 요즘 첫애가 유치원비가 인상됐다 그래도 무대답..
물가가 올랐다고 해도 무대답..
자기는 더 이상 못번다..
정 안되겠으면 더 시골로 들어가자..
여기도 시골이거든요..
그렇다고 맞벌이도 하지 말래요.. 그저 자기가 얼마를 벌어오든 그걸로 아끼고 절약하고 살래요..
둘째 임신도 해서 몇일동안 속상해 있었어요.. 얼렁 둘째 낳고 일나갈 생각도 들구요..
마침 친구랑 통화하다가 남편 흉도 보는데 왜 이리 내 처지가 이 모양이 됐는지..
20년지기 친구가 하는말이 남편 이길 생각하지 말래요.. 너희 신랑은 도저히 안될거 같다고..
그러다 보니까 눈물이 나더라구요.. 아이 앞에서 울었어요..
아이가 왜 우냐고.. 휴지 갖다주더라구요..
너무 속상해서 아빠가 엄마 속상하게 한다고 했어요..
저녁 먹는데 울 아들 갑자기 아빠가 보고 싶다고 전화하겠다는거예요..
그래서 핸드폰 줬죠..

이 아들놈..
"아빠.. 엄마가 아빠때문에 속상해.. 계속 속상해..
빨리와~~~"

헐..

임신했는데도 먹고 싶은거 한번 사준적 없어요..
얼마전에 서브웨이가 너무 먹고 싶다고하니까 저보고 카드 내놓으래요..
너무 속상했어요..
근데.. 아들놈의 말이 효과가 있나보네요..
왠일로 알아서 사오네요..

근데 이런 남편하고 어케 살아야해요????
IP : 222.99.xxx.1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들이
    '11.1.6 10:35 PM (114.199.xxx.27)

    짱이네요!!
    임신중에 울면 눈마빠지고
    속상한거 아기가 다 알아요
    맘 편히잡수세요 앞으로 신랑 달라질거예요

  • 2. 에구
    '11.1.6 10:35 PM (114.199.xxx.27)

    눈나빠지고

  • 3. 웃음조각*^^*
    '11.1.6 10:37 PM (125.252.xxx.182)

    남편이 속썩여도~ 효자 아들 두셨으니 쌤쌤으로 치세요^^

    그런데 은근히 남편분도 원글님 아끼는게 보여요.

    안그러면 얼른 애낳고 일나가라고 닥달할텐데.. 적게 벌어주더라도 아끼고 잘 살아줬으면 한다잖아요. 좋게좋게 생각하세요^^

  • 4. 아빠의들
    '11.1.6 11:10 PM (121.159.xxx.27)

    ㅎ~ 맨 끝 줄... 물론 원글님 심정상 해본 말이겠지만
    작은(살다보면 더 힘든 일도 있다는 것과 비교해서요) 일로 어찌 사냐는 식의 말은
    빈말이라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봐요.

    - 근데 이런 남편하고 어케 살아야해요????
    대신.... 정이나 속상하면...
    - 에휴~ 이 웬수 같은 남자...
    라는 게 더 정이간다면 제가 이상한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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